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여성의 삶을 여러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파격적인 제안들이 넘쳐나는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세 가지의 제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성 해방운동, 가족제도의 파괴, 시험관 아기 지지가 바로 그것이다. 오쇼는 지금까지의 여성 해방운동을 비판하며 참된 여성 해방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참된 여성 해방운동은 여성을 남성의 모조품이 아닌 진정한 여성
현대의 우리는, 특히 역사가들은 '만약에 그때 이러이러 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고 가정해 상상하기 좋아한다. 만약에 예루살렘을 공격하던 아시리아군에게 전염병이 덮치지 않았다면, 만약에 알렉산더 대왕이 요절하지 않았다면, 만약에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이 승리 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만약에 이러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산다. 그렇지만 그럴 용기가 나질 않아서 혹여나 여태껏 잘 쌓아 올려온 공든 탑이 무너질까 두려워 하고있던 일을 제쳐둔 채 쉽게 발걸음을 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도 그런 독자 중 한 사람이었다. 늘 타국에 대한 동경과 열정은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 떠나야할지 그 시기를 몰라서 생각하고 또
'88만원 세대'는 우석훈과 박권일의 공저서로 '세대 간 불균형'에 관한 경제 비평서로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이다.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이탈리아의 천 유로 세대를 연상케 하는 제목 '88만원 세대'는 비정규직 전체의 평균 임금 119만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수준 비율인 74%를 곱한 수치인
거제문화원(원장 원재희)과 향토사연구소(소장 김의부)가 거제문화 7권을 발간했다. 거제문화 제7권은 기존 섬 문화편과 달리 지역 어촌마을의 위치와 역사, 산업, 문화 등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 책에 소개된 지역은 남부면 다대마을과 일운면 예구마을로 사라져가는 거제 본섬의 문화를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거제문화원은 그동안 하청면 칠천도를 주
당황스럽다, 이 말이 나의 가장 솔직한 소감이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당황스러움의 출발은 역시 제목부터다. 좌파라는 말을 예전처럼 '빨갱이'와 동의어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우리사회가 그런 선입견에서 벗어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제목은 충분히 파격적이다.'좌파하라'의 저자는 박노자와 지승호이다. 박노자라는 이름은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읽고 왜 이 제목인지 의문에 빠졌다. 이 책 안에 그 내용이 포함돼있다. 현 세대와 기성세대가 위아래로 짓눌렸다는 뜻이다. 두 세대가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 되고 이 것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보여진다. 모든 세대가 다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앞의 세대는 힘들고 못 먹고 해서 살았지만 그래도 취직은 잘됐다. 하지만 우
전 세계에 모계사회를 유지하는 나라는 몇 곳이 있을까? 지금까지 현존해 해오고 있는 곳은 단 한 곳 중국 루구후를 포함한 윈난과 쓰촨 성의 접경지대를 주요 삶의 터전으로 삼으며 살고 있는 모쒀족이다. 이러한 모쒀족의 모습을 그려낸 책이 '아버지가 없는 나라'다. 루구호 근처에 태어난 양 얼처나무는 태어날 때부터 요란하게 태어났다. 거기다 모쒀족의 정통을
과연 제목처럼 '좋은 이별'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만남이 있으면 당연히 이별도 존재하기에 누구나 이별과 헤어짐의 경험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무수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살아 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별에 서툴다. 아마도 이것은 나이와 경력과는 비례하진 않는 모양이다. 이별과 헤어짐은 항상 아프고 슬프며 어떤 이별은 시련과 절망을 주기도
만약 당신이 한쪽 다리를 잃는다면, 당신은 생활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여기 한 쪽 다리를 잃고 자신의 몸을 기계로 만들어버린 엽기적인 남자가 있다. 주인공 찰리 뉴먼 박사는 '더 나은 미래 주식회사'의 공학자로 거의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인물이지만 생활모습은 우리와 같이 평범하다. 휴대폰을 찾다가 연구실 분광기에 한 쪽 다리가 잘려나간 찰리, 보통 사
누구에게나 현실과 세상의 비정함에 몸서리치게 되는 시기가 있다. 밝고 행복한 모습들로 가득한 TV 속 이미지들이 뿌려놓은 안개에 젖어 그런 세상에서 그런 삶을 꿈꾸던 자신이 얼마나 순진했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 그 순간 더 이상 세상은 착하고 따뜻한 곳이 아니며 어느새 삶과 죽음의 본질에 대해 공허하게 묻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핏빛 자오선
TV에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항상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등장한다. 여기서 부자들은 대체적으로 악역이 많다. 그러면 현실에서도 과연 부자들은 나쁜 사람일까?'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주인공은 두 분의 아버지가 존재한다. 한분은 친 아버지인 가난한 아버지이고, 또 다른 아버지는 친구의 아버지 즉 부자 아버지가 존재한다.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한 첫 번째 이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집필한 [계몽의 변증법]은 다섯 목차로 나눠 문예출판사(1995)에서 출판된 책이다. 지금도 내가 책을 제대로 전부 이해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가장 느낀 바가 많은 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문명은 실패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세기의 문명을 우울하고 획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거제지회(이하 거제예총, 지부장 김운항)가 ‘예술거제’ 제20호를 발행했다.‘예술거제’ 제20호는 거제지역 문화예술계의 종합 소식지로 거제예총의 20년 발자취를 담고 있다. ‘사진으로 만나는 거제예술 20년사(1994~2013)’ 제5대 한국예총 거제지회 김운항 지회장의
난 평소 '책을 읽어야 생각이 열린다'라는 말을 수십, 수백번 들어왔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 삼아 독서경험이 별로 없었다. 그러던 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라는 책을 접하게 됐다. 줄거리에 앞서 싱아를 설명하자면, 신 맛이 나는 풀의 한 종류라고 한다. 왜 책 제목에 싱아를 언급했을까? 이 책은 여타의 소설들처럼 특별히 줄거리라고 옮겨놓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2010)의 주인공 미자는 늘 시를 적는 것은 어렵다고 말한다. 자신의 내면속 이야기를 짧은 단어들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이 책의 저자인 도종환 시인도 "내 가장 뜨거운 순간이 담겨 있지 않으면, 간절한 사랑과 아픈 소망이 아니면 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란 그런 것이다. 자신의 사랑&m
천명관 작가의 소설로 영화로도 제작된 '고령화 가족'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하나같이 철부지인 세 남매와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뒤치다꺼리를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평범한 가족이라는 이름에 고령화가 덧붙여진 것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것도 자연스러운 문제로 볼 수도 있으나 소설에서나 현실에서
이 책을 읽은 것은 꽤나 오래 전이다. 약 3년 전쯤 구입해서 읽었다가 최근에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개인적으로는 정말 흥미가 가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기자로 일했던 여성기자가 가족과 함께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서 런던으로 가서 3년 동안 생활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단순한 자신의 생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바라본 런던이란 곳과 영국을 가르쳐 준다.처
평소 박지성 선수의 팬인 나는 박지성선수의 자서전인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 책에는 박지성 선수가 처음 축구를 시작한 때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모든 것들이 적혀 있다. 험난한 시련을 이겨내고 최고의 위치에 오른 박지성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도전하는 정신과
이 책은 포스트모너니즘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보드리야르의 유작이다. 작가는 이전의 작품인 에서 현대사회를 설명하는데 독창적인 이론을 만들어 냈다. 여기서 등장하는 두 개의 용어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전자는 원본에 대한 복제를 뜻하는 말이며 후자는 시뮬라크르 만들어 내는 과정을 뜻한다. 작가는 이런 과정 속에서 실재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