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분석 … 혈관질환 예방엔 전어구이
여성은 전어회로, 남성은 전어구이로 건강을 지키자

가을이 제철인 전어회가 구이가 골다공증과 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가을전어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봄, 겨울철에 잡히는 전어보다 가을철 전어가 지방성분이 최고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어회는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남성들의 혈관질환 예방에는 전어구이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어는 쇠고기에 비해 고단백 음식이며, 칼슘은 쇠고기의 1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전어를 뼈째로 썰어 생선회로 먹게 되면 잔뼈에 들어있는 칼슘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전어 뼈 속의 칼슘은 체내 흡수가 쉬운 인산칼슘으로 중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 전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숯불에 구울 경우 내장에 함유돼 있는 고도불포화지방과 쓸개즙이 육질 쪽으로 이동하게 되며, 쓸개즙에 들어있는 담즙산염은 고도불포화지방을 유화시키고 지방분해효소의 활성을 높여 인체 흡수율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전어에 다량 함유된 고도불포화지방의 일종인 EPA(0.67%)와 DHA(0.31%)는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해 중년기 이후 남성의 건강유지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이중 DHA는 인간의 두뇌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청소년이나 수험생의 두뇌개발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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