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거제지점 김용근 선임차장

상승세 유지한 대 중국 10월 수출, 중국 소비지표 개선 기대요인

지난주 가시화된 10월 수출 추이에서 미국 등 선진국 지역의 수풀증가율이 대부분 감소한 반면, 대 중국수출 증가율은 지난 9월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 중인 모습이다.

이는 금주 중 발표 예정된 중국의 10월 소매판매 등 중국관련 지표들의 개선 가능성 및 관련주에 대한 증시 모멘텀 작용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중국경기의 회복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반면, 선진국의 더딘 경기회복과 이에 따른 대외수출 부진은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적 정책 스탠스 유지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중국 정부가 연초 목표로 삼았던 ‘바오빠(8% 경제 성장)’를 이루기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확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 가시화된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서 미국 소비시장의 회복이 완만할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는 만큼 수출에 의존해 오던 중국의 성장 방식은 수출부진이 의미 있게 개선되기 까지 당분간 내수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대외 경기 여건과 더불어 중국의 도시화 전략을 통한 부도심 도시의 성장 및 고속철 연계 광역경제권 형성을 통한 신거점 도시의 급성장 가능성 등은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최근 중국증시에서 소비재섹터 주가의 시장대비 상대강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은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삼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관련 부문의 수출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중국 내수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중국 내수관련주 점검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오리온, CJ오쇼핑, 중국원양자원, 성우하이텍, 차이나그레이트, 한일이화, 평화정공, 세종공업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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