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18~1/22) 국내시장은 미국시장에서 날아온 악재로 주 후반 크게 하락하며 주간 단위로 조정을 받았다. 최근 시장이 전 고점을 향해 움직이는 분위기가 강했음에도 주 후반에 나온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규제안 발표는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전체를 흔들었다.

이런 뉴스는 시장의 기본 배경을 바꾸는 주요 상황으로 단순히 단기적인 악재로만 받아들이기에는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분명히 미국뿐만 아니라 비슷한 금융시스템으로 지난 금융위기 때 타격을 받았던 영국 역시 이런 움직임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거대한 두 축이 이런 움직임을 보인다면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단순한 조정이 아닌 하락의 가능성도 있다.

물론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있었다는 점과 얼마 전부터 연기금의 자금이 조금씩 시장에 유입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지난 금융 위기를 불러온 세계 투자은행들에 대한 근본적인 규제여서 시행되기 전에도 시장은 흔들릴 것이고, 시행이 된다면 그 파장은 더 클 수 있다.

한편 국내시장은 미국시장과 달라서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바로 그들, 외국인들의 자금이기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거기에 지난 금요일 2만 계약 이상 나왔던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는 시장의 조정이 길어질 확률을 높게 한다. 돌발 악재이기는 하지만, 이번 악재는 지난 두바이 사태나 프랑스 선사의 모라토리엄 때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이번 주(1/25~1/29) 대응은 철저한 위험관리 구간이다. 미국 하락의 영향으로 월요일 장에서 하락 출발이 분명하고, 그 이후 짧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반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 이후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세계시장의 기초 여건이 바뀐 만큼 위험관리 이후 이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해도 늦지 않다. 직장인과 전업 모두 한 종목 25% 비중으로만 접근하고 우량주 비중을 최대한 줄여 현금을 확보할 것을 조언한다.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굳이 시장을 이기려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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