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지를 떠돌다 고향에 오니 너무 좋고 거제시민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상당한 부담감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 1월 1일 건강보험공단 거제지사장으로 부임한 서두지 지사장은 "45명의 직원과 함께 대국민 서비스 기관의 위상에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서 지사장은 전국 178개 지사 중 최정예 엘리트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30년 직장생활 중 최고의 해가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건강보험제도 중 재난적 의료비 지원이 300
"여자가 산림조합의 수장을 한다는 게 미덥지 않아 재수 끝에 당선시켜준 조합원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모두가 활짝 웃는 명품 조합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습니다."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거제 최초 여성 조합장으로 당선된 추양악(55) 거제시산림조합장은 "산속에 파묻힌 조합원의 권익신장을 캐내고 정체된 조합에 희망이라는 싹을 심어 전국 최고의 산림조합으로 거듭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조합장은 역사는 도전하는 자의 전유물인 것처럼 우리의 미래도 조합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될 때 성장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고인 물은 썩게 마련입니다. 조직 안에 있을 때는 안 보였던 것이 밖에서 보니 이것저것 개선해야 할 것들이 보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장 첫 번째 이유입니다."지난 8일 제3회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단독출마해 무투표 당선 영광을 차지한 최창오(64) 조합장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신념으로 겸손과 배려로 조합원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는 거제농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 "농협 설립 취지를 다시금 새기고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수시 발굴해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역할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 ㈜가온일렉콤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할 당시 매출이 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 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월말 기준 벌써 50억원의 물량 수주를 달성해 놓았다.이같이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한 달 1만㎞를 움직이는 백세명(52) 총괄이사의 영업력과 가온일렉콤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백 이사는 "주중에 전국 현장을 누비고 주말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5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회사를 이전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거제의 경우 전기
시신경이 점점 죽어 시력을 잃는 희귀병인 아주르병을 딛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는 거제출신 가수 옥샘이 지난 8일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4승에 성공했다. 이날 가수 진시몬의 '보약 같은 친구'를 선곡해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옥샘은 꿈의 무대 출연 이후 투병중인 할머니의 병세가 완화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병세도 진행이 느려지고 있음을 밝혔다. 옥샘과 함께 경연에 나선 출연자들은 저마다 절실한 사연과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으나 시청자들의 선택은 옥샘이었다. 옥샘은 이날 무대에서 전화투표 3만3875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수요일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 거제 출신 무명 가수가 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도전 꿈의무대’는 가수의 꿈을 품고도 설 무대가 없는 이름 없는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소개하는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도전 꿈의무대’는 뛰어난 원석을 수없이 발굴한 곳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미스트롯의 홍자와 김소유, 미스터트롯의 임영웅, 영탁, 신성, 천재원, 양지원, 홍잠언이 등이 유명해지기 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무대였다. 오늘의 주인공 옥샘은 시신경이 점점 죽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창원에 살고 있지만 거제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향우회장을 20년 동안 맡아온 이유입니다." 재창원 거제향우회 정영노(75)회장은 지금도 동부면 앞바다를 떠올리면 엄마 품속 같은 포근함이 느껴지고 힘들고 외로울 때 고향 친구를 만나 한바탕 웃고 나면 시름이 사라진다며 고향에 대한 진한 애정을 살갑게 표현했다.정 회장은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재창원 거제향우회 20년 붙박이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그가 고향 거제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앞으로 향우회를 통
황덕도(黃德島)는 거제에서 가장 큰 부속 섬인 칠천도에 딸린 유인도다. 기름진 황토와 마을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 누른등·장수섬으로도 불리기도 한 황덕도는 거제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하지만 흔하디 흔한 작은 어촌마을은 지난 1986년부터 37년간 장기집권(?)을 이룬 허경식(82) 이장을 보유한 마을이기도 했다.지난 1987년 당시엔 거제지역 마을 이장중 가장 젊은 40대 이장이었던 그는 지난해 12월31일을 끝으로 37년 동안 이어오던 장기집권을 마무리했다. 지난 37년간의 이장 생활은
거제를 떠나 대도시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없었냐는 지인의 물음에 순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딱히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지인은 이사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인의 아버지는 뇌혈관 계통의 지병으로 최근 쓰러졌다. 다행히 쓰러진 장소가 부산이라 빠르게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한다. 만약 거제 시골집에 계시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치의 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는 지인의 말에 단순히 넘길 문제는
한국문인협회 거제지부(이하 거제문협·회장 김삼석)는 지난 7일 고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국민의례, 성원보고 및 개회선언, 회장인사말, 감사보고, 경과보고, 각종 안건 토의 및 기타토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는 거제문협의 2022년 사업을 결산하고 거제지역 문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3년 사업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됐다.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김수환(시사문단 수필 등단), 이주영(시사문단 시부문 등단), 신철수 (월간 모던포엠 시부문 등단)이 신입회원으로 활동하게 됨을 알렸고 김명옥, 김복언,
