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발효주 등 알콜도수 다른 두 종류 생산

통영시는 지난 16일 지역 특산물인 욕지고구마로 만든 술을 다음달중 출시해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욕지고구마와 쌀을 함께 발효시켜 만드는 통영 술은 알코올 도수 20도와 40도 두 종류로 생산되며 술의 이름은 현재 3∼4개로 압축된 후보들 중에서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약 8천만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우선 다음달에는 20도 짜리 10만병과 40도 짜리 5만병을 생산하기로 했다.

통영항에서 32㎞ 떨어진 욕지도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욕지고구마는 독특한 맛으로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특산물이다.

술에 사용되는 고구마들은 상처가 나거나 크기가 너무 작아 판매하지 못하는 것들로, 이를 이용해 술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시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고소득 가공 특산물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관광객들에게 통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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