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전부터 한 곳에 자리지켜…한복살리기운동 지원 부탁예로부터 미인(美人)의 조건은 '맵시가 고운 여자'라는 말이 있다. 옷을 입었을 때 밖으로 드러나는 자태, 즉 선(線)이 고와야 한다는 말이다. 이처럼 맵시가 미인의 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현대화에 따른 다양한 문물의 도입
"디저트는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가장 자연스러운 대답은 단연 "커피 주세요" 일 것이다. 요즘 '밥값보다 비싼 커피'라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식사 후나 휴식시간에 손에 커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카페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메리카노가
예전에 드라마에서 나왔던 "똑 사세요~"라는 유행어를 누구나 한 번쯤 따라해 봤을 것이다. 그만큼 떡은 오랜 전통을 지닌 음식이며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떡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네 제사·명절·돌잔치 등 대표적인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햅쌀과 멥쌀로 반죽한 떡에 팥 또는 콩고물을 넣
"냉면 냉면 맛좋은 냉면이오~ 물냉면 불냉면에 비빔냉면 회냉면~ 맛좋은 냉면이 여기 있소." 1980년대 발매된 강병철과 삼태기의 노래구절 중 한 소절이다. 이처럼 냉면은 예로부터 노래로 불릴 만큼 사람들이 즐겨찾는 음식 중 하나다. 무더운 여름에 냉면 한 젓가락만 먹으면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
여성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버릇'이 하나 있다. 기분이 울적하거나 심적변화가 생길 때면 보여지는 무언가를 바꾸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앤티크한 소품을 좋아하는 기자 또한 고질적인 버릇 중 하나다. 우울할 때면 유럽풍 액세서리나 장식품을 구입해 눈에 보이는 곳에 진열해 둔다. 그러면 나도 모르게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수입품은 '비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기자의 큰 조카는 유난히 육식을 좋아한다. 고등어와 조기 같은 생선도 곧잘 먹지만 오리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는 수시로 찾을 정도다. 조그마한 녀석이 얼마나 먹겠냐고 하겠지만 2∼3인분 정도는 너끈히 해치운다. 밤에 야식으로 시켜먹는 족발은 양손으로 꼭 쥐고 꼼꼼하게 뜯어 먹을 정도여서 이 녀석이 여자애가 맞나 싶을 때가
고현동 KT 뒤편 〔어미(魚味)장어구이〕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추위라는 단어가 우리 곁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고 있다. 거제 곳곳에서는 갖가지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맑은 날이면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이 완연한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하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춘곤증'이다. 아직은 때가 이르기는 하지만 일과 중에 불쑥
제주서 공수해 온 고기·뼈로 고은 담백한 국물 '탁월'쫄깃한 면발 자랑하는 '수타' 고기·멸치국수도 '별미'국밥은 말 그대로 뚝배기에 더운 밥을 담고 국을 부어 파 등을 넣어 먹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일종이다. 대부분의 국밥은 밥과 국이 '따로' 나오는데 국에 밥을 말아서 나오는 게 경상도 식이다. 그래서 경상도 지역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새 신'이라는 동요의 첫 소절이다. 새 신발을 신고는 너무 좋아하는 어린 아이의 즐거움과 들뜬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처럼 신발은 새 마음 새 뜻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라는 의미를 품고 있어 요즘 같은 새 학기를 앞둔 시점에서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마침 보름여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다. 더욱이 때 아닌 한파에 폭설까지 찾아온 올 겨울은 유난히 추위를 많이 느꼈던 한 시즌이었다.설 연휴도 끝나 직장인들은 다시 생업현장으로 복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학생들과 아이들은 졸업식에 봄방학까지 겹쳐 나름 즐거운 요즘이다.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을
점심특선 '모듬초밥'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곁들여 나오는 '맑은 탕'도 "끝내줘요∼"최근 '귀여운 초밥의 진실'이 화제를 끌고 있다.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귀여운 초밥의 진실'에는 초밥의 모습이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 돼 도마 위에서 각기 다른 생선회를 이불 삼아서 단잠에 빠져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누리꾼들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그를 자극한 것은 어릴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말린 생선을 찔 때 나는 냄새였다.'70~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소설에 나올 법한 작고 아담한 식당. 오는 손님 말리지 않고, 메뉴판에 적힌 정형화된 음식보다는 손님이 원하면 원하는 대로 즉석에서 바로 요리가 되는 곳. 이처럼 거제면 성당 가는 길목에 자리한 '장산식
CCTV!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범죄 용의자를 찾아내는 도구 정도로 우리는 흔히 접한다. 하지만 이 CCTV라는 게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한 것은 이미 오래다.관공서나 기관, 학교 등은 물론이고 웬만한 상가나 음식점, 주차장 등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바로 CCTV다.CCTV 자체가 보편화 되고 생활화 되면서 설치 비용도 많이 저렴해졌다. 그런 경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요즘 들어 부쩍 입맛이 없다. 얼큰한 것도 생각나고 매콤한 것도 생각나고, 때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딱히 뭘 먹을까 하는 결정이 쉽지 않다. 그런데 순간 메뉴가 하나 떠올랐다. 바로 고등어조림이다. 예전 어머니가 묵은 김치와 무를 넣고 해 주던 그 고등어조림. 수소문 해 본 결과 중곡동 울산카센터 앞에 있는 '시골 묵은지
장승포농협 장승포지점 옆 평화식당…거제지역 '미기탕원조' 입소문맑은탕과는 달리 칼칼한 국물이 시원하면서도 '탁월'손끝 발끝 다 시린 추운 겨울이면 밥 한끼를 먹더라도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따끈따끈한 국물이 목 안을 타고 넘어갈 때면 꽁꽁 얼었던 몸도 마음도 어느새 말끔히 풀리기 때문이다. 얼큰한 국물이든 시원한 국물이든
어느새 연말이다. 모두들 지는 해를 아쉬워 하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설렘으로 마음이 들뜨는 요즘이다. 그런 들뜬 마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년회다 모임이다 해서 소줏잔을 기울이곤 한다. 특히 최근에 끝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술 한 잔 할 곳이 없나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기자도 최근 동료 후배 녀석과 소줏잔을 기울였다. 저렴하게
팍팍한 고객 주머니 사정 고려해 저렴한 가격에 회는 '듬뿍'갖은 재료 들어간 양념장·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은 '최고'생선회는 삼겹살, 소주와 함께 회식 메뉴를 정할 때 꼭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음식이다. '육군'을 좋아하는 부류는 고깃집을, '해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횟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생선회는 '고급'이라는 이
학생들이 지어준 상호, 아이디어·정성 기특해 10여 년째 그대로 쓰고 있어대표 메뉴 순대외에도 국수·떡볶이·칼국수·우동 등 2000∼3000원이면 'OK'종종 전통시장에 나간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시장이 예전만큼 활기를 띄지 못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은 지
통영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15년 손맛 노하우 고스란히 묻어나추어탕 같은 6000원짜리 '장어탕'·점심 특선 '장어두루치기' 별미사등면 옛 거제대교 아래에는 제법 많은 상가가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외곽지역으로 인식돼서 그런지 많이 한산하다. 거제·남부면으로 이동하는 차량만 수시로 왔다갔다를 반복할 뿐 고현이나 옥
10여 년 전에 전남 여수를 갔다 잊지 못할 '독특한 음식'을 만난 적이 있다. 강렬한 냄새로 우리 신체의 오감을 자극하는 '홍어'가 바로 그 음식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보급으로 웰빙이나 퓨전 등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입맛도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고는 하지만 각 지역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있게 마련.전라도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