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항해중 배기배출 구조 잠수함 등 4건 특허등록

국내 방위산업의 각종 최초기록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다시 한번 잠수함 건조기술을 국내 기업 최초로 특허 등록,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수중 항해 중 배기배출 구조를 갖는 잠수함 ▲축전지 냉각해수펌프를 이용한 빌지배출 구조를 갖는 잠수함 ▲반응물탱크의 공유구조를 갖는 잠수함 ▲천정수납식 구조를 갖는 일체형 의자 및 탁자 등 4건의 잠수함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모두 9건의 특허출원을 내 이 가운데 4건이 특허로 인정을 받아 등록이 이뤄지게 됐다.

▲ 대우조선의 잠수함 건조기술과 관련 특허를 받았다.
특히 ‘수중 항해 중 배기배출 구조를 갖는 잠수함’ 특허는 중형금 잠수함 이상에 적용되는 것으로 수중 항해시 외부로부터 공기를 공급받지 않고 추진기관을 구동할 수 있는 공기불요장치인 ‘비외기추진장치(AIP System)’ 관련 기술이 포함돼 파급 효과와 가치면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잠수함 기술분야는 엄격한 군사보안과 제한경쟁체제로 특허 등록을 기피해 온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독일 하데베사를 비롯 프랑스, 네덜란드 등 잠수함 건조 선진국들이 한국 조선소의 잠수함 독자개발에 대처하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및 관련국가에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약 30여건의 관련 특허를 등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대우조선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잠수함 수출 기반을 위해 해외특허 동향도 조사중이며, 차기 잠수함 사업자 선정과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등록된 4건의 특허는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 중 최초의 성과이며, 나머지 심사 중인 5건의 특허출원도 연말 이전 특허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최초 209급(장보고급) 잠수함 9척 인도 ▲3천톤급(KDX-Ⅰ) 한국형 구축함 3척 인도 ▲4천톤급(KDX-Ⅱ) 전투 구축함 건조 ▲방글라데시 전투함 수출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 개량사업 등 국내 방위산업의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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