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일컬어지고 있는 밍크고래가 명성에 비해 낮은 가격에 거래돼 주변을 의아하게 하고 있다는데. 지난 2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길이 6m의 비교적 큰 밍크고래가 위판됐다.
이 고래는 지난 1일 오후 거제 앞바다에서 고등어를 잡던 대형선망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은 것.
그러나 경매가는 2,000만원으로 기대 이하였다고. 6m가 넘는 대형 밍크고래의 경매가는 적어도 4,000만원을 거뜬히 초과하는 게 일반적. 올해 초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6m짜리 밍크고래는 6,200만원에 낙찰됐었다고.
밍크고래가 이처럼 수모를 당한 이유는 상처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데다 최근 많이 잡혀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
실제로 이번에 잡힌 밍크고래는 내부 출혈 탓에 육질 등이 손상되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크기에 비해 경매가가 낮게 나오자 허탈한 웃음만 가득했다”고 한마디.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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