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희망의 벗 - 마하병원

각종 질병 및 사고로 인해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전문적인 시스템과 인력으로 초기에 재활서비스를 집중시켜 장애를 극복하거나 완화시켜 기적을 만드는 가는 곳. 장애의 한계를 넘어서 제2의 삶을 위한 준비과정이 이뤄지는 곳이 재활병원이다.

거제지역은 조선 산업의 발달로 각종 산업재해에 노출돼 있는데도 의료시설은커녕 제대로 된 재활의학전문병원 하나 없는 의학의 불모지였다.

하지만 지난 2007년 거제지역에 재활전문병원 ‘마하병원(이사장 정년스님·66)’이 들어서면서 거제지역은 재활의학의 변방, 재활의학의 불모지가 아닌 재활의학의 선진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마하병원은 건축당시 불교계 단일 사찰(내원정사)에서 운영하는 최초의 병원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마하병원은 장애인 환자들의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시설, 안락한 생활 등에 초점을 맞춰 설계한 병원으로 소문이 나면서 경남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 재활치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연건평 3,966㎡/1,200평) 규모로 수도권을 제외한 재활전문치료병원을 제외하면 가장 큰 재활전문병원인 마하병원은 100개의 병상운영을 통해 동시에 90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췄다.

특히 마하병원에는 운동치료실·작업치료실·열전기치료실 등 재활 물리치료시설과 골밀도측정기·6way X선 촬영기·CPS(집중치료실)등을 갖추고 있어 뇌졸중 환자와 척추손상 환자, 산업재해 환자, 노인성 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진단 및 치료에 장비로 보다 품격 높은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해마다 입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마하병원 건물 내 모든 통로에는 문턱이 없다. 또 모든 입원실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원내 목욕탕, 보호자와 간병인을 위한 탕비실이 마련돼 있고 입원실에서는 채광과 조망을 자유자재로 조절 할 수 있다. 특히 각 층마다 준비된 자율운동치료실과 병원주변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까지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

마하병원 1층에 위치한 140여평의 치료실에는 운동치료, 열전기치료, 작업치료, 일상생활동작치료, 언어치료, 소아치료 등 다양한 치료시설이 설치돼 있고 25명의 치료사가 개인별로 치료하고 있다.

한 명의 물리치료사가 여러 명의 환자들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타병원의 물리치료실과 달리 마하병원의 1:1 물리치료는 다른 병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하병원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 보호자, 직원 구분없이 늘 가족같은 분위기가 연출 된다.

마하병원은 내과·가정의학과 등의 진료로 그동안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의료시설에 목말라 있던 동부면과 남부면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매 분기별 무료의료봉사와 매월 1회 옥포 소외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사량도 무료의료봉사, 산달도 무료의료봉사, 지역 어르신 및 외국인근로자 초청 한마당 잔치 무료의료봉사, 탑포 무료의료봉사 등을 펼치며 지역사랑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마하병원은 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병원주변 2만여평 부지에 노인요양, 장애인자립센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등을 추가로 설립해 불교 복지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마하병원 이사장 정련 스님은 “재활이 필요한 사람은 많은데 재활치료 병원은 턱없이 부족해서 병원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마하병원은 영리목적이 아닌 저렴하면서도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통해 자비를 실천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 마하병원 협력식 체결
- 대우병원, 거제 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경상대학교병원, 부산 동의의료원 협력식 체결
- 거제시 보건소 CBR 사업 체결
- 거제시지체장애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남지부거제지회, 거제시 신장장애인협회, 거제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거제시신체장애인복지회, 경남농아인협회 거제시지부 협력식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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