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거제지점 김용근 선임차장

수요의 계절성(Seasonality)과 더불어 소비심리 개선에 주목

월말과 월초 가시화된 국내외 경제지표들에 대한 시장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은 가운데 어닝시즌이 임박해오고 있어 증시의 어닝에 대한 집중력과 기업실적 민감도는 그만큼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내증시는 최근 박스권에 갇혀 있던 반면, 이 기간 중의 실적 전망치는 상승세를 지속해 실적개선 기대심리의 시장 선반영 정도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어닝시즌에는 2분기 실적호전과 더불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이 필요할 듯하다.

더불어 여름에 수요의 계절성(Seasonality)이 강한 여름 특수 종목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실적이 호전되는 곳은 빙과류와 음료수, 맥주, 육계 등을 꼽아볼 수 있으며, 여름방학이 있어 실적이 좋아지는 곳은 영화, 게임, 여행, 항공, 입시학원 운영 기업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내수관련 기업들인데다 시기적으로 여름에 수요가 급증하며 3분기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전분기(QoQ)와의 비교 보다는 전년동기 대비(YoY)실적개선 여부가 주가 행보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데 최근 소비심리가 무역수지 증가와 더불어 빠르게 회복되며 지난해 여름과는 다른 양상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이들 기업들에 관심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여름에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들의 최근 3년간 KOSPI 대비 주가 상대강도를 살펴보면, 이들 기업들이 KOSPI 수익률을 상회한 시기는 ‘07년 여름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와 관련 ‘07년 여름의 특징은 ’06년이나 ‘08년과는 달리 소비심리가 개선된 시기로 확인되는데, 최근 무역수지 증가와 더불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비심리는 여름 특수주의 KOSPI대비 주가 강세 환경을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올 여름 실적호전 예상되는 여름특수주 ★
엔씨소프트, 대한항공, 하이트맥주, 메가스터디, 롯데칠성, 호텔신라, CJ CGV, 빙그레, 하나투어, 게임하이, 롯데삼강, 동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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