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적인 벼농사를 위해 동부저수지 용수로에 물을 흘려보내야 된다는 주장과 보내서는 안된다는 농민들의 주장이 맞서며 때 아닌 갈등.● 용수로 누수로 인근 농경지에 물이 스며들어 태풍에 쓰러진 벼가 발아한다는 입장에 반해 쓰러지지 않은 벼가 여물기 위해서는 논에 물을 대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 용수로 누수로 갈등의 발단을 제공한 농어촌공사는 예산 등의 문제로 땜질식 처방만 일관할 뿐 용수로 정비를 차일피일 미뤄 물길로 갈라진 농심이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
● 설계도 훔치고 국방 기밀자료까지 빼돌리는 현대중공업에 국가 안보를 책임질 한국형 차기구축함 개발 사업을 맡기는 건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격이라고 격앙.● 사업자 선정 과정이 불공정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짙다는 지적이 이구동성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설계도는 훔쳤지만 써먹지는 않았다고 오리발.● 공정과 정의로운 사회를 주창하는 정부라면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고 재평가하는 게 당연한 이치이자 순리.
●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될까 10년 동안 학수고대하던 주민들이 환경부의 쥐꼬리만한 구역 해제에 오히려 추가편입까지 시켜 허탈감을 넘어 분노에 휩싸였다.● 자기 땅인데 제대로 재산권 행사도 못한 주민들은 환경부의 횡포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구역 재조정을 촉구.●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주민들의 생존권이라는 목소리가 메아리로 그칠까 우려.
● 낡고 오래된 경찰서를 새로 짓겠다며 예산까지 일부 확보했지만 새 경찰서를 지을 땅이 없어 예산을 돌려줘야 할 지경에까지 이르러 난감.● 행정타운 부지가 조성되면 청사를 이전·신축하려해도 행정타운 공사는 지지부진. 현 부지에 신축도 검토했지만 부적합하고 임시사무실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경찰서가 거제시 등 기관·단체에 대체부지 확보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면서 거제 땅에 경찰서 하나 지을 마땅한 땅도 없다며 하소연.
● 태풍 '마이삭'으로 거제시내에서 6000여가구가 정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마다 태풍이 몰아쳤지만 이번 같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은 드물다며 의아해하는 분위기.● 한전은 강풍 등에 의한 자연재해가 원인이라고 밝히는데 반해 시민들은 그럴리야 있겠냐마는 허술한 전기공사 등이 원인일 수 있다며 의혹의 눈초리.● 갑작스런 정전은 화재 등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한목소리.
●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명령으로 장사를 할 수 없는 고위험시설 사업주에게 긴급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여론.● 시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영업중단을 감내하는 만큼 거제시도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 장사를 해도 제한이 많아 적자가 계속되면서 벼랑 끝으로 몰린 자영업자들 "장사를 접어야 할 처지"라며 고통을 호소.
● 깜깜이 감염·n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 급기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돼 마스크 없인 어디도 갈 수 없는 현실에서, 마스크 미착용 위반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10만원도 부과 예정.●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마스크, 나와 가족과 지역사회를 지키는 마스크,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수도권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급증하며 제2차 대유행을 맞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전국을 불안케 하는 시점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거제시민 94명이 참석.● 경남도가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집회 참석자 모두에게 진단검사 받기를 촉구하고 거제시장은 행정명령 불응시 고발과 구상권도 청구하겠다며 강경한 담화문까지 발표.● 집회 참석자 중 1명만 빼고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참석자도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아 또 다른 걱정.
● 낙동강 상류에서부터 떠내려 온 엄청난 해양쓰레기가 해마다 거제연안으로 몰려들자 "거제시가 쓰레기 수거·처리하는 청소부"냐는 볼멘소리.● 어민들은 물론 피서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들도 "오랜 장마로 영업을 못했는데, 이젠 날씨가 더워져 장사를 좀 하려고 하니 쓰레기가 몰려와 죽을 지경"이라며 하소연.●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 수자원공사는 수문을 개방한다는 메시지만 달랑 보내고 처리는 알아서 하라는 행태도 못 마땅. 원인제공자 부담원칙 등 근본적 대책이 필요.
