▲ 13명의 의원 가운데 5명의 재선이상 의원들이 의장단 5자리 모두를 1명씩 꿰찼다.

제5대 거제시의회 상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재선이상의 의원이 모두 독식했다. 여기에다 당 분배도 잘돼 다섯자리 가운데 3자리는 한나라당, 2자리는 민주노동당이 차지했다.

초선의원 8명, 재선 이상 의원 5명으로 구성된 제5대 거제시의회는 재선 이상 의원 5명 모두가 한자리씩을 꿰찼다.

당초 한나라당(7명)과 민주노동당(4명)은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두 당간 조율을 거쳐 한나라당이 의장,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민노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제101회 임시회에서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이 소문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제4대 의회는 재투표, 결선투표까지 가는 어려움 끝에 의장이 선출된 것에 비하면 제5대 의회 의장 선거 등 모든 선거가 일사천리로 1차 투표에서 가려져 싱겁게 끝났다.

본회의장 좌석 배치도 선수(選數), 연령순으로 배치, 첫줄과 둘째줄은 모두 초선의원, 세 번째 줄은 재선이상 나이순으로 배치, 뒷좌석에 앉은 5명이 의장단 5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상임위원회 구성은 총사위(6명)가 한나라당 출신의원 3명, 민노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고, 거제시 첫 여성의원 2명 모두 총사위에 배정됐으며, 산건위(6명)는 한나라당 의원 3명, 민노당 2명, 무소속 1명씩, 운영위도 한나라 3명, 민노 2명, 무소속 1명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초선 의원 8명은 5자리의 의장단 구성에 단 1명도 들어가지 못하고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 자리를 모두 뺏겨(?) 초선·여성의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재선의원들간 조율에 모두 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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