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하면 '젠틀맨'을 떠올리게 되는데 젠틀맨은 옷을 잘 입은 사람이 아니라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과 '버큰헤드(Birkenhead)정신'으로 무장된 '젠틀맨십(gentlemanship)'을 말한다.1852년 2월 27일 새벽 2시, 군인 472명과 가족 162명을 태운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드호가 남아프리카 희망봉 앞바다를
한양 남산골에 허생(許生)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집에는 식량이 떨어져 굶을 판인데도 책만 읽었다.이 무능한 남편에게 돈 좀 벌어 오라고 아내가 닦달질을 하자 이를 견디지 못해 장안의 갑부인 변씨(卞氏)를 찾아가 1만량을 빌려 안성으로 내려간다.그 곳에 있는 대추, 밤, 곶감 같은 제수용 과실을 매점매석(買占賣惜)해 버리자 사람들이 제수용 과일을 구하지 못해
큰 전투를 치르고 난 뒤 군인들은 모두 지쳐 있었다. 지친 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물이었다.목이 타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수통은 모두 비어 있었다. 경험 많은 소대장은 이 때를 대비하여 물을 아껴 두었다."나에게 아직 물이 남아 있으니 나누어 마시자"하며 소대장이 먼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다음 사람에게 물통을 돌렸다. 받은 사람이
남해와 서해안의 도서지방에는 옥녀봉(玉女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거의 있다. 옥녀는 여성이다. 여성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풍어는 물론 풍랑까지도 여성신의 넓은 옷자락으로 잠재우려 했다. 옥녀봉이 있으면 음양의 조화에 따라 남성을 상징하는 국사봉이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예가 우리 거제의 아주 옥녀봉과 이를 마주보고 있는 옥포 국사봉을
미국 출신의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인기가 높았던 지미 듀란테(1893-1980)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위한 쇼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그러나 너무 유명했던 그는 바쁜 스케줄 때문에 5분 정도의 시간은 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통보했다.잠시라도 듀란트를 무대에 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으로 여긴 기획자는 간단한 원맨쇼만 하
요즘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40쪽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할머니의 흉상 사진이 실려 있다.이 할머니가 1990년 평생 동안 모은 50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1억 원을 충남대에 쾌척한 '김밥 할머니' 이복순 여사다. 지난 2월 23일 열린 충북대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는 평생 노점상을 하면서 모은 돈 43억을 장학금
네 사람의 남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50대 남자가 하소연했다. "나이 50 넘어 꼬박꼬박 월급 타서 집에 가져오는 사람이 그리 많나요? 그래서 봉급날 아침 반찬 투정하다가 마누라한테 얻어맞아 입원하게 됐지요."그러자 60대 남자가 "나는 마누라가 주면 주는 대로 먹지 반찬투정은 아예 안 해요." "그럼 왜
운동선수는 시합 전에 수염이나 손톱을 깎지 않고, 수험생은 시험 치기 전에 미역국이나 죽을 먹지 않는다. 이처럼 어떤 일에 대하여 좋지 않는 결과가 예상되는 불길한 예감을 '징크스'라 한다.징크스의 어원은 1868년 '기병대장의 징크스'라는 노래에서 기병대장이 말에 오를 때 모자가 떨어지면 싸움에서 진다는 가사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조선시대
세종28년(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를 하실 때 이를 목판으로 인쇄하여 보급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원본으로 친다.그런데 지금 그 원본이 남아 있을까? 있긴 딱 하나가 있는데 그게 온전한 상태의 원본이 아니라 앞 두장을 엉터리로 만들어 넣은 책이다.1504년에 연산군의 친모 윤씨의 폐비 사건과 관련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사건이 갑자사화(甲子士
