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씨(가명·31)는 애인과 함께 지난 12일 CGV 영화관을 찾았다 낭패를 당했다.

최씨는 이날 저녁 8시 애인과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오션백화점 3층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 영화관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를 보고 10시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했으나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아 비상계단을 이용해 3층으로 내려갔다. 3층 비상계단에서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문이 열리지 않아 30여분을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마침 심야프로를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계단을 올라가던 중년 부부가 다행히 주차장에서 문을 열어 둘만의 감금(?)에서 풀려났다.

화가 난 최씨는 영화관에 항의했지만 우리 책임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백화점에 항의, 백화점측에서 안전요원이 나왔으나 사과 한마디 없이 연락처만 받아가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백화점의 불친절과 안전불감증을 성토했다.

최씨는 “주차장에서는 계단 문이 열리는데 계단쪽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았다. 불이 나거나 위급한 상황이었다면 큰 사고라도 났을 것”이라며 “백화점과 CGV측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비상계단을 점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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