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칼럼위원

▲천창수 송진교회 목사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것, 푸른 하늘에서 큰 비 소리를 듣고,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 속에서도 큰 비를 보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는 열왕기상 18장에 기록된 엘리야의 기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그 땅에 가뭄이 계속되었습니다. 아직도 하늘은 푸르기만 합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아합왕을 향하여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큰 비 소리가 있나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환에게 가서 하늘을 확인할 것을 말하면서 계속 기도합니다. 그러기를 일곱 번째 드디어 사환으로부터 멀리 사람의 손만한 구름이 일어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다시 아합왕에게 말합니다.

“이제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얼마후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가 내리게 됩니다. 엘리야는 푸른 하늘에서 큰 비 소리를 들었습니다.

손만한 구름에서 큰 비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눈앞에 보이는 현실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죽게 생겼다고 말할 때에 수많은 이웃들이 이제는 망했다고 넋두리하고 있을 때에, 주저앉아 울부짖고 있을 때에, 분연히 일어나 우리는 다시 일어 설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우리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인간의 실패보다도 하나님의 승리는 더욱 위대하다고, 하나님의 위대함을 간증하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진 것이 적다고, 능력이 적다고 낙심해서는 안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보고, 안 되는 것에서 되는 것을 보고, 없는 것 중에서도 있는 것을 보세요.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지 말고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기뻐하세요.

노만 빈센트 필목사님이 후두염으로 고생을 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늘 목사님을 치료하던 의사가 묻습니다.

“목사님 요즘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많은 설교사역에 지쳐있습니다. 어려움 당하는 성도들을 보면 내가 어려움 당하는 것만큼이나 마음이 아픕니다. 많은 사역을 감당할 수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지요.”

그때 의사가 말합니다.

“필 목사님, Don’t focus on your problem. But on God! 문제를 보지말고 하나님을 보시지요. 문제에 초점을 두지말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님께 초점을 두시지 그래요.”

「문제에 초점 두지 말고 하나님에게 초점 두고 살아라.」 이것이 그 주간 필 목사님의 설교 제목이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 내 앞에 나타난 것은 손바닥만한 구름일지라도 그것이 분명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구름이라면 나는 이 구름 속에서 은혜의 소낙비를 보겠다. 축복의 소낙비를 보겠다. 기적의 소낙비를 보겠다. 나는 실망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손바닥만한 구름을 가슴에 끌어안고 기도하리라!”

하나님을 바라보고 승리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푸른 하늘에서 은혜의 소낙비가 쏟아지는 그 날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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