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학산리에 전승되던 거제 탈춤 ‘학산 오광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현된다.

거제탈놀이 민속보존회 창립공연 ‘국악잔치 한마당 거제탈놀이’가 오는 12월 2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거제탈놀이 민속보존회(회장 서한주)가 주관, 무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둥이 탈놀이, 사자탈놀이, 양반탈놀이, 풍자탈놀이, 농창탈놀이 등 학산오광대를 기초로 새롭게 탄생하는 거제 탈놀이 다섯 과장을 무대에 올린다.

둔덕면 학산마을에 예로부터 전승돼 오던 ‘학산 오광대 탈춤’은 통영시와 오랜 교류를 통해 이어져 오다 지난 1930년대 일제의 탄압으로 잊혀졌던 거제지역 전통놀이다.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거제탈놀이 다섯 과장은 ‘통영오광대’를 기초로 ‘학산 오광대’의 다섯 과장을 재현하고 다시 현실에 맞게 되살린 것이다.

그 동안 많은 공연을 통해 거제탈놀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거제탈놀이 민속보존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거제고유의 탈놀이와 풍물, 민속놀이 등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한주 회장은 “작년부터 거제탈놀이 공연을 시작했지만 5과장을 모두 선보이는 것은 이번 이 처음”이라면서 “순수아마추어들이 회비를 모아 탈과 공연소품을 마련하고 하루 3시간씩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몰두 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거제탈춤의 신명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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