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단짝 친구 순이와 함께 거제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중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다시 함께 하자고 한 이 곳 소매물도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5만 평밖에 안 되는 작은 섬에 20가구밖에 안 되는 주민이 살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한해 3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차례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바닷길이 열리면 등대섬으로 이
저는 두 아이들과 함께 주말이면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는 한 가정주부입니다. 저희 집에서 내려 가다보면 옥포도서관으로 통하는 돌계단이 나오는데요. 이 계단이 제초작업을 하지 않아서 잡초가 무성해 멀리 둘러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워낙 잡초들로 덮이다보니 이제는 길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아무리 꽃과 나무를 사랑하자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엄연히
고현 중심가인 현대자동차쪽 사거리 횡단보도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건너기 위해서는 신호등이 파란불인지 빨간불인지 잘 보여야 할텐데 보시다시피 신호등이 전봇대에 가려 무슨 신호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신호등 색을 보기 위해 항상 멈춰선 위치에서 옆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로 착각해 사고가 나지
국산초를 지나가던 중 어이없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신문꽂이에 쓰레기통인지 신문꽂이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쓰레기가 한 가득 담겨있더군요. 이곳 뿐만 아니라 길가 곳곳에 배치된 신문꽂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쓰레기들이 쌓여 외간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까지도 유발하고 있습니다. 거제에서는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도통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쓰레기통을 워낙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 촉촉이 거제를 적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푸른 생물들의 목마름에 사죄라도 하듯 세차게 비가 쏟아 붓던 지난 주, 우리집 베란다에 깜짝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첫 만남에 반갑다고 인사라도 하듯 두 더듬이를 실룩거리며 창가에 붙어있던 그 녀석. 갑작스레 찾아온 손님을 맞아 상추를 대접했더니 맛있게 잘 먹더군요. 온
장평동 주민센터에서 거제대로를 따라 스마트폰을 만지며 디큐브 백화점으로 가던 길 맨홀 뚜껑이 열려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만 발이 빠져 넘어져 버렸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밑으로 추락할 수 있었던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폰을 보느라 바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저의 부주의도 있겠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인도에 맨홀뚜껑이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저렇게 열
산책을 하던 중 길을 걷다 우아함의 상징인 순백의 백로들이 하천에 무리지어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햇빛에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웠습니다. 백로들을 보고 있자니 자연의 아름다움이 몸소 느껴집니다. 모두에게 공유하고 싶은 즐거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좀 더 가까이서 찍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연을 벗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3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김좌진함'의 진수식에 참석하기 위해 거제를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튼튼한 해상방위 능력이 있어야만 어업도, 수출 길도, 국민의 안전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확인했다"며 "우리의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버스 타려고 기다리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담배연기는 범죄다'. 최근에 금연법이 실시되면서 아무데서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나 싶었는데 딱히 그런 거 같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누가 적어둔지는 모르지만 은근히 속으로 통쾌하더군요. 오죽 불편했으면 정류장에 이런 글귀를 적어뒀겠습니까. 담배 피는 건 좋은데 간접흡연으로 피해 입을 비흡연자들을 생각해
고현사거리에서 길을 가다 국정원선거 개입에 관해 1인 시위를 하시는 학부모를 만나게 됐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속에서도 꿋꿋이 판넬을 들고 계시는 모습에 한편으로는 반성도 됐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촛불집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언론은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언론이 죽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언론장악의 무서움을 느꼈습
'빛이 온 누리에 퍼지다'1989년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거제신문의 창간을 축하하며 쓴 휘호입니다. 24년 전 김경언 초대 발행인이 서울 통일민주당사에 직접 찾아가 김 전 대통령에게 받은 글입니다. 지역신문의 막중한 역할과 다함없는 발전을 기대하는 김 전 대통령의 글처럼 창간 25년을 맞은 거제신문은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막중한
최근 사곡요트장에서 윈드서핑 도중에 포획한 갈치.
위험한 찻길 가에 있던 인도가 공사를 한다고 부숴져 있네요. 이 인도마저 없으면 마땅히 지나다닐 통행로도 없는데 임시통행로도 만들지 않고, 이 장마철에 무작정 인도를 부숴 시멘트만 부워 놓으면 해결될 일인가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공사를 방치해둔지 좀 됐다는 증거가 시멘트 위 부속물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장마철에 이런 공사를 감행하는 건 무슨 이
동부면으로 가는 길목에 커브를 돌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빨간색 경차가 배수로에 콱 처박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외진 도로라 혹시 사람이 쓰러져 있진 않을까 둘러봤지만 사람은 없더군요. 이른 아침시간에 발견됐으니 분명 방금 일어난 사고는 아닐테고 어두운 새벽이나 전날 저녁에 일어난 사고일텐데 신속하게 처리가 안된 듯 해요. 2차선 밖에 되지않는 외진 도로
봄내음이 물씬 풍기고 있다. 산과 들에 하나 둘씩 피어나는 매화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바다도 완연한 봄빞으로 색을 바꿔 입었다. 지난 3월 중순 남부면 여차마을에서는 이 지역의 특산품인 돌미역을 말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깨끗한 몽돌 위에서 말린 미역은 다른 지역에서 나는 미역보다 훨씬 맛이 깊고 상품성이 높다. 사진은 미역을 말리는 몽돌해변에
얼었던 강물도 녹는다는 우수(雨水)가 지났다. 아직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에는 차가움이 남아 있지만 동장군도 때를 아는지라 그 위력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계절의 변화에는 속수무책이다. 이를 아는지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사들도 덩달아 봄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지난 19일 연초면 명동마을 앞 냇가에 하얀 복슬강아지 같은 버들강아지가 가
2013년 계사년 설 명절이 다가왔다.이번 설은 오는 10일 일요일에 명절이 걸리는 탓에 연휴가 적게는 3일 밖에 되지 않아 예전만큼의 '민족 대이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국민들이 멀리 떨어진 가족과 친지 방문보다는 각 가정에서 조촐하면서도 화목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4일 초등학
거제의 청정자연이 선사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骨利樹)'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숙취제거 신장병 이뇨·변비 피부미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거제고로쇠 수액은 1월 말부터 3월 초순까지 한 달 보름가량 채취돼 판매되며, 가격은 예년과 같이 2
장목면 송진포마을에 출현했던 멸치떼가 이번에는 고현만으로 몰려들었다.(본지 1029호 1·5면 보도). 고현만에 몰려든 멸치떼는 갈매기들의 매서운 공격에 못이겨 송진포에서 '피난'온 것으로 추정된다. 송진포 바닷가에서는 멸치잡이에 나선 사람들로 진풍경이 연출된 반면 고현만에는 마땅히 멸치잡이를 할 만한 곳이 없어 '멸치사냥'에 나선 갈매
장목면 송진포 바닷가에 때 아닌 멸치떼가 출몰한 가운데 많은 주민들이 멸치 잡이를 하느라 분주하다.이번에 출몰한 멸치떼는 저수온 때문인지 아니면 고등어 등에 쫓겨 내만권으로 온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이 되지않고 있지만 멸치잡이에 나선 주민들은 때아닌 횡재를 맞았다.소쿠리와 뜰채로 30분 정도만 멸치잡이를 해도 한 쿨러 정도는 잡을 수 있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