줄다리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마을 단위로 열리는 제의(祭儀)면서도 유희(遊戱)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는 점에서는 제의고, 줄을 제작하는 데서부터 줄다리기가 끝날 때까지 주민들이 웃고 떠들며 억눌려왔던 감정을 발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놀이다.지금은 많이 사라졌으나 중부 이남을 중심으로 벼농사를 많이 하는 지역에서는 아직도 여러 곳에서 대보름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에 혼(魂)이나 영(靈)이 존재한다는 우주관을 일컬어 애니미즘(Animism) 곧, 정령신앙(精靈信仰)이라 한다.원시적 발상이라고 하지만 과학문명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만일 어떤 물체에 인격을 부여했다면 거기에는 음양의 조화가 있기 마련이다. 과일나무는 열매를 생산하기 때문에 당연히 음(陰)인 여
정월 첫 진일(辰日)을 '용날'이라 한다. 올해는 양력 2월 1일로 드물게 임진년 임진일이다. 이날 하늘에 있던 용이 내려와 우물에 알을 낳는다고 믿었다. 아낙들은 첫 닭이 울기 바쁘게 물동이를 이고 가서 우물물을 긷는데 이를 '용알뜨기'라 한다.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용날 하루 전에 마을마다 우물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새벽에 맨 처음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외딴 곳에서 고장이 났다. 그는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마침 그 옆을 미국 포드자동차 회사를 창립한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가 지나가게 되었다.포드는 차를 멈추고 고장 난 차를 손봐주었다. 차주인은 고마워하면서 그저 수리공에게나 하듯 팁으로 2달러를 내밀었다. 그러자 포드는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저는 비교적 넉넉
세상에는 우연히 인생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있기도 한다. 사카린이 바로 그런 경우다. 1879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실에서는 렘슨 교수와 제자 팔베르그가 유기화학 반응을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팔베르그가 빵을 먹던 중 깜짝 놀랐다. 그날따라 빵이 유달리 단 것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생각해 보니 손에 묻어 있던 화합물 탓이라는 것을 알아낸
지금부터 꼭 420년 전인 임진년(1592년)에 일본의 침략으로 국토는 쑥대밭이 된다. 이를 '임진왜란' 또는 '7년 전쟁'이라 부른다. 그리고 60갑자가 7번 돌아 올해 다시 임진년(壬辰年)이 되었다.임진년은 용띠해다. 용은 머리가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조개, 비늘은 잉어, 발은 호랑이, 발톱은 매를 닮았다
남부러울 것 없는 노인부부가 있었다. 젊은 시절 할아버지는 잘나가시던 분이라 할머니는 아무 어려움 없이 살았다.어느 날 여고동창모임에 갔다 오시더니 오만상을 다 찌푸리며 불만에 가득 찬 얼굴이었다.보다 못해 영감이 "와 니보다 옷 잘 입은 친구 있더냐?"고 물었다. "아니." "그럼 누가 자식 자랑하더냐?&quo
감자는 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에 든다. 그러면서도 가장 천대받아온 서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안데스 산맥 잉카족의 식량이었던 감자가 유럽에 유입된 후 약 400년 동안 '악마의 식물'로 '나병의 원인'으로 또는 '노예가 먹는 비천한 음식'이라며 푸대접을 받았다.감자가 어두운 땅속에서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을 보고 악마의 농간이
한 영국 해군이 휴가를 맞아 실컷 놀다보니 주머니에 돈이 다 떨어진 빈털터리가 되었다. 집으로 가야겠는데 택시 탈 돈이 없었다. 그렇다고 걸어갈 형편도 아니었다. 무작정 택시를 타고 마을 근처까지 와서는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기사양반, 택시 속에 1파운드짜리 지폐를 흘렸는데 어두워서 찾을 수가 없소. 가게에서 성냥을 사올테니 잠시 기다리시오&q
드디어 12월이다.한해가 가는 아쉬움을 빌미로 술꾼들의 눈은 반짝이기 시작한다. 이럴 때 지혜로운 술 먹기가 필요하다. 치킨집에서는 대개 맥주도 함께 판다. 맥주의 원료인 보리가 음(陰)이므로 찬 성질을 갖는다.따라서 안주는 양(陽)의 기운을 가진 닭고기가 알맞기 때문이다. 소주를 마실 때는 돼지수육이 좋다.소주의 원료인 쌀이 양(陽)이라면 돼지고기는 음(
#1 광주광역시의 어느 중학교 교실평소 수업태도가 불량한 2학년 B양(14)을 A여교사(31)가 훈계하려하자 B양이 갑자기 여선생님의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하며 끌고 가자, 옆 교실에서 달려온 교사들이 겨우 말렸다.(2011년 11월 2일자 신문)#2 대구광역시의 어느 중학교 복도김모(51) 교감이 3학년 권모(15)군의 담배를 압수하자 권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