"트라우마 심하지만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힘들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습니다. 이 정도의 후유증이 있는 줄 알았다면 선뜻 나서지 않았을 것입니다."지난달 12일 남부면에서 발생한 여차 전망대 차량 추락사고 최초 신고자이며 시신 수습에 직접 나선 거제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김옥곤 회장은 그날 사고의 처참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본 것을 후회하지만 우리 마을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기억에서 하루라도 빨리 지우기 위해 술도 마셔보고 다른 일에 정신을 쏟아도 봤지만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자 손길이 사회면 뉴스를 장식하고 있음은 또 한 해가 저물고 희망의 새해가 왔다는 것을 알려 준다. 지난해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경기침체 여파로 모두가 힘들었음에도 불구 사랑의 온도탑은 더 올라 아직 우리 사회가 살만한 곳임을 증명한 셈이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고용위기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한 거제에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자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는 청년봉사단체가 있어 거제미래는 바다처럼 푸르고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외적 성장보다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지역 대표은행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입니다.""리스크·건전성 관리강화에 기반한 내실 성장을 위해 시중은행 수준의 양호한 건전성 지표 계획을 수립, 금리상승·가계부채 규제 강화·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종료 등의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긴밀한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지난 2일 BNK 부산은행 거제고현지점 수장으로 부임한 조남곤 지점장은 코로나19로 급속도로 빨라진 비대면 방식의 영업환경과 맞물려 금융권도 악재가 많을 것으로 판단
"30년간 공영방송 EBS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에 열정을 녹여 거제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고급 예술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신임 관장으로 첫발을 내딘 김준성 관장의 취임 일성이다. 부산에서 나고자라 서울서 대학을 다닌 김 관장은 우연히 가입한 기타 동아리에서 음악을 접하고 자신도 알지 못한 기타 연주, 무대 제작과 편곡 등 음악적 재능에 반해 뮤지션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아마추어 음악애호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방송국에 입사했다. 그는 음악프로그램 PD로 전국 공연
거제 출신 김종욱 서해해경청장이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내정됐다.해양수산부는 김종욱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치안감)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6월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 결과를 뒤집어 사의를 표명했던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의 후속 인사다.김 청장이 해경청장으로 임명되면 2020년 12월 치안감 승진 이후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치안총감으로 2계급 승진했다. 한편 김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4일 취임해 업무를 시작했다.해경 창설 70년만에 순경 출신이 처음으로 수장이 됐다. 김 청장은 기본 임무에 충실한 해양경찰,
"여러분 도움이 아니었으면 지금 이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출구를 알 수 없는 동굴에 홀로 갇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 저를 지탱하고 앞으로 나가게 만든 것은 당신의 격려와 응원의 말이었습니다.""이제 더 큰 목표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격려해주고 물질적으로 도와준 거제사람들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당신이 내게 베풀어 준 도움을 다른 누군가에게 꼭 베풀겠습니다." 올해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연초고등학교 3학년 알레는 정체성 혼란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꿈을 갖게 해준 거제 사람들에게 고
모친께서 금일 ( 2022년 12월29 일 17시10분) 별세 하셨기에 삼가 알려 드립니다고인 : 박채선 (향년 91세)상주 : 정형자,정형련,정형국,정형식빈소 : 거제백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2년 12월 31일 장지 :경남 연초면 충해공원 묘지 연락처: 010-9713-3051마음 전할곳: 농협 (정형국) 878-02-084283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에 김준성(59) 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선임 프로듀서가 임명됐다. 김 관장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4년간이다.김준성 신임 관장(상임이사)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간 EBS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 프로듀서로 근무해왔다. 특히 ‘EBS 스페이스-공감’ 총감독을 맡아 연주 중심의 유일한 공중파 프로그램으로 방송계에 혁신을 일으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김 관장은 ‘뮤지컬 번개맨’ 부장 프로듀서·학교교육본부 선임 프로듀서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연령층을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세상이 급속도로 변했다. 아니 이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앞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얼마나 지켜질 수 있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사회복지 공무원의 손길을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걱정이라고 말하는 거제시 생활지원과 문성오(55) 팀장.현장에서 직접 그들을 돌보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에게 현 거제시의 사회약자 복지에 대해 몇점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문 팀장은 경남 최초 전국 17번째 희망복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장하은 단독공연이 연말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장하은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클래식 기타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예술가이다.유튜버 조회수 415만회가 넘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연주하는 장하은 공연을 거제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Q. 클래식 기타와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하게 됐고 아빠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면서 기본기에 충실함을 가르쳤던 클래식 악기로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게 참 축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