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일운우체국 한 여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한 주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라는데.

지난 14일 거제시 일운면에 사는 박 모(49)씨는 경찰 사이버수사대라고 사칭하는 사람으로부터 박씨의 명의가 도용돼 신용카드가 불법 발급돼 현금이 인출됐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놀란 박씨가 통화를 계속하며 그들이 시키는 대로 인근 거제일운우체국을 찾아 현금인출기로 예금이체를 진행하는 것을 우연히 본 우체국 직원 김진영(여·38)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긴급히 박씨의 이체를 중단시켜 박씨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는데.

박모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내게 큰 돈이 날아갈뻔 했는데 이를 막아준 우체국 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