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센터, 일자리 참여자 130명 초청…돼지몰이·투호 등 '신바람 운동회' 개최

지난달 30일 거제시실내체육관에서는 어르신들의 응원소리와 함성, 폭소가 연신 흘러나왔다.

거제노인복지센터(센터장 김정인)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130여명의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초청해 마련한 '마음은 청춘 어르신 운동회'를 준비했기 때문.

이날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청팀과 백팀 2개 팀으로 팀을 나눠 팀별조끼를 착용하고 몸풀기 체조를 실시한 뒤 곧바로 운동회에 들어갔다.

돼지몰이(럭비공 빗자루로 굴리기)를 시작으로 풍선터트리기, 과자 따먹기, 투호, 돼지몰이, 파도타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 되는 동안 어르신들은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동심과 향수에 젖어 있었다.

이날 운동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경기규칙도 서툴러 진행이 힘들 정도였지만 흥겨운 트로트 가락이 나올 때마다 승패에 상관없이 서로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경기장을 잔치분위기로 만들었다.

이날 이덕자(66·여·고현동)어르신은 "오늘 비록 우리팀이 게임에서 졌지만 너무너무 즐거운 시간 이었다"면서 "노인들을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오늘 같은 날이 매일매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인 거제시노인복지센터장은 "거제시 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흥겹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행사가 연로하신 나이에도 항상 젊게 살고 열심히 삶을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께 삶의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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