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이 경남·거제지역 중학교 학교군과 중학구 개정안을 고시했다. 주요골자는 동지역 초등학교 졸업생이 면지역 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광역학구제 개정은 도·농간 학생수 불균형 해소를 위한 필수적인 제도 개선이라 판단된다. 분명 이번 개정안은 거제지역의 작은학교 살리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입학만 가능하고 전학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그리고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이번 개정안 발표시기가 거제지역 중학교 배정원서 교부 및 접수를 고작 며칠 앞두고 확정·고시되면서 개정된 학구제를 알
용접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어깨·무릎·허리를 직업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소에서 오랜 일을 했다고 해서 해당 부위의 상병이 산재로 전부 인정되지는 않습니다.이번 칼럼에서는 직업병으로 꼽히는 '회전근개파열'을 산재로 인정받아 보상받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재해자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용접작업을 했습니다. 양측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 중으로 산재신청을 도와드려 승인을 이끌어 냈습니다.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하면서 가장 크게 주장한 내용은 용접자세와 공구의 무게였습니다. 일반적
주민주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법이 32년만에 전부 개정됐다. 자치분권을 향한 주민들의 열망이 법률 개정에 크게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2021년도 거제시 재정자립도는 21.2%로 낮아졌다. 조선산업 경기가 좋았던 10여년 전의 46% 수준에 비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방재정을 늘려나갈 경제 활성화 측면이 부족한 현실 때문이다. 자치분권에서 가장 관심분야는 단연 재정분권일 것이다.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2018년 밝힌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의하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8대2 구조에서 점차 6대4로
6.25의 참극을 헤치고 국토의 벼랑 끝에서 회복을 되찾은 '인천상륙작전'을 다들 기억하고 있다. 우리의 중심은 어디에 있어야 하나.각을 세운 양대 진영마저 소아에 매몰되려는 비가치적 입장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오로지 세계를 이끌 용단으로 마침내 자유민주주의의 구심점이 됐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라는 말은 분리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통합 자비의 큰 생명을 경배함이다. 그러므로 더 큰 능력으로 존재함으로써 새 생명을 실천하는 깨달음의 지혜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대선 상황 역시 자기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대아대의적 진실성에 있
언제나 바닷가에 나서면 하얀 포말로 왔다가 일그러졌다가 용솟음쳤다가 미련 없이 세상을 등지는 파도 보는 것이 좋았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숱하게 파도를 끌어안았다가 미련 없이 놓아주는 단단한 절벽 속의 울음을 듣게 되었다.벽의 가슴마다 몰아치는 파도와 바람으로 생의 울음을 거칠게 새기었다. 파도의 힘센 근육질의 손바닥 끝으로 바위를 때려대는 휘청거림으로 생의 중심을 잡아 온 절벽이다. 벽의 중심이 내는 고요함과 파도의 성난 호흡을 다시 가라앉히며 되돌려 보내는 평온함이 보인 것일까.떨어진 꽃잎에 나비가 앉아 울지 않듯이, 지난 계
수면자 효과란 신뢰성이 낮은 출처의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설득 효과가 높아지고, 반대로 신뢰성이 높은 출처의 정보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설득력과 신뢰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다시 말해, 정보의 지속성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수용자들의 태도 변화를 칭하며, 수용자가 정보에 노출된 직후보다 시간이 지난 후 그 정보에 대한 태도가 변하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1974년 미국의 아폴로 로켓 개발에서 참여했던(실은 문서작업만 참여했다.) 빌 케이싱이 아폴로 우주선의 달 착륙은 300억 불짜리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했다
연금만큼 노후생활에 필요한 소득보장제도는 없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매월 일정한 소득이 보장하는 연금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은 포플리즘 논쟁에 휩싸여 있다. 세계 3대 기금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국민연금 조차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금개혁의 목소리가 높다.적은 금액을 납입하고 많이 받아가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중요한 복지다. 그러나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할 몫이 점차 커지고 있어 문제다.이뿐만이 아니다. 저출산 고령화 및 탈농어촌, 지역의 경제위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2003년 미국에서 발행된 할레드 호세이니의 장편소설인데 나중에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1973년의 군주제 폐지·1979년의 소련의 침공·탈레반 정권·아프가니스탄 전쟁(2001∼2021년) 등.주인공 아미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겪는 아픔과 고뇌, 평온한 일상이 전쟁과 내전으로 인하여 격변한 현실을 잘 그려내고 있다.부유한 집의 외아들 아미르와 하인의 아들 하산은 절친한 친구처럼 지낸다. 하산은 떨어진 연을 쫓아서 찾아내는 기막힌 재주를 갖고 있다. 아미르가 12살 되던 해 겨
현재 소규모 학교 살리기는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주요 현안 문제다.장목중은 거제도에서도 가장 적은 학생 수를 가진 중학교다. 올초에 교장으로 취임하면서 했던 많은 다짐 중 하나가 '장목중이 농·어촌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교육의 질은 대한민국 최고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이를 통해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혹은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한 학기가 지난 현 시점, 재학중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전 가족이 장목면에 이사를 해서라도 전학 온 사례를 감안해 보면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
