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80명이 확진되고 최근 보건소 일반업무까지 중단될 정도로 지역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데 앞으로 방역 대응력은 문제 없나?연일 나오고 있는 확진자 소식에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감, 어려움이 크실 것을 알기에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조선소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집단감염이 이제는 목욕탕, 스크린골프장, 소모임 등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저지할 핵심 방역은 숨어있는 무증상 전파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에 있다고 판단된다.우
지난 2009년 여름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씨름대회. 한 여고생이 힘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자갈치 시장 아줌마들을 모래판에 눕히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여고생에 비해 왜소한 체격의 여대생으로 결승전을 지켜보는 시장사람 중 여고생의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결승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싱겁게 여대생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에 진 여고생은 왠지 모를 서러움에 한참을 펑펑 울었고 당시 여자씨름의 간판스타였던 임수정 장사는 여고생의 어깨를 한참이나 토닥이며 달랬다.이날 결승에서 쓰디쓴 패배를 경험한
- 장미카페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마을에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차 한잔하자고 아랫동네 카페까지 가기가 쉽지 않았다. 편하게 오가며 들릴 수 있고, 여유롭게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주민 소통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7명의 조합원들은 2018년 옥명마을 소규모 재생사업 신청단계부터 주민조직체의 구성원으로 함께해 왔다. 사업추진 과정에서부터 시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메뉴개발·품질 유지·레시피 관리 등 카페운영을 위한 전문 교육에도 성실히 임했다.- 장미카페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옥명마을에는 장미조각
거제시소상공인연합회 임희한 초대회장은 당면 과제로 거제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조직화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제대로 된 '거제시소상공인 지원 조례' 개정을 꼽았다.임 회장은 지난 5월 연합회 발족과 동시에 회원확보에 나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지원 조례 개정을 위해 거제시와 시의회를 찾아다니며 소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그는 "지역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이 최악이다. 자영업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소득
거제신문은 7월21일 창간31주년을 맞아 거제시 국회의원인 서일준 의원을 초청해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와 거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는 지난 11일 오전 거제신문사에서 김동성 대표이사와 1시간가량 진행됐다.서 의원은 국회 입성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제1호 법안으로 조선업 지원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지역현안 챙기기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3거4국(거제에 3일, 국회에 4일)이라는 강행군을 이어가겠다는 서 의원은 거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거제시와 힘을 합쳐 당차게 나서겠다고 밝혔다.국가 정책과 나라
거제시 1호 '관광두레' 프로듀서로 선정된 ㈜섬도 김은주 대표. 그는 많지 않은 나이지만 여러 길을 걸어왔다. 회화를 전공해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찾았지만 지방이라 여건이 쉽지 않았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그런 계기로 그는 기획이라는 업계로 눈을 돌렸다.거제도의 지역문화를 디자인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섬도를 설립하고 동시에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을 확장해 나갔다.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선정하는 '관광두레' 프로듀서(이하 피디)모집에 응시해 전국 14명 선정자 중 한 명에
"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수혜를 받는 쪽은 나다, 내가 두 배 세배 행복해 지는 길이다."지난달 21일 경선을 통해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박수진씨의 고백이다. 박 회장은 20대 직장인 시절 상사의 권유로 처음 봉사에 발을 딛게 됐으며 봉사로 연을 맺은 장소마다 '내가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강한 애착이 일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봉사활동도 전문적이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20여 년 봉사활동 경력을 쌓아오는 동안 취득한 자격증도 여러가지다. 미
거제 불교사원들은 올 2월 중순부터 종단 차원의 결정에 따라 법회 행사·단체기도를 중단해 왔다.거제불교사원연합회 회장인 선암스님(계룡사 주지)은 사월 초하루를 맞아 법회를 열었으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고 방문자 목록 등을 작성하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또 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종식과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30일 예정됐던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5월30일(음력 윤달 4월8일)로 연기했다. 올해는 윤달이 있어 음력 4월이 두 번이다. 그래서 윤 4
거제수협 수산물가공공장은 지역 양식어민에게서 활어를 수매·가공해 냉장 유통하는 포장회(선어회) '싱싱회'를 출시·판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할인으로 40% 할인판매 중이다.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위생적으로 포장된 상품 회로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다.최근 수산물 소비가 줄어 지역 양식어민의 시름이 깊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횟집들이 문을 닫거나 손님이 끊겨 양식한 성어를 제때 출하하지 못하는 어업인들은 사료값 부담과 관리
요즘 둔덕농협 하나로마트에 가면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가 손님을 먼저 맞는다. 김임준 조합장이 우연히 들른 대도시 마트에서 고구마를 구워 파는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군고구마 기계 사진을 찍어와 둔덕농협 하나로마트에 그대로 재현해서다.농촌은 농촌다워야 하며, 농촌농협의 색깔을 잘 살려 특화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김임준 조합장, 좋은 것은 바로 실행에 옮긴다고 그는 말했다.그가 둔덕농협에 취임한 2015년 이후부터 재선돼 일하는 현재까지 둔덕농협의 연혁에는 눈부신 성과가 이어졌다. 취임 첫해 '농협생명 연도 대상&
