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5일 오후 4시 중·고생 혁명지도부 주최의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집회'를 알리는 홍보물이 나돌았다. 이들은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 라는 피켓·촛불집회의 장면을 연상시켜는 교복(드레스코드)과 깔고 앉을 공책 등 준비물을 가지고 모이라는 모집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했다. 11월12일 오후 5시에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윤석열 퇴진'의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윤석열 퇴진 14차 촛불 대행진을 했다. 중·고학생의 모임인 '촛불 중고생시민연대 학생' 60여명이 비가 쏟아지는 날 우비를 입고 '중고생
2023년 계묘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거제소방서 미래 백년대계를 준비하며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포부를 전한다. 거제소방서는 1990년 1월 옥포동 진목로 고갯마루에 개서(開署)한 이래 3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제시의 역동적인 발전을 함께하며 지역의 재난 안전 수호자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당시 82명이었던 직원 수는 정원이 320명이 넘는 조직으로 변모했고, 안전 문화가 확대되면서 소방의 여건도 많이 변화됐다. 화재진압 위주의 소방 사무에서 현재는 구조·구급·일반 생활불편 민원까지 사회
계묘년 새해를 맞아 시민 모두가 행복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위드코로나가 시행된지도 오래건만,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시고 이겨내시는 시민 모든분께 진심을 담아 다시 한번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지금 거제는, '거제 미래 100년'을 그려나갈 중차대한 국책사업들과 당면한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역할을 맡은 모든 사람이 '너와 나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 '거제 시민을 위한 일', '합심하여 반드시 이뤄내야 할 일'로 새기고, 모두가
우리 경찰의 치안수요를 결정짓는 기준이 두 가지인데, 첫 번째가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이고, 두 번째가 112신고 처리건수이다. 우리 거제경찰은 경찰관 1인당 603명의 인구를 담당하고 있는데, 전국 평균 397명에 비하면 많이 열악한 상황이다.112신고 처리건수도 경남도내에서 상위를 처리하고 있어서 업무강도도 높은 편이고, 주거환경 등의 이유로 타지로 전출을 많이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거제경찰은 2022년 한해 정말 많은 일들을 이뤄냈다.제77주년 경찰의 날에 전국 258개 경찰서 중 치안성과평가 1위를
민선시대를 맞아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다양한 형태의 민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중에서도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주민자치위원회나 번영회 등에서 즐거움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엇비슷해서 식상하기조차 하다. 심지어 타 지자체 행사를 모방하여 마치 겉옷만 바꿔 입은 듯한 모양새를 나타내 보일 때도 있다.막상 축제라 벌여놓고는 무대장치에 예산의 절반 가까이 투자하고 노래와 연주가 주를 이루는 때도 있다. 성능이 좋은 확성기를 들여와 마치 유세장처럼 몇의 목소리만 들린다면 굳이 무슨 축
20년 전인 2002년 12월7일에 우리나라 최초의 로또복권 추첨이 있었다. 대학에서 빅데이터 처리 등 프로그래밍 과목을 담당하고 있어 연구대상으로 어떤 데이터를 선택하느냐는 늘 관심사다. 로또복권에 관한 데이터는 사행심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면도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지만 데이터 자체로 보면 매우 흥미로운 것도 사실이다.20년 전 1회 로또는 368만장 이상 판매가 이뤄졌지만 아쉽게도 1등 당첨자는 없었다. 그래서 2회에서 첫 1등 당첨자 한 명이 나왔다. 상금액은 20억원 정도로 지금 봐도 매우 큰 금액이었다. 이는 현재
지난달 15일 제2차 거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방안 용역비 원상복구'라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용역비에 대한 허위 주장 등으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하고, 정치적 이슈화로 둔갑했다. 이를 '정치 퍼포먼스' 용으로 바라보는 많은 거제시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변광용 전 거제시장은 후보시절 "집권여당의 힘으로 거제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장담하지 않았나? 4년 동안 과연 시민이 바
수도선부 승풍파랑(水到船浮 乘風破浪). 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는 고사성어다. 거제장목관광단지가 국제관광 거점으로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거제시민들의 기대를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지난 11월25일 경남도의회 제40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 동의안이 통과되면서 25년간 개발이 지연된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장목관광단지는 민간건설회사가 1996년 골프장과 호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시작해, 1998년 IMF로 자금난을 겪던 건설회사
거리를 걷다가 '거제100년 디자인'이라는 문구를 봤다. 정말 고무적인 일이고 또한 현 시장의 정책에 적극적 지지를 보낸다.지난 거제시장 선거에서 거제시의 예산이 7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이 돼 약 60%나 증액된 4000억원이 늘어났다고 자랑하는 홍보물이 나돌았다. 내용만 보면 참으로 값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의 삶과 살림살이·행복도 그만큼 향상됐는가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령층의 증가 등으로 복지에 소요되는 예산은 매년 자동적으로 증액되기 때문에 크게 자랑할게 못된다고 생각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발의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거제시의회 결의안'에 시의원 전원이 찬성 서명을 했다가 돌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 모두가 이를 철회하고, 시의회 의장은 결의안 상정조차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이 무산됐습니다.거가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라는 거제시민의 바람과 민심을 무시한 민심 외면 참사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거가대교는 재정 고속도로 대비 7.7배의 전국 최고로 비싼 통행료로 거제시민에게는 오랫동안 큰 부담과 고통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벽이 돼왔습니다. 윤석
