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ㆍ예도 ‘바람이 멈춘 마을’제작 발표회

문예회관과 극단예도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 제작발표회가지난 18일 거제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 박병훈 예술기획부장을 비롯해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 연출을 맡은 거제문화예술회관 무대감독이자  극단 예도 예술감독인 심봉석 감독, 이삼우 연극협회 거제시지부장과 출연배우인 소길호 구길화 김현수 나선희 황지영 등 극단 예도단원도 참석했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인 ‘2009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선정으로 제작되는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은 저렴한 비용으로 연중 관람 가능한 장기 레퍼토리 어린이 공연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심봉석 감독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거제지역에는 어린이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거의 없었고 비싼 입장료를 받는 대관 기획사들의 캐릭터 뮤지컬이나, 초등학교·유치원 단체 관람 네트워크로만 진행되는 수준 낮은 공연이 지속되어 왔다”며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제작은 그동안 문예회관에서 소홀히 했던 창작 작품에 대한 갈증과 청소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첫 시도라는 의미에서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람이 멈춘 마을’제작은 20년 동안 지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과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지역극단 예도 단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단에 대한 제작 역량 강화 및 레퍼토리 확대에 대한 기대도 예상된다.

거제연극협회 이삼우 지부장은 “바람이 멈춘 마을제작은 연극 거제도와 같이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아동극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지부장은 “그동안 극단 예도가 성인 대상 공연들만을 제작해 왔다면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의 제작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어린이 공연 레퍼토리를 구성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이라며 “거제 작품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예회관과 극단예도가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아동극 ‘바람이 멈춘 마을’은 오는 8월 21일(금) 오후 7시30분 시연회(프레스 리허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거제문예회관과 극단예도는 아동극의 완성도와 성과에 따라 지역 기업 협찬을 받아 거제 관내 모든 초중고생에게(37개교, 2만여명) 2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극장 프로그램의 레퍼토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바람이 멈춘 마을’은 찾아가는 공연(학교 강당) 가능토록 제작해 매년 방학 기간에 공연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경남지역 및 전국 문예회관 순회공연과 일본 최고 어린이극단 ‘가제노꼬큐슈’ 연계 교류로 공동재창작 제작 및 예술교육 연계 프로그램 진행도 계획 중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