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승격위한 학술적 고증자료 수집

시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삼성호텔에서 국내외 학자를 비롯한 향토사학자, 시민 등이 참여하는 폐왕성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둔덕면 거림리 뒷산에 위치한 폐왕성은 고려 18대, 의종(毅宗) 왕의 애절한 귀양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폐왕성 시굴과 발굴조사를 실시, 삼국시대 집수지를 비롯한 육축시설, 성내 건물지 등을 밝히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문화재청에 지난해 6월 국가사적으로 승격을 신청했으나 문화재청은 학술적 고증자료 부족에 따른 보완을 요구했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그간의 발굴 성과 검토와 함께 문헌자료를 통한 거제도와 폐왕성의 시대별 상관관계 등을 논의하는 한편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고대 산성과의 비교검토 등 거시적 관점에서 폐왕성을 집중 조명,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보완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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