● 6~7월이면 거제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 수국과 사랑에 빠진다. 남부면을 중심으로 거제 전역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수국을 즐기려는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들어 거제관광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인터넷 검색수도 8만건에 육박, 비용 대비 효과 '만점'인 수국축제를 거제시의 대표 축제로 육성·발전시키자는 목소리.● 도전에 나선 수국축제가 내년엔 경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고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
● 해군의 여름철 정비문제로 문을 닫았던 저도가 8월부터 다시 열린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다시 저도를 방문하길 기대.● 일각에서는 여름휴가철에 딱 맞도록 저도의 문이 닫힌 건 해군들의 휴가지로 사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기회에 이런 오해가 해소될 수 있어 다행.● 저도의 소유권이 아직 거제로 넘어 오지 않았다.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돼 거제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저도를 아무런 제한없이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
● 1989년 7월 거제지역 풀뿌리 민주주의의 서막을 알린 거제신문이 올해 창간31주년을 맞았습니다. 시민·독자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거제신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긴장과 흥분·소명감·억누를 수 없는 감격으로 출발한 신문. 가시밭길을 걸으며 상처도 입었고 경영악화로 폐산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늘 독자여러분 곁을 지키며 함께 해 왔습니다.● 거제신문은 앞으로도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애독자에게
● 거제시 인구가 4년째 내리 감소하자 이대로 가다간 24만명선도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젊은층이 줄면서 혼인·출산율도 덩달아 감소해 남부면에서는 올 6월말까지 단 한 명의 신생아도 태어나지 않아 아기 울음소리조차 들을 수 없다는 것.●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기 낳을 형편도 안되는데 꼭 애를 낳아야 하는 게 아니라는 시대 상황도 출산율 저하의 원인.
● 국내 조선3사 LNG선 100척 슬롯 계약 체결이라는 카타르발 낭보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가 조선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해 거제시와 조선업계의 회생을 위한 자구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말 만료되는 고용위기지역 재지정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돌자 도대체 조선업을 살리자는 말인지 죽이자는 말인지 아리송하다고 한마디씩.● 올해와 내년이 가장 힘든 시기지만 부활을 위해 몸부림치는 노력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길 기대.
● 거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우려와 갈등이 심화. 다수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내부결의를 통해 의장을 포함해 상임위를 독식키로 했기 때문.● 난세를 바로잡기 위한 영웅들의 도원결의는 들어봤어도 상임위를 독식하기 위한 의원들의 결의는 금시초문이라며 비아냥.● 의회의 주요 기능인 견제와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오만의 극치라는 강한 비판 속에 내부결의가 결과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는 의견에 반해 할 수 있으니 하는 것 아니겠냐는 목소리가 상충.
● 생일을 6일 앞둔 정호종 경장이 거센 파도와 싸우다 살신성인으로 35세의 짧은 생을 마치고 영면했다. ● 아들의 35번째 생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맛있는 음식을 해 줄 생각만 했다는 그의 부모님의 슬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 거제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 바다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해경, 해병대 수색대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이라크 파병을 떠난 용감한 청춘, 죽음의 문턱에서도 해경 본연의 임무를 다한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 6월의 시작과 함께 카타르에서 날아든 LNG선 100척 수주 소식에 거제가 술렁. 모처럼의 낭보에 얼어붙은 지역경제가 부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 대통령까지 격려·축하를 보낼 정도로 전국적인 시선이 집중되면서 벌써 부동산시장마저 들썩대는 분위기.● 섣부른 자축보다 정식계약 집중해야 한다는 조심스런 목소리에 반해 마른 논에 물 들어오는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며 환호하기도.
● 대대적인 유치운동을 벌였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지가 오는 10월께 최종 결정된다는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지난해 이미 결론 난 게 아니냐며 의아해 하기도.● 산림청의 지난해 발표는 거제와 완도 2곳이 수목원 조성에 적격하다는 의미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사실이고 어디에 조성할지는 10월에 낙점.● 용역결과에 따라 공식 조성지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접근성과 기대효과, 사업 추진의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연히 거제시가 선택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도 있다는 후문.
● 견내량 자연산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지의 판가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지역어민들은 '왕의 미역'인데 안 되면 사기라며 큰소리.●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견내량 돌미역은 맛과 영양이 뛰어난 최고급 미역으로 이순신 장군도 최애 식품으로 여겼을 정도였다는데.● 한산대첩 현장인 견내량에서 따는 이 돌미역을 따기 위해 어민들은 반세기 동안 전해져 오는 전통 채취방식을 고수하며 어업유산으로 지정되길 학수고대.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원대책이 잇따르면서 이를 처리해야 하는 일선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각종 업무로 파김치가 될 지경.● 면·동 담당공무원들은 폭주하는 문의전화와 지원금 신청·지급 업무에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며 똑같은 말을 기계처럼 수없이 반복하는 신세라며 하소연.● 지원금 지급 대상자서 제외되면 억지 부리기 예사고, 화장실에라도 갈라치면 민원인이 몰려 있는데 어디 가냐며 '공무원들이 배가 불렀다'고 눈총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