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조선, 주민과 피해보상 잠정 협의

고성군 조선산업특구인 동해면 양촌·용정지구가 이달 착공에 들어가기로 해 특구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5일 고성군에 따르면 양촌·용정지구 166만8,837㎡ 규모의 조선산업특구를 추진 중인 삼호조선해양(주)과 주민들이 피해보상에 대해 잠정 합의,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삼호측과 주민들은 최근 잇따라 협의를 갖고 상호 상생하는 차원에서 선 착공한 후 보상협의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최종 합의했다.

양촌·용정지구는 2008년 11월7일 경남도의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조선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공사가 미뤄져 왔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경남도에 특구조성공사 공구를 2개로 분할해 우선 17만여㎡만 착공하는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인가 변경신청을 받았다.

삼호 측은 이달 중 1단계 사업 착공 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2단계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고성조선산업특구 중 삼강엠앤티(주)와 (주)혁신기업이 추진 중인 내산·장좌지구 71만여㎡ 조성공사는 현재 대부분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계획보다 앞당겨 완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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