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유치원 선생님이 학부모들을 초청해 종이 한 장씩을 나눠 주고 설문조사를 했다고 합니다."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당신의 자녀들이 자라서 장차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는지 써주십시오."그랬더니 부모들이 한가지씩 자신들이 바라는 인물상인 기술자·박사·의사·판사·검사·사업가·공무원 등을 적어냈는데, 한 어머니는 좀 색다른 답을 써냈다고 합니다. "'미안합니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제가 보기에는 이 어머니가 가장 큰 인물을 소원하고 있는 것 같네요. 왜냐하면 큰 인물이라면 제 잘못을 알고 '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구독한지 3년 정도 된다. 장목 관포리가 고향이다. TV로 보는 거제소식은 한계가 있어 거제신문을 보면서 향수를 달래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거제가 발전되는 소식이다. 집안 대소사에 참석하고자 고향 친척집에 방문했을때 관포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지만 장목면은 나날이 발전해 가는게 보이더라. 거제도 하면 '조선소'라고 했지만 이제는 관광쪽으로 눈을 돌려야 된다. 김영삼대통령 시절 늘 조선경기 침체에 대비해 거제도 관광 개발과 발전을 말씀하셨다. Q. 신문 구독료 인상에 대해 = 모든 물
기대 수명 80세 기준으로 국민 약 40%가 암이 발생한다. 이 정도면 가족과 친지 주위 누군가는 항상 암이란 질병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도 2020년 기준 16.7% 정도이므로, 결국 암이 당뇨병 보다 좀더 우리에게 가까운 질환인 셈이다.암이 만연된 만큼 비례해 우리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 두려움은 궁극적인 죽음의 두려움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죽음은 종점이자 결말이지만 암은 죽음에 앞서 함께 겪어야 할 삶의 행로이며 버티고 나아갈 무게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암 진단 선고부터 치료
거제의 성장동력 축이면서 국가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조선산업은 거제시민의 열정으로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 조선산업의 가장 큰 현안은 신규물량 수주보다 생산작업 인력 확보다. 그만큼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이다.'초호황'에도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밀려오는 수요를 감당할 만한 조선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박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기업은 자구책의 하나로 동남아 인력들을 대거 채용해 생산현장에 투입하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조만간 대규모 외국인 인력이 거제 상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장목중이 실용음악 중심의 ‘특성화중학교’로 최종 승인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해 본다. 작년 농・어촌의 작은 학교에 부임할 당시, 교육의 다양성과 구체성의 이 두 키워드를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했다.당시 ‘장목중이 속도감 있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학교의 수명이 다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두려움과 절실함이 있었다. 아주 구체적인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특성화 교육으로의 전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대한 토대는 내실있는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뒀다.간혹 주변 관계자들이
불상을 제작할 때 몸 안에 불교의 상징물을 넣고 밀폐시켰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나도 크게 훼손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 이를 복장유물(腹藏遺物)이라 하는데 당시에는 평범한 물건일지 몰라도 지금은 귀중한 자료가 된다.720년 전인 1302년에 조성한 아미타불상에서 나온 복장유물 중 창녕군부인 장씨가 쓴 발원문(發願文)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데 내용중에는 '서원하건대 다시 태어날 때는 남자의 몸을 얻게 해주소서'라는 구절이 있다. 고려시대 군부인(郡夫人)이란 외명부 종친부인에게 내리는 2품 또는 3품의 작호이다.
겨울이 시작되려나 보다. 뒷산의 오솔길에는 떨어진 갈잎들이 우수수 몰려다니거나 쌓여 있다. 바스락 바스락 조용한 숲길에서 갈잎을 밟으면서 걷는다.자주 걸어서 익숙한 길. 그러나 산의 풍경은 사뭇 달라져 있다. 길에서는 보이지 않던 나무나 바위들이 모든 잎들을 떨어뜨려 버린 계절에서는 그대로 훤히 내 눈에 들어온다. 저렇게 가까이 있었던가. 그동안 나뭇잎들로 보이지 않았었구나.그렇구나. 겨울이 되면서 그간에 서로 두었던 거리를 이제 접어두고 가까이 기대어 가려는 모습이구나. 봄과 여름에는 서로가 햇빛을 다투려고,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부산에 살다가 사업차 지난해 거제로 왔다. 거제에서 발간되는 지면신문은 거제신문뿐이라서 그때부터 구독하고 있다. 거제도 구석구석 소식을 잘 보도해줘 가보지 않아도 훤히 알게 돼 좋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오피니언이나 동네방네 소식이 가장 관심이 간다. 거제의 숨은 비경을 찾아 알려주는 거제 한 컷 소개 코너도 좋다. 정치·경제·사회 소식은 인터넷이나 블로그 등에 먼저 뜨고 입소문도 빠르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는 않는다.바빠서 거제섬꽃축제에 가지 못했다. 축제는 끝났지만 국화가 지기 전에 가
굴은 영양가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대표적 건강식품이다.굴은 통영의 효자 수산물이다. 굴 수확은 9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이어진다. 굴은 1일 평균 100톤 정도로 위판되는데 하루 매출 규모가 보통 20억원이 넘는다.특히 겨울을 비롯한 알굴 집중생산 시기에는 거제·통영·고성 등의 지역경제를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굴 까기 등에 투입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요산업이다.통영지역에는 10개 굴가공 공장과 165개 굴 박신장이 있다. 굴 유통업을 합하면 대략 8000명에서 1만여명이 굴산업에 종사하고
얼마전 창원시 가음정동에 위치한 꿈사랑학교에서 특강을 했다. 백혈병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초·중·고 학생들이 대상이었다. 이들은 전국에 흩어져 있고 각각의 소속 학교가 달랐다. 특강은 온라인으로 참가한 학생들에게 모니터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매우 흥미로웠다. 필자가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게 된 것은 우연한 일이었다. 벌써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꿈사랑학교를 설립한 안병익 교장은 당시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며 백혈병소아암어린이 후원단체인 더불어하나회 회장을 맡고 있었다. 꿈사랑학교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이 山골은 온통 자작나무다.'백석(白石)의 시 '백화(白樺)'의 일부다. 화(樺)는 자작나무다. '백화(白樺)·화수(樺樹)·화목(樺木)·백단(白椴)' 등으로 쓴다. '자작나무'라는 말은 하얀색 껍질에 기름기가 많아 불을 붙이면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우리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소리를 내지 않는데도 어쩜 그렇게 시적인 이름을 붙였을까.자작나무는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다. 우리나라