"계란이 부화되는 과정을 보고 한 번도 웃지 않던 자폐 친구가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걸로 가면 되겠구나 싶었다."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 이동관 원장이 2012년부터 시설 이용자들에게 직업재활 아이템으로 고안한 사업이 양계였다. 장애인들은 대개 동물을 좋아하는데다 닭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란으로 수입원도 창출되니 이 원장이 원했던 이용자들을 위한 일거리와 정서함양, 두 가지가 충족되는 사업이었다.현재 복지회에서는 7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30개 단위 한판으로 하루 20판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기가 부진하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병까지 발생해 지역 소상공인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향후 전망은 오리무중이다.현재 정부차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지역민 또한 감염에 대한 염려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소비를 촉진하는 모임·행사 등이 일제히 생략되고 시민들은 대면 활동마저 미루고 있어 손님을 구경하기 힘든 상인들은 매출 급락으로 당장 점포 유지비 감당도 어려워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이에 고현상가번영회 이임율
연일 터지던 국내 코로나19 확산 뉴스가 세계적으로도 걷잡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우려가 깊다. 이에 거제시의 방역을 최일선에서 챙기고 있는 거제시보건소 방역센터 이병섭 실무원을 만났다.그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하절기를 대비한 유충 조사·월동모기 방지·유충구제 등의 해충방역 위주로 업무를 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거제시는 급히 방역소독원들을 충원했으며 현재 방역소독원 19명이 면·동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매일 같이 방역현장에서 같이 뛴다는 그는 격
오는 25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용으로 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다. 거제시의 대응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거제경찰서 경비교통과 실무부서인 교통관리계 이충진 계장을 찾았다.그는 민식이법에 해당되는 거제시 스쿨존 시설물은 90개소(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며 병설유치원을 빼면 61개소라고 설명했다. 또 거제시는 올해 8억2000만원을 투입해 올 6월까지 신호등과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이쪽은 짧게 하고요, 이쪽은 길게 해 주세요."'아름회' 김선옥 회장이 미용 봉사를 위해 가위를 잡으면 손님들의 주문은 천차만별이다. 그럴 때마다 김 회장의 대답은 한결같다. "예에! 예쁘게 해드릴게요."김 회장은 손님의 주문도 참고로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전문가적 안목으로 그분의 얼굴형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를 판단해 손질을 해드렸을 때 더 만족한다고 귀띔한다. 미용봉사로 반생을 넘어 살아온 김 회장의 노련한 경험이 묻어난다. 김 회장 자택 거실장은 감사패·공포패 등 각양각색의 상패들로 자리가 모자랄
동녘 '동' 바다 '해'자를 써 해동이라 이름 지어질 때부터였을까. 동쪽끝 바닷가 거제도에 와서 의사로 밥값하며 살아가라는 운명의 시작이다. 박 원장 아버지는 "남자는 밥값을 해야 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한다.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부산에서 전문의 자격을 딴 후, 첫 직장으로 들어온 병원에서 지금껏 17년째 근무중이다. "진료했던 환자 중 60대는 80대가 되고 중학생이던 환자는 학부형이 돼 소아과 예방접종실을 찾고 있다"고 말하는 박 원장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다. 종합병원 원장님이라는 직함 때문에
이유리(사진 왼쪽)·박나래 두 학생은 오량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친구다. 어느날 영양선생님이 소개해준 요리대회에 같이 나가자고 의기투합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맞벌이 부모님들로 인해 두 소녀는 평소 부엌과 친하다. 유리는 오빠들을 위해, 나래는 동생들을 위해 끼니때가 되면 곧잘 요리를 해왔다. 볶음밥·토스트를 자주 해먹고, 재료가 있으면 김밥도 싼다는 두 소녀는 참 어른스럽다.평상시 갈고닦은 요리실력 덕분일까. 두 소녀는 지난해 12월 경남교육박람회 '어린이요리 경연대회'에서 거제유자청을 이용
"연이 내려올 때는 매가 먹잇감을 겨냥해서 내리꽂듯이 떨어지고, 오를 때는 제트기가 상승하듯 쏜살같이 오른다."김종원 시인이 연날리기의 매력을 표현하는 말은 시가 된다. 매년 거제에서 열리는 '거제섬꽃축제'에서는 전통 연에 행사 현수막을 달아 올린다. 관람객은 우리 전통연 출현에 반갑고, 멋스러운 연의 유영에 눈도 즐겁다. 그런 이벤트 이면에는 40여년 한길로 묵묵히 연을 제작하고 연구해온 김종원 시인의 집념이 있다. 1949년생인 김 시인은 경남 고성의 가난한 가정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고깃배를 타다
설을 앞둔 지난달 20일 제66대 거제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황철환55) 총경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치안활동'을 강조했다.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출된 의견들을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하자는 뜻이다. 또 시민들과 함께 협업하는 치안활동으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으로써 공동치안활동을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설날 특별 치안활동과 직원 인사발령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황 서장은 "거제는 젊은 근로자와 유동인구가 많은 역동적인 관광·산업도시다"면서 "그에 반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의 공개채용을 통해 지난 1월1일부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직을 맡고 있는 윤병국(57) 관장. 그는 부임 이후 업무파악을 하면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체계적인 업무시스템에 적잖이 놀랐다. 한마디로 직원들의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 빈틈없는 사무처리와 적정한 업무 매뉴얼로 복지관이 갖춰야 할 여러 요소들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관장은 그동안 복지관이 여러 가지 문제로 논쟁과 갈등과정을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단련되고 훈련됐기 때문에 직원들이 업무에 더 충실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관장직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