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 새마을부녀회

▲ 장평동의 모든 대소사에 참여하며 장평동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사고 있는 ‘장평동 새마을부녀회’는 30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장평동 지킴이들이다.

장평동에는 장평동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돕는 것은 물론 장평동을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1년 내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단체가 있다.

장평동의 대소사에 늘 녹색조끼를 입고 부지런한 손길을 펼치고 있는 장평동 새마을부녀회(부녀회장 김옥순 50·여)가 주인공이다. 

지난 2008년 고현동이 분동 되면서 새로 출범한 장평동 새마을부녀회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그 열정과 활동만큼은 어떤 단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더구나 장평동 새마을부녀회는 거제지역 봉사단체중 단결력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뛰어나 타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장평동 새마을부녀회의 봉사활동에 힘입어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겨났다.

장평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그들이다. 장평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 10명은 장평동 새마을부녀회가 하는 봉사활동에 늘 같이 참석해 체력적으로 또는 기술적으로 남성의 힘이 필요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장평동의 모든 대소사에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중추적인 역활을 하고 있는 장평동 새마을부녀회원과 새마을지도자협회원 30명은 장평동 봉사를 위한 소규모 정예부대인 셈이다.

회원들은 매월 장평동 내 13개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목욕봉사까지 나서고 있다. 또 장평동지역 내 끼니를 거르는 저소득층을 위해 장평동주민자치센터에 마련한 ‘양심쌀독’에 쌀을 채우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회원들은 “장평동 해금강사우나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는 덕에 매월 10여명의 독거노인어르신들에게 봉사를 할 수 있었다”며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장평동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은 장평동 새마을부녀회의 봉사활동이 정점에 오른 시기였다. 장평동 새마을부녀회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버이날을 맞아 덕산아내 노인정과 주공 노인정 등을 방문해 식사대접과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선물전달 등을 실시하면서 꼬박 20일을 소요했다.

주말을 제외한 모든 주일을 직접 장을 보고 어르신을 찾아뵙는 일에 매달린 셈이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봉사활동을 할 때면 회원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회원들의 사전에 봉사에 ‘대충’이란 단어는 없다. 음식대접에 사용되는 밑반찬이나 음식은 회원들이 꼼꼼히 장을 보고 손수 만들어 대접하는 정성을 보이는 것은 기본이 된지 오래다.

장평동 새마을 부녀회원 대부분이 생업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봉사활동 모임에도 불평불만 한번하지 않고 지역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장평동 주민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평동 주민자치센터 관계자는 “새마을부녀회는 오직 장평동 발전을 위한 봉사만을 위해 묵묵히 일하며 헌신하고 있다”며 “장평동에 없어서는 안 될 일꾼들”이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부녀회가 방문 할 때마다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장평동 새마을 부녀회의 자금은 회원들이 한푼 두푼 모은 회비로 이뤄지는 터라 늘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 하는 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장평동 새마을 부녀회의 움직임은 예년보다 더욱 분주해졌다.

특히 올해는 회원들이 직접 휴경지에 심고 경작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하고 그동안 해왔던 봉사활동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살펴있다.

김옥순 장평동 새마을부녀회장은 “회원 모두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회원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부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장평동 새마을부녀회

△회장 김옥순 △부회장 김영순 △총무 박재자 △감사 김운옥 △회원 고연옥 최연옥 김명희 김필아 오의주 김향숙 우정숙 김필화 김인순 조자영 김순자 진미금 하순희 반영애 남금화 이금순

■ 장평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정만복 △부회장 최길래 △감사 김명식 △회원 강태윤 정극봉 정용섭 이장명 이차식 정도호 정일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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