성경은 아브라함을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다(롬4:11)고 소개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부른다. 하지만 그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독자 이삭을 바칠 만큼 성숙한 신앙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는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만들어 팔던 하나님 밖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런 그가 어떻게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될 수 있었을까?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고,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초창기 때부터 구독해 33년이 됐다. 인터넷을 많이 본다고 하지만 내용이 머리에 남지도 않고 사라진다. 신문을 봐야 꼽씹어 생각해 보고 다시 보는 재미가 있다. 독서를 좋아 하지만 나이가 들어 긴 글을 읽기가 쉽지 않다. 신문에 소개되는 수필 등 짧막한 글이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칼럼이나 수필·동네방네 소식이 가장 관심이 간다. 시장에서 계절에 맞춰 좋아하는 꽃을 한다발씩 사곤 한다. 인근에서 섬꽃축제도 하던데 국화가 만개하는 다음주말에 들러 볼 계획이다. 이태원
며칠 전에 민관 합동 워크숍이 진주에서 있었습니다. 경남경찰청 마약범죄 수사계장 김대규 경정이 마약에 대해서 실제적인 강의를 해줬습니다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수리남이라고 하는 마약 왕에 대한 영화가 크게 흥행을 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영화가 흥행하고 이슈가 된 것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한국에서 홍대·강남 등지의 클럽에서 신종 마약이 유통된다고 하는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마약 유통과 판매망 그리고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는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한
어느덧 수확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를 괴롭히던 코로나 팬데믹도 이제는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또다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새로운 경제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2의 IMF가 오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만, 정부와 시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텨오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앞으로 닥쳐올 경제 위기에는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지난 코로나 위기에는 소상공인
앗시리아, 혹은 앗수르는 기원전 25세기에서 기원전 612년 사이에 지금의 중동지방, 즉 메소포타미아 북부 지역에서 티그리스강 상류를 중심으로 번성한 고대 근동의 최강 국가였다.앗시리아의 광대한 영토는 잘 훈련된 강력한 군대·조직화된 관료군·완비된 역전제도 등에 의해 통치됐으며, 특히 기병과 전차를 갖춘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와 코르사바드 유적에서 볼 수 있듯이 앗시리아인들은 도시계획이나 축성에 능했고, 예술에서는 잔인한 장면의 많은 석조의 환조와 부조로 작품들을 남겼다. 그런데 이처럼 강대하던 앗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의 하나가 유리다. 유리창이 없는 건축물, 유리문이 없는 자동차는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처음에는 깨끗하던 아파트의 유리창이 몇년 못가 뽀얗게 얼룩이 져 보기 흉해진다. 그렇다고 누구나 아무 때나 쉽게 닦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높다보니 참으로 위험하고 성가신 일이다. 물청소를 하려고 해도 아래층으로 물이 떨어진다고 야단이니 마음 놓고 물을 쓸 수도 없다.중국에서는 이미 진(晋·265~316년)나라 이전에 유리를 발명했다. 하지만 그 당시 유리는 보석만큼 귀한 것이어서 구경하기조차 힘들었다. 훗날 상서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있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매킨토시 개인용 컴퓨터와 애플 아이폰 등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스티븐 잡스한 말입니다. 영화 '빠삐용'은 앙리 샤리에르(1906-1973)가 쓴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특히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아 더욱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1931년 10월16일 앙리 샤리에르 몽마르트르에서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거제지역의 다른 주간지를 구독하다가 발간을 중단했다고 듣고서 2달 전부터 거제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7∼8년전 고향 합천에서 거제에 정착해 지금은 조경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문학 분야다. 정치·경제·사회 등 무거운 얘기들보다 머리를 맑아지게 하는 수필을 특히 좋아한다. 거제경찰서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는 기사가 참 반갑더라. 유동 인구가 많고 토박이보다는 뜨내기 인구가 전국에서 모이는 곳이 거제인데 어떻게 받았는지 궁금하다. 공사가 진행되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관심과 노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분야의 공통적인 현상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관인증제도 등 각종 평가의 시행이 질 향상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현재 대부분의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시행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자들이 안전하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료의 질 관리의 개념현대는 매우 복잡한 의료환경을 포함하기 때문에 의료의 질에 대한 개념 또한 복잡하고 다면적인 개념을 내포하고 있어 어느 한가지 개념으로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