거제의 성장동력 축이면서 국가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조선산업은 거제시민의 열정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 조선산업의 가장 큰 현안은 신규물량 수주보다 생산작업 인력 확보다. 그만큼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다.'초호황'에도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밀려오는 수요를 감당할 만한 조선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박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기업은 자구책의 하나로 동남아 인력들을 대거 채용해 생산현장에 투입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조만간 대규모 외국인 인력이 거제 상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굴은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대표적 건강식품이다.굴은 통영의 효자 수산물이다. 굴 수확은 9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이어진다. 굴은 1일 평균 100톤 정도로 위판되는데 하루 매출 규모가 보통 20억원이 넘는다.특히 겨울을 비롯한 알굴 집중생산 시기에는 거제·통영·고성 등의 지역경제를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굴 까기 등에 투입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요산업이다.통영지역에는 10개 굴가공 공장과 165개 굴 박신장이 있다. 굴 유통업을 합하면 대략 8000명에서 1만여명이 굴산업에 종사하고
어느덧 수확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 팬데믹도 이제는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또다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새로운 경제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2의 IMF가 오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만, 정부와 시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텨오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경제 위기에는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지난 코로나 위기에는 소상공인
강원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자금경색 되면서 대한민국의 자금 흐름이 막히는 돈맥경화의 위기에 휩싸이고 있다.2,050억 원으로 막을 일이 50조 원을 투입해도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제2의 IMF가 터지는 것 아니냐며 자본시장은 전전긍긍한다.강원도가 44%의 지분을 출자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BNK 투자증권을 주관으로 2,050억 원의 어음을 발행했고, 금융회사들은 지방정부인 강원도가 어음에 대한 채무보증을 약속했기에 이를 믿고 자금을 빌려줬다. 그러나 레고랜드 사업이 승인 안되면 소양강에
지방자치의 시대인 최근에는 각 지역별로 다양한 홍보 전략들이 수립돼 열심히 추진되고 있다. 자연경관과 아울러서 케이블카나 멋진 다리, 둘레길이나 산책로 등에다 특산품,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홍보하는 것이 대세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활동들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을 1차적으로 목적에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그 이면을 살핀다면, 주민들의 지역 자긍심과 대외적인 이미지 높임으로 인한 간접적인 효과도 그 1차적인 목적 이상일 수 있다.이러한 지역별 홍보사업과정 중에는 때때로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스승을 우러러보며 가르침을 받아 어려운 과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성숙한 인간이 되게 하는 것이 교육이었다. 교육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선의 방식이고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어떠한가! 초등학생이 칼과 톱으로 교사와 친구를 위협하는 참담한 현실이 이제 놀랄 일이 아닐 정도다. 욕설·폭언은 예사이고 교실에서 교사가 머리채를 잡힌 일, 담배를 빼앗는 교감의 얼굴을 가격하고 배를 차는 중학생 등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지난 8월 '충절과 예향의
한글이 반포된지 486돌을 맞았다. 우리 말이 중국말과 다른데도 중국 글자를 쓰고 있어 불편하므로 우리말에 맞는 새 글자를 세종 임금이 만들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태종의 3남인 세종이 왕위 계승 따윈 생각지도 않고 다양한 학문을 들었고 말과 글에도 관심을 가져 결국 음운학자가 됐다. 세종이 왕이 됐기에 한글이 더 빨리 보급될 수 있었다.한글은 소리 나는 어떤 음도 표기할 수 있고 자음과 모음이 만나 글을 이루기에 컴퓨터 자판 연결도 자연스럽고 과학적이어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언어다.거제지역 방언들은 대부분 조선
조선산업은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으로 경상남도 경제비중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를 차지하고 있다. 더군다나 세계 최대 조선소를 2개나 가지고 있는 거제에서는 경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조선업 불황은 조선업의 생태계 및 지역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조선업 노동자들의 삶을 뒤흔들었다.지금 조선소 현장에서는 젊은 인력의 투입을 거의 볼 수가 없다. 그나마 종사하던 젊은 인력들마저 조선현장을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타업종으로, 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가을이 오자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많다. 원래 봄·가을이 수학여행 철이지만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그동안 미뤄왔던 행사를 가을에 하는 모양이다. 며칠 동안 당일치기로 가까운 역사·문화적 유적지나 박물관·체험장 등을 다녀오는 행사가 대세인지 수학여행 버스가 새벽 시간에 흔하게 보인다. 이젠 코로나가 학교행사의 형식과 수업 방식까지도 바꾸고 있다. 물론 교육계도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며 극복해 나가야겠지만 대면과 교감이 교육의 기본적인 근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비대면 수업'이나 '무 숙박 당일치기형 수학여행' 같은 변화가 신선하다기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상처는 너무나 깊고 아프다. 혹자는 피해가 가볍다며 과도한(?) 예보에 대해 힐난하기도 하지만 피해 주민과 지역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경솔한 발언일 뿐이다.안전에 관해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과소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훨씬 유리한 선택이기 때문에 이런 소모적 논쟁은 제발 그만두자. 어쨌든 역대급 태풍 하나가 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금 우리는 아픈 상처를 교훈 삼아 미래의 재난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방도를 찾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가 아니겠는가?바야흐로 자연 재난의 위력은 점점 거세지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