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협노조 8일 거제시청앞서 대규모 집회

수협 조합장들의 노조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소속 전국수협노동조합(위원장 김이곤)은 오는 8일 오후4시 거제시청 앞에서 전국적인 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전수노에 따르면 합법적인 노조임에도 불구하고 수협은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임금체불, 노조활동에의 지배개입, 정리해고 강행 등 헤아릴 수 없는 노조탄압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

이에 반해 비리로 인해 실형까지 받은 임원에 대해서는 징계권을 가진 수협중앙회와 수협이 최소한의 징계조차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제기한 수협노동자에게는 부서이동과  부당징계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4월말에는 김이곤 전수노  위원장을 갑작스럽게 부서이동시키며 노조활동보장을 거부하고 이를 항의하자 징계면직 처리하는 한편 재심신청마저 기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수협은 지난 4월 열린 전국 94개 일선수협 전무 및 상임이사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수협중앙회 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논의할 정도로 전수노 와해를 위한 치밀한 사전모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수노는 몇몇 수협조합장들은 한미FTA 체결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국가를 위해서라면 어민과 수협노동자들이 일터를  잃어도 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막말을 일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7일 현재 김이곤 위원장은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거제수협 앞에서 59일째 농성중이다.

8일 집회는 전수노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전국농협노조 전국축협노조, 대우
조선노조 거제지역협의회 등이 참여하며 집회 후 거제시청에서 거제수협 고현마트까지 가두행진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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