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눈으로 본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 출판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한 윤일광(장목초 교장) 시인이 새 동시집 ‘나무들의 하느님’(아동문예)을 냈다.

2004년 시집 ‘꽃바람 속에서 더 아름답다’ 이후 5년 만에 나온 시집에는 동심이 가득 담긴 63편 주옥같은 동시를 담아냈다.

이번 시집은  풀잎, 산, 햇살, 반달, 연 날리기, 까치 등을 소재로 한 63편의 동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제1부에서는 역사의식을, 제2부와 제3부에서는 자연과 삶의 합일이라는 주제를, 제4부와 제5부에서는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책에 수록된 시 중 ‘노래는 빛이야’라는 동시는 김정철 작곡 동요의 노랫말로 쓰이기도 했다. 시와 같은 제목인 이 노래는 제3회 KBS부산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인기상을 받았으며 책의 끝에는 노래의 악보를 넣어서, 아이들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직접 불러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윤 시인은 “평범한 일상에서 겪는 체험이나 사물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찰을 통해 자아의 내면세계를 이미지화 하게 되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한 시적 접근방식이 ‘낮설게 하기’라는 참신한 발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집 ‘나무들의 하느님’은 개성적 발상과 상상력을 이라는 중요한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소재나 사건이라 할지라도 윤시인의 예리한 감각에 잡혀들면 심오한 철학적 사변까지 이끌어 냄으로 독자에게 무게 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 값지다.

한편 윤일광 시인은 하청면 출신으로 대한민국문학상(1986)과 효당문학상(2004) 등을 수상했고 동아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아동문학 동시 추천(1982년), 시조문학 시조 추천(1983년), 월간문학 신인상 희곡 당선(1984년) 등으로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꽃신, 동그라미 자리, 구름속이 비치는 하늘, 해를 안은 바다는 가슴으로 빛낸다, 윤일광의 달, 세상은 어떤 모양이고, 꽃바람 속에서 더 아름답다 등 많은 작품집을 냈다. 또 거제신문 1기 지면평가위원장과 칼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갖가지 사회상을 문자로 표현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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