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 관련 하역부두 신설공사용 해양구조물

4,300t 강재소요 되는 해양구조물 완성품 제작·공급 

삼강엠앤티가 122억원 규모 해양구조물 프로젝트의 최초 수주로 해양플랜트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28일 삼강엠앤티에 따르면 최근 해양사업본부를 설립하고 현대스틸산업과 122억원 규모의 4,300톤 해양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설된 해양사업부가 수주한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 관련 하역부두 신설공사에 사용될 해양구조물로 총 강재 소요량이 8,000톤에 달하며, 컨소시엄 업체인 현대스틸산업과 삼강엠앤티가 30대 70의 비율로 제작한다. 계약기간은 2011년 6월30일까지.

이번 수주는 그동안 후육강관 업체로 잘 알려진 삼강엠앤티가 돌핀부두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 낙찰, 자켓(JACKET), 데크(DECK), 자켓파일(JACKET PILE) 등 강관에서부터 구조물, 페인팅까지 해양구조물 완성품을 제작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최초의 후육관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삼강엠앤티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선사업부에 이어 해양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해양플랜트 제작업 영위를 위해 지난 8월 17일 임시주총에서 철구조물 제작 및 설치공사 제조업, 엔지니어링 활동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구조물은 고성공장의 610M 자체부두에서 제작된다. 올해부터 일반블록을 생산해온 고성공장은 향후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제작의 최적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사업 진출을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최초 수주를 계기로 향후 강관사업에서 나아가 해양사업에서 수주활동에 탄력을 받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성공장의 상징물이 될 800t 골리앗 크레인이 오는 9월부터 설치에 들어가 11월 초 위용을 드러내면 초대형 메가블록 및 해양구조물 제작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사업 이외에 풍력발전기용 윈드타워 등 풍력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