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음행을 금하도록 하신 데는 특히 중요한 몇 가지 뜻이 간직되어 있다. 첫째, 중생의 음행은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모든 가멸심을 조장하고, 번뇌의 뿌리가 되어 해탈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사는 음행으로 부터 비롯된다. 생사를 뛰어넘는 해탈과 열반의 저 언덕에 이르려면 먼저 생사의 근원인 기멸심과 번뇌를 초월해야 하는데 음행은 번뇌와 기멸심을
어느 유명교수가 특강에서 사람이 극도로 화를 낼때 그 사람의 내쉬는 숨을 30분 동안 모아서 조사해보면 수십명의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소가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런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지만 종교인인 나로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동들이 갑자기 도박이 생겼을 때 부모들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자주 안아주며 가족들이 긍정적으로
포교와 봉사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불교의 소리를 내고있는 재가단체에 희망의 길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청년불자, 거사림불자, 사찰불자가 포교에 기둥이 되어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불교의 현주소는 어떤가? 불교에 있어서 세 가지 필요조건이 있으니 바로 교조이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그 가르침을 따르는 조직인 사부대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
그러나 그들 형제는 먹을 만큼 이상의 양식은 절대로 가져가지 않았다.“이만하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마침내 두 형제에 대한 소문은 온 고을로 퍼져 나갔고, 그 소문을 듣고 외삼촌이 찾아와 ‘잠깐만 이라도 좋으니 집으로 들어가자.’고 간청하였다. 그 들이 집에 이르자 때마침 일행선사도 오셨는데, 배도를 보더니 깜
이제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불투도계 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생다겁토록 윤회를 거듭하는 중생들은 알게 모르게 투도죄를 짓기 마련이다. 그래서 투도와 관련된 갖가지 과보를 받으며 살아간다. 때로는 말할 수 없는 가난 속에 살아야 하고, 때로는 거지처럼 한 끼의 식사를 위해 구걸을 해야 하고, 때로는 추위에 떨어야 한다. 그럼 투도
요즈음 세간의 소식은 초단위로 바뀌는 것 같은 혼란과 혼동의 시기이다.여기에 마음이 끄달리기 시작하면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조차도 모를만큼 많은 변화의 연속이다.지금 현재 나자신의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중심을 잃어버릴때 현실을 도피하고픈 마음 등으로 인해 우울증, 자살 또는 정신질환 등의 병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것이리라.2500여년 전의
어린시절 저희가살던 마을은 열서너집쯤 될듯말듯한 아주 작은 거제도 어느 작은 산골마을. 지금은 수자원공사에서 댐을 건설하는 바람에 마을전체가 수몰되어 버렸습니다만 그 마을 어느날인가 동네어르신이 별세를 하셨습니다.상여가 준비되고 소리꾼은 상여 앞에서 북망산 찾아갈제 이제가면 언제올꼬. 저희는 그때 그 소리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상주들은 그 상여 뒤를 따라가
설따라 삼천리 전설의 고향같은 몇가지 이야기를 하여보자불법 (佛(덧말:불)法(덧말:법))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나” 즉 인간을 떠나서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고 인간을 소외하고 무시하는 불법 즉 부처님의 진리는 도저히 있을 수가 없다. 불법은 지금 여기 현실에 살아 생동하고 숨쉬는 “나”와 “너&rdqu
인각유심(人各有心)이요심각유견(心各有見)이라.사람마다 마음이 있고 마음마다 보는 것이 있다.가을은 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과 맑은 개울과 단풍이 있고 집집이 곡식을 수확하는 신바람 나는 좋은 계절이다. 하늘과 땅과 두두 물물이 제 모습 각각 드러내고, 우리의 마음도 밝은 달되어 자연 앞에 두 손 모아 감사의 합장 올리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 산천초목은 갈증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되기 이전에는 추석 때 고래(古來)의 방식으로 조상을 기리는 제사를 모셔 왔지만 불교가 전래된 후에는 불교식 제례와 용어로 사용되었고, 조선 초기까지 왕실은 물론 사대부들도 불교식 차례와 제사를 봉행했음은 역사 기록에 무수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숭유억불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제례절차는 사라지고 오늘날에는 유교식 절차로 대
