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악봉사단체 ‘프렌즈’ 창단 공연

음악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거제의 청소년들이 의기투합했다.

‘현악 4중주’ 청소년 음악봉사단체인 ‘프렌즈’가 지난 10월 10일 수월동 문화공간 ‘휴’에서 창단공연을 가졌다.

YWCA 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프렌즈’ 창단공연은 배지환(바이올린/ 거제고 1), 박현숙(바이올린/혜성고1), 최성령(비올라/옥포중3), 배지원(첼로/국산초6) 등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50여명의 관객 앞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다.

배종철 단장(현 YWCA 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은 “대규모 청소년 단체인 경우, 기동성 있게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원이 많다보니 일정을 조정하기 힘든 까닭이다. ‘프렌즈’는 4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음악봉사 단체인 만큼, 발빠르고 실질적인 음악 봉사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날 ‘프렌즈’창단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엘가의 ‘사랑의 인사’, 카푸아의 ‘오솔레미오’ 등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편안한 곡들이 이어져 연주회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공연을 찾은 고현 시민 한성주 씨는 “아이들의 연주 실력이 생각보다 뛰어나 놀랐다. 무엇보다 공부만 하기도 바쁜 아이들이,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 가며 음악 봉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공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에 참여한 단원 배지환 군은 “아직 진정한 봉사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라며 “‘프렌즈’는 앞으로 우리를 필요로 하는 어느 곳이든 달려가 우리의 음악을 들려줄 것이다. 그 중 한 사람이라도 음악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낼 수 있다면 그것만한 기쁨이 또 있겠느냐”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배종철 단장은 “앞으로도 ‘프렌즈’는 지역 내 양로원, 장애시설, 병원 등 음악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 봉사를 할 것이다. 비록 나이어린 학생들이지만 진심어린 그들의 연주가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큰 사랑의 힘으로 발현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창단공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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