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0일 하루 251㎜, 20억여원 피해 발생

▲ 지난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거제를 강타해 도로변이 무너진 모습.

집중호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3호 태풍 ‘에위니아(폭풍의 신)’가 10일 거제를 강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에위니아’는 10일 하루 동안 거제지역에 251㎜의 비를 퍼부었고, 8일-10일 사이 신현읍에는 402㎜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둔덕면이 234㎜로 최저를 기록했다. 풍속은 거제지역 동쪽 해안(양지암 인근)은 최고 풍속 20m 이상이 몰아치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거제지역은 지난 10일 낮 12시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이날 저녁 7시 태풍 경보가 해제되면서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는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8개 읍·면·동 10개 마을 68세대 2백3명을 사전 대피시키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거제지역 곳곳의 산사태로 15곳의 도로(7.5㎞)가 피해를 입자 시는 1백33명의 공무원과 장비 41대를 동원, 복구에 나서 11일 오전 11시 현재 복구율 87%를 보이고 있다.

마전초등학교 등 9개 학교가 이날 하루 임시휴교를 했고, 6세대 2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전체 피해액은 20억6천7백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태풍은 10일 밤 10시께 서울 동쪽 80㎞ 지점에서 소멸,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뀌었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 11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거제기상대는 예보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