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거제지점 김용근 선임차장

스마트 그리드와 함께 가는 전기자동차

정부는 지난주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솔루션인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 미터) 보급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011년 전기자동차 조기 양산계획을 발표해 관련 산업의 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G8(선진 8개국) 정상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 선도국가로 선정돼 세계 기술표준을 이끌 수 있는 유리한 기회를 얻은 가운데 정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68조원의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세계시장의 30%를 점유, 48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음달인 11월로 예정된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발표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앞둔 가운데 가시화된 스마트미터 보급 계획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구축 및 실시간 요금제 도입기반 조성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해석된다.

특히 국내 스마트그리드는 조기에 양산될 계획인 전기자동차의 충전 인프라 및 전기자도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보내는 V2G(Vehicle to Grid) 시스템과 접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전력망 지능화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충전 인프라와 지능형 전력망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주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관련주 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이며, 어닝시즌을 맞아 시장의 실적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기인 만큼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한 종목별 접근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전기차 및 스마트그리드 관련 (2010년 EPS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국전력, SK에너지, 삼성SDI, 기아차, LS, 엘앤에프, S&T대우,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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