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30대가 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는데.

지난 2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2분께 고현동 독봉산 4부 능선 계곡에서 박모씨(37·고현동)가 참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

발견 당시 박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조울증 증세를 보여오다 지난 4월 입원해 약 2달간 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보아 집을 나간 지난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박씨가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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