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칼럼위원

▲윤성원 거제불교 거사림 교양대학 2기 학생회장
부처님의 가르침은 교나 선이나 현교나  밀교나 대중 소승입니다 .

한결같이 견성성불의 가르침 아님이 없습니다. 우리 인간의 근본성품인 진여불성은 비단 인간성의 본원일 뿐아니라 유정무정일체존재 의 근원이며 바로 우주생명자체인 것입니다.

불성은 불생불멸 하고  상주불변한 만덕보장이며 그대로 연화장세계요 일진법계며 불지견인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유규한 인류 역사룰 통하여 실상 진여불성을 깨달으면  바로 성사요 인간과 천상의 도사이며 그것은 바로 우리 인간의 구경목적인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하고 선한 일이라는 생각을 마음에 두면 선한 일이라는 생각이 오히려 나를 그릇되게 하는 단초가 될수 있음을 일러 주시고자 경계하시는 가르침일 것입니다. 혹 우리는 악을 미워하고 심지어 증오하며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한참 지나서 그 사람을 다시 보면 그는 어느 새 상대가 하던 대로 악을 행하는 사람이 되어 있기가 쉽습니다. 마음에 악을 새기는 일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모습을 만들어 간것입니다.

그처럼 누군가를 향한 미움이나 증오의 표출은 자기 자신을 그같은 대상이 되게 하는 원인이 되니 누군가를 미워한다거나 악담을 하는 일은 참으로 삼가하고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인과경에 이르시는 말씀 가운데 금생에 얼굴이 못나고 남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전생에 타인의 추한 모습을 미워하고 상대의 사랑을 비웃거나 조소한 까닭이라 하시는 말씀들이 그같은 것을 상징적으로 말해 준다 하겠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로 감사 기관이라는 것이 있어서 감사의 대상이 되는 곳마다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만 감사하는 사람이 오히려 감사의 대상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혹 누가 누구를 악의 축이라 하면서 악을 응징하겠다고 벼르지만 스스로가 악의 축이 되고 있음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짓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이고 독재에 항거하는 투쟁을 통해서 마침내 뜻을 이루고 힘 있는 자리에 가면 자신의 모습이 은연중에 타도의 대상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잘 알기 어렵습니다.

법구경에 사랑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을 갖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하시는 말씀 가운데 만나는 것을 피하고 싶은 사람이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 생각한다면이 어찌 조심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육조 혜능 스님이 의발을 취하고자 쫓아 온 스님에게 선도 생각지 않고 악도 생각지 않을 때 명 상좌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가 하고 묻는 말씀도 우리의 본래 면목이란 선하여서 나투는 자리가 아닌무념과 무상과 무아의 자리에서 오롯하게 빛나는 것임을 일깨우는 가르침입니다.

오늘 누군가를 향해 악담을 하면 다른 날 반드시 나를 향해 악담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니 오계를 지키고 십악업을 짓지 말라 하시는 말이 가장 단순하면서도 명료하여 자기를 지키고자 하는 이에게는 아주 좋은 양약이 됨을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계절이 아름답다고 생각없이 단풍만 바라보고 있다면 준비하는 배움의 사람에게 겨울의 소리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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