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거제봉사대

“기업의 경제적 기능이 당연한 것이라면 사회공헌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최근 경기가 얼어붙으며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오히려 봉사대를 조직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 계층과 함께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경남은행거제봉사대(봉사대장 이인욱·50).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경남은행거제봉사대는 비록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소외된 이웃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봉사에 임하는 단체다. 경남은행 거제봉사대가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진 곳은 지역 내 독거노인들 이었다.

지역내 독거노인들중 혼자서 끼니를 해결 하지 못하는 세대에 대해 거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고 있지만 토요일과 일요일등 주말에는 도시락 배달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은행 거제봉사대는 이 소식을 접하고 매월 두번째 토요일 전 직원이 손수 도시락과 과일 빵 음료수 등을 준비해 독거노인 어르신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특히 봉사대의 이러한 활동을 접하고 경남은행 고현점 인근 제과점(빠나미 대표 김상덕)에서 좋은 일은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봉사대가 도시락 배달을 할 때 마다 빵 30인분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은행 거제봉사대원들은 매번 봉사활동을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있지만 대원들 중 싫은 내색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남을 돕는다는 마음에 휴일의 피곤함마저 잊혀 진다”며 한 목소리로 말한다.

거제지역에 많은 금융기관이 개점했지만 경남은행처럼 지역민들에게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펼치는 금융기관은 드물다. 경남은행거제봉사대의 활동은 기업으로써 사회공헌활동을 잘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로써 타 금융기관에게 모범도 보이고 있다.

봉사대의 활동은 도시락 배달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연초면에 소재한  베네스다의 집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목욕과 청소, 빨래를 도우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고 3월에는 학동해수욕장에서 펼쳐진 ‘거제도 봄꽃 숭어축제’에 참가해 각종 행사 진행보조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봄꽃 숭어축제에 헌신적인 활동으로 거제도 봄꽃 숭어축제 준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봉사단에 주어진 감사패는 단순한 감사패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봉사대는 봉사활동에 앞서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활동에 나선다. 지난 8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옥포에 소재한 파랑포수녀원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거주하고 있는 19명의 할머니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앞으로 봉사대는 거제지역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다. 오는 19일 에는 거제경찰서와 공동으로 홈플러스 네거리에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6월 20일에는 와현해수욕장에서 해상 정화활동을 계획 중이다.

이인욱 경남은행거제봉사대장은 “비록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지만 앞으로 경남은행 거제봉사대는 도움의 손길을 받는 분들이 느끼는 따스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욱(사진) 강봉운 조용석 김진애 박재완 박무정 최혜진 박은진 김나래 옥정오 노경용 우종섭 김관옥 성충권 조임규 이혜정 최원준 나혜란 이은혜 정타 오현진 장태순 황성해 구현수 손영익 이제필 홍순영 이꽃님 김정현 최원미 서지연 최윤정 반성숙 유삼종 강병길 김경진 이경숙 하은영 박태훈 성현복 조영삼 정상엽 서태순 하민애 한지란 허종화 배성기 배윤정이선영 윤소영 김민철 윤종석 오규환 김민곤 강병혁 이동혁 주우철 최상오 최철호 한성남 황재원 김영환 김영도 김미연 옥은주 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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