이번에 거제지역 A조선소 근로자의 만성폐쇄성 폐질환 인정사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조선소 근로자에게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만성 폐쇄성 폐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직업병으로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또 스프레이 도장작업의 경우는 분진 및 흄에 노출되는지에 관한 역학조사가 미비해 승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서 노무법인 승인이 인과관계를 입증받아 승인을 이끌어 내게 됐습니다.조선소 작업 특성상 용접·취부·도장작업 등이 동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해 작업 수행 중 항상
고령화 사회의 진전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지방소멸과 직결돼 있다. 인구 대비 전국 최고의 출생자수를 기록했던 거제시 행정조차 출산정책 강화에 예외가 될 수 없다.문제는 그것뿐이 아니다. 출생자수 감소와 더불어 노인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항아리 인구모형으로 치닫고 있다. 인구 고령화는 베이비붐 세대의 맥을 같이한다. 매년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이유가 되고 있기도 하다. 고령화는 치매와 중풍 등 장기요양보호를 필요로 하고 있다.특히 75세 이상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장기요양보호 정책을 가속
장마가 주춤하는 사이 날씨가 너무 덥다. ‘열돔현상’으로 땅 위를 걸어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바람은 꽃잎 흔들기를 멈췄고 새소리도 나무 그늘 뒤로 숨어들었다. 오직 강렬한 것은 햇빛, 살아남고자 하는 것들은 스스로 빛이 되든지 태양의 뒤편이 되어야 한다. 에어컨이 쉴새 없이 돌아간다. 공기 속에 숨어 있는 한 치의 냉기까지 건물 안으로 빨아들여 인간의 생존에 헌신해야 한다.그게 기계의 가치다. 냉기를 사람에게 완전히 빼앗긴 힘 빠진 더운 공기가 건물 밖으로 밀려난다. 차가운 것과 섞이지 못하고 마땅히 갈
내가 중·고등학생이었던 40여년 전만해도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에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송곳 꽂을 땅 한 쪼가리 없는 섬에서 뭘해서 잘 먹고 잘 살겠는가. 오직 공부, 공부만이 유일한 살길이라고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너나없이 공부에 매달렸고 그 결과 정말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이 됐다.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공부만 해서 잘 먹고, 잘 살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창의력·개성의 시대다. 물론 일반화의 법칙을 적용하자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
시효란 일정한 사실상태가 일정기간 계속된 경우에, 진정한 권리관계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묻지 않고 그 사실상태를 존중하여 일정한 법률효과를 발생시키는 제도를 말합니다. 우리 민법에는 ①권리행사라는 외관이 일정기간 계속된 경우에 권리취득의 효과가 발생하는 “취득시효”와 ②권리불행사라는 사실상태가 일정기간 계속된 경우에 권리소멸의 효과가 발생하는 “소멸시효”가 규정되어 있고, 오늘은 그 중 소멸시효에 관하여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채권은 10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됩니다(민법 제16
'메타'라는 뜻은 초월, 가상이고 버스는 현실,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버스이다. 현실 세계가 아닌 인터넷 공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공연도 하고 졸업식도 하고 회의하며 춤추고 놀기도 한다.실제 세상에서 할 수 없는 행위를 가상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할 수 있다. 블랙핑크는 최근 제페토라는 메타버스에서 공연을 해 엄청난 수입을 올렸다.수많은 사람들이 아바타롤에 참여해 관람을 하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았다. 정말 놀랍지 아니한가!우리가 살아 숨쉬고 만지며 살아가는 이 현실 세상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고 경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산업중 하나인 철강산업은 핵심 기초소재산업으로 국내에 약 2126개의 사업장과 10만6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출처: 통계청. 2020광업제조업조사).국내 철강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부가가치의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중요도가 커지고 있습니다.반면 철강산업의 현장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중 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관절의 굽힘·비틀기·팔뻗기·오르내리기&middo
고령화 사회의 문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 그리고 초고령사회로 이어지는 노인인구의 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러한 점이 노인복지 문제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어 노인인구는 매년 5%씩 상승하는 추세다. 정부에서 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처방전이 없는 상태다.거제시는 고령사회 노인들의 주거공간을 위한 복지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고령사회를 선행해 겪은 일본의 경우 재가
우리들은 두려움이 많다. 걱정이 더하다는 것은 어디엔가 공포감에서 그렇다. 이렇게 몸하나를 두고도 자유롭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생각의 시초가 그늘지고 어두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항상 생각하기를 밝고 맑게 시작해보자.낮과 함께 광명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생활해온 것도 인류(人類)였다. 인류의 조상 호모사피엔스로부터 물려받은 호신수단이 습관화돼 DNA로 굳어졌다고 본다. 학자들에 의하면 대략 20만년에 이르는 긴 시간이 빛과 밝음의 생명력을 보전하게 했다. 오로지 광명과 희망에 휩싸인 현시적 삶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아이 참 물건이네!' 우리가 사용하는 말투에는 어떤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거나 상식과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별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일러 '물건이네'라고 표현한다. 또 새로 구입한 제품이나 물건이 생각보다 성능이 우수하거나 가성비가 좋아 만족감을 얻었다면 '이거 물건이네'라고 감탄할 때 사용한다.국어사전의 의미는 일정한 형태를 갖춘 물질적 대상, 사고파는 물품(상품)을 말한다. 더하여 제법 구실을 하는 사람 또는 특이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표기돼 있다.그러나 대부분 '물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전 대통령을 두고 하는 말이다. 노타이에 낡은 통바지, 싸구려 운동화를 신은 그는 스스로의 직업을 ‘농부’라고 했다. 2010년 그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그의 전 재산은 현금 1800달러(우리 돈 195만원), 시동이나 제대로 걸릴까 싶은 1987년 식 폭스바겐 비틀 한 대, 아내 이름으로 되어있는 허름한 농가, 그리고 농기구가 전부였다. 재임 기간 중의 월급의 90%는 기부를 했고 대통령 관저는 노숙자에게, 별장은 시리아 난민 고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