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번식철을 맞아 통영시 최남단 홍도(鴻島)가 갓 부화된 괭이갈매기 새끼들과 알을 품고 있는 어미들의 울음소리로 시끌벅적하다.

통영항에서 45여㎞ 떨어진 망망대해에 자리잡고 있는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홍도는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괭이갈매기는 섬 전체에 걸쳐 10만 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으며 하늘을 떼지어 날아다니거나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곤 한다. 부리 끝으로 생태조사나 등대수리를 위해 섬을 찾는 사람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홍도는 괭이갈매기의 번식지 보존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으며 허가없이 출입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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