과연 복권 한 장으로 ‘인생 대역전’이 될 수 있을까요? 정말로 복권이 우리 인생에 복을 가져다 주는 파랑새일까요?복권 한 장으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복권 일등에 당첨되데 해 달라는 기도를 부처님전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5년 전에 설한 ‘길상천(吉祥天)&rsquo
인간의 두뇌엔 약 120억개 정도의 세포가 있다고 한다. 이 120억개의 세포가 컴퓨터의 전산망 보다 더 정교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두뇌 생리학자들이 말하지 않는가. 뇌세포 하나하나는 세포연결 효소의 분비를 통해 그 기능성이 연결되고 발휘되는데 그 효소의 분비가 가장 왕성할 때가 아주 절대적인 의문을 가질 때라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어느 공영방송에서
부채든 여름 무상(無常) 세월 흐름에 삼복이 자리를 뜬다. 그리고 오곡백과는 여름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성품자리 드러내는 입추를 맞는다.7월 농한기 백중명절, 특히 이날은 불교에서는 “우란분절”이라 하여 각 사찰마다 성대한 천도법회를 봉행한다. 금년엔 8월15일 광복절과 더불어 더욱 그 뜻이 깊다.“우란분(盂蘭分)이란?,
중국 송나라 때의 고승 원오극선사는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서장의 저자 대혜스님의 스승으로 하루에 천개의 단어를 외울 만큼 머리가 비상한 분이었다. 어느날 묘적사에 놀러갔다가 불경은 읽은 다음 발심하여 자성스님을 은사로 삼아 출가해 공의 이치를 체득하게 되었다. 그러나 완전히 도를 깨달은 것은 아니었다.하지만 극근스님은 이때부터 천하의 선지식을 찾아 선문답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수없이 많지만 제일 거룩한 열 분을 뽑아 우리는 10대 제자라고 하며, 그 가운데 천안제일로는 아나율(阿那律)존자를 꼽고 있다.어려서부터 성격이 착하고 활달하였으며 매우 총명한 아나율 존자이지만 한번 잠이 들면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는 흠이 있어 출가한 다음에 늘 부처님의 꾸중을 들어야 했다. 한번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던 도중
법계(法界) 즉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작은 모래알 하나도 못된다고 한다. 이 보잘 것 없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다고 지각 있는 사람들은 말한다.환경파괴로 인한 미래에 닥칠 대 재앙 , 토네이도, 허리케인, 태풍, 쓰나미, 화산폭발,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질병, 온난화로 인한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오르면 금세기 안에 수십개 국이 사라진다고 하
중생의 세계는 부처의 세계와 달리 오해와 다툼이 있는 세계인데, 우리 주변 일상사를 둘러보면 대단히 좋은 마음인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오해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우리 중생의 삶은 오욕락을 쫓다보니 오탁악세의 고해에 빠져들게 되는데 이것을 해결해 주고자 부처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lsqu
본인은 하청면의 바닷가도 산속도 아닌 곳에 조립식으로 겨우 비를 피하는 무명의 중(僧)이다. 하지만 밤하늘을 보면 달과 별 속에서 나 자신의 위치를 알고 밝은 날이면 이름 없는 초목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신령스러움과 환희심에 몸서리 처지고 뭇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에 사뭇 흥이 나는 잡승에 불과 하다고나 할까? 흔히 보고 듣고 맛봄으로 감정이 밀물
5월12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형형색색의 꽃과 연등들이 세상을 수놓으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나아가 하늘을 유영하는 구름 한 점까지 불성의 현현(顯顯)아닌 것이 없습니다. 다시금 부처님께서 오신 날을 기념하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을 새삼 되뇌어
무엇이 우리의 고통인지….욕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실로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은 모든 공포를 초월한다. 헛된 삶으로 이끄는 그릇된 집착을 버리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볼 때, 죽음에 대한 공포는 사라진다. 우리는 무거운짐을 내려놓고 나면이제 더이상 무거울 것이 없는 것처럼 집착을 여의고 애써 노력하며 피안에 이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