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에서 같이 생활했던 친구의 월급을 1년 동안 빼돌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데.

거제경찰서는 지난 24일 조선소에 근무하는 남모씨(20·장평리)의 월급을 1년 동안 가로챈 유모씨(19·고현리)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는 것.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어린 시절 성지원에서 함께 생활했던 남씨가 보통 사람들보다 지능이 약간 떨어진다는 점을 이용, “대신 적금을 넣어 주겠다”고 속여 남씨의 월급통장을 받아내 지난 11월부터 올11월까지 모두 1천1백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빼돌린 남씨의 월급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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