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농업의 미래는 관광이다 - 거제시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원

▲ 거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개발원은 거제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고있는 곳이다.

지난 1999년 완공, 운영된 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학대) 거제시농업개발원(이하 농업기술개발원)은 첨단과학 영농시설을 통해 농업인이 영농 현장에서 느끼는 기술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거제지역의 특화작목의 개발, 시험연구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 개발하고 보급 하는 등 거제 농업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곳이다.

또 기술개발원은 농업테마공원으로 주말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휴식처로 거듭나면서 거제의 새로운 관광 테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술개발원에서 열린 ‘거제가을꽃 한마당 축제’는 1억 8천의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13만9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거제의 새로운 관광테마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술개발원의 가을꽃축제는 타 지역의 가을꽃축제에 비해 예산이 10분의 1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타 지역에서 열리는 가을꽃축제는 가을꽃을 전량 외부에서 매입해야 가능 하지만  농업기술개발원의 가을꽃축제는 가을꽃과 인력 수급을 농업기술개발원 내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그만큼 예산이 적게 든다. 

하지만 해마다 성황을 이루던 ‘거제가을꽃 한마당 축제’ 올해 신종인플루엔자의 여파로 전시회로 축소 개최된다.

축제가 축소되긴 했지만 농업기술개발원의 아름다운 국화꽃밭은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비록 축제가 전시회로 축소되긴 했지만 가을이면 농업기술개발원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농업기술개발원 직원들이 예년보다 더욱 분주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기술개발원의 가을꽃전시회는 매년 치러왔던 가을꽃축제에서 먹거리장터 정도만 없어졌을 뿐 농업기술개발원에서 가을에 맞춰 길러온 화훼류 및 가을국화작품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예년과 같이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화와 야생화 등 100만 그루가 넘는 가을꽃과 다양한 분재와 꽃동산, 허수아비 전시장 등 풍성한 볼거리와 지역농가에서 직접 재배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농산물 홍보매장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이 증설돼 시민들에게 더욱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업기술개발원 관계자는 “신종플루 여파로 가을꽃축제가 축소 된 것은 사실이지만 먹거리장터등 축제의 기능만 없을 뿐 볼거리는 예년보다 더욱 풍성해 졌다”며 “농업기술개발원에서 준비한 가을꽃전시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농업개발원에서 만들어진 가을꽃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에 보람을 느끼지만 때론 가을꽃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신들은 가을꽃의 화려한 이면에 가려지고 있는 점이 서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원은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10명의 직원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2만평이 넘는 농업기술원에는 친환경 농업관리실, 식물병원, 조직배양실, 농업정보실 등으로 거제지역의 토양, 물 , 식물체 분석하고 병충해 진단 및 예찰로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희귀 자생물배양 등으로 거제지역의 희귀식물 복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매년 200~300여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주산작물 친환경재배, 난지다육식물 시험연구 전시관운영, 희귀 동백 보존 증식, 지역농민과 연계 도시민 농업체험, 벼 병충해 발생 조기진단 예찰포 운영, 지역특화 작목 육성을 위한 지역적응 개발 실험 등을 주관하며 거제의 농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오학대소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원은 인근 스포츠파크 조성과 함께 거제의 새로운 관광테마로 또 거제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산실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년 전 척박한 간척지 위에 거제농업의 미래를 꿈꾸며 흘린 땀방울이 가을꽃 향기보다 더 그윽하게 농업기술개발원에 묻어 있다. 이들의 사명감과 꿈이 현실이 될 머지 않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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