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구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9주 동안 매일 감사하는 것 다섯 가지를 적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매일 걱정스럽고 짜증났던 것 다섯 가지를 적고, 마지막 세 번째 그룹은 그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다섯 가지 사건을 적게 했다. 또한 9주 동안 각 그룹의 학생들은 그들의 목록을 작성하면서 동시에 또한 기
요즘 '○○데이(날)'니 하여 젊은이들 사이에 많이 쓰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밖에도 새로 생기는 기념일들이 많다. 지난날에는 기념일 날짜를 정할 때 주로 역사성에 따라 이름과 날짜를 정한 예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런 무거운 의미가 아니라 편하고 익살스럽게 이름도 짓고 날짜를 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있다.개인 사무실을 두고 글도 쓰고 책도 일고
바람이 차다. 가을의 정취를 채 느끼기도 전에 겨울채비를 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이 든다.세상이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다 보니 자연마저도 우리네 안쓰러운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옆에서 지켜주느라 분주해진 걸까?이리저리 허둥대며 살다보니 그저 바꿔 입는 옷을 보며 계절을 헤아리고 사는데 다가오는 겨울은 새삼스레 마음이 짠하다. 며칠 전 군에 있는 아들한테 내의를
요즘만의 일이 아니고 육십년도 훨씬 지난 케케묵은 것이지만 늘 우리를 고통스럽게하는 병폐가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얘기다.엊그제 부산영화제 때문에 지나는 거리에 물대포가 나르고 비좁은 도로가 차단되면서 영문을 모르는 내게 어느 언론사 간부가 '저 애들이 희망버스라는 일을 한다' 고 일러주면서 단숨에 진보라는 성향을 설명해간다.배추밭 벌레를 잡기 위해 벌
살아가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그 일은 그때 꼭 시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다. 특히 사업이나 장사를 시작하려하거나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망설이느라 시작을 못했을 때,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때 용기 있게 그 일을 시작했어야 했다는 것을 알고는 후회가 될 때가 있다. 미국 밥슨대학(Bobson College)의 교수 로버트 론스타
내년 4월은 또 찾아오는 총선이다. 총선 때마다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이 우리 지역과 나라에 적합한 국회의원인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늘 있었지만 누가 그에 합당한 사람인지가 언제나 문제였으며 당선된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먼저 어떤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살펴보자.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법령에 대한 평균 정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이 사임했다. aT는 지금도 농·어업인에게는 땀 흘린 보람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만족을, 국민여러분에게는 무한한 신뢰와 행복을 주장한다. 남해군수를 하다가 국회의원 할 거라고 임기 중에 사임했다가 여론에 밀려 출마도 못하더니 어느 날 산림청장에 임명되더니 얼마 후 농수산식품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또 얼마 후 aT
우리가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경제 초대국인 미국도 흔들리고 남유럽의 그리스나 스페인 같은 나라들이 국가부도의 지경에까지 이르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웃나라들이 경제우등생국가라는 칭송을 하고 있어 참으로 대견한 일이다.그러나 수출이 잘되고 경제 사정이 좋다고들 하는데 실
역사란 대단한 것이다. 아직 인류가 등장한 정확한 과거를 말할 지식은 없지만 역사는 우리네 삶을 이어주는 생명선이고, 주검이며, 다시 시작될 미래를 반추한다.필자가 한때 잘 알려진 중견 소설가와 일본 문학을 중심으로 한 역사기행을 한답시고 흩어진 열도를 해맸던 적이 있었다.역사문화를 잘 간수하기로 이름 난 터라 많은 사료들을 접할 수 있겠지만 되도록 자연
유난히 비가 많았던 올 여름 서울에서 오래전 제자가 거제도에 놀러왔다.나는 오랜만에 팔을 걷어붙이고 제자와 함께 거제도 투어에 나섰다. 학동에서 해금강으로 그리고 여차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그리고 구조라에서 와현을 지나 덕포해수욕장 등등 이틀에 걸쳐 거제도 여기저기를 구경하며 다녔다.제자는 처음으로 거제도를 방문하는지라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다. 사실 나는 지
해방이 된지 벌써 반세기를 훌쩍 넘었다. 두세대 가까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일제 강점기 36년이 남긴 검은 그림자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 같다.일본이라는 나라와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남긴 과거의 흔적들은 결코 지워질 수도 없고 미화될 수 없는 인류에 대한 범죄의 가해자로서 엄연히 남아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일본이 우리의 독도나 러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라고 한다.이혼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서로 다른 환경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고 신뢰하여야 하는데 이해와 의지와 신뢰가 깨어지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이혼의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쌍방이 원만히 협의하여 이
옛날 백중이라는 목동이 살았다. 하루는 그가 바닷가에서 말과 소를 먹이고 있는데 하늘에서 옥황상제가 내려왔다. 웬일인가 싶어 가만히 보고 있자니까 옥황상제는 바다를 향하여 '거북아'하고 불렀다. 잠시 후 거북이 바다 위로 떠올랐다.백중은 한층 더 호기심이 생겨 가까이 숨어 엿듣기로 하였다. "거북아, 오늘밤 석 자 다섯 치의 비를 내리게 하고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급증하고 출산율은 바닥을 치고 있다. 지금의 77.9세인 평균 수명이 2050년이면 83.3세에 이르러 선진국 평균 수준보다도 2살 정도 더 높아지고, 여성의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이렇게 노인인구는 늘어나는데 아이 낳기를 꺼리다보니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시
1. 고현항 매립문제고현항 매립에 대해 고현항재개발사업, 혹은 고현항 인공섬 조성사업 등으로 불리고 있지만 ‘고현항 매립’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왜냐하면 이 사업은 매립에 따른 생태보전문제, 매립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홍수대비책이 있느냐의 문제, 그리고 교통 및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사실상 한나라당은 친이계와 친박계로 한 집안 두 가족으로 공생하여 왔음이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굳이 이유를 말 안 해도 권력의 속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천 주도권에서 일어난 필요 불가한 한국의 정치는 마치 판타지에서나 보는 모습이었다. 그러기에 소통부재는 늘 감기약처럼 달고 살았고, 정권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100%활용하지 못하였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너그러워지고 인자해지고 지혜로워진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이런 말에 부합하면서 나이가 드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고집이 세어지고 앞뒤가 막히고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후덕하여지고 지혜로워져 젊은이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고 포
최근 우리사회에는 동반상생, 반값등록금, 저축은행사태,공직자들의 기강문제 등으로 시끌한데 교육관련 일을 하는 한사람으로서 이 모두가 우리의 잘못된 교육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며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교육현실이 더욱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과다한 교육비 지출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지만 청년실업자는 넘
지난 6월19일은 옛 마산시의회(현 창원시 의회)에서 '대마도의 날'로 제정한 날이다. 이것은 일본의 시마네 현에서 2월22일을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면서 소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것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6월18일 부산에서 출발하는 8시40분 배를 타기위해 우리 일행은 6시에 거제 박물관앞에서 출발했다. 히타카츠항에서 내린 우
역사적인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난 후 우리 거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로수용소와 YS생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방문객 숫자가 급증하였다.거제도 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외도, 학동, 해금강, 여차, 구조라, 와현, 계룡산, 망산, 노자산, 산방산, 앵산, 대금산, 능포 양지암 공원길 등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움이 넘쳐나는 곳이 열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