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살고 있는 집을 떠나 다른 집에 머물게 되는 일이다. 이때 낮선 음식과 새로운 문화·풍광을 경험하게 된다.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치유산업 박람회에 참석했다. 프랑스 딸라소테라피의 의학적 효능·태국 액티브에이징 고령화 대응·일본 소멸지역 활성화와 건강사업·해양수산부 해양치유·산림청 산림치유·농촌진흥청 치유농업이 소개됐으며, 한국관광공사의 웰니스(Wellness) 관광포럼이 진행됐다.이를 통해 웰니스 관광산업의 세계적 흐름과 국내 지자체 치유 프로그램 도입사례, 향후 발전전망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지난 6월 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규정이 대폭 개정돼 2023년 7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개정된 내용 가운데 대리운전기사에 대한 산재보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속성 요건이 폐지됐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산재처리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다수의 사업자에게 노무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산재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대리운전 업무를 한 기간에 대한 제약도 없어졌습니다. 대리운전 업무를 시작한 첫날에 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도 산재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보상의 기준인 보수가 기준보수에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지구에서 섬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으로 많은 섬들이 수몰 위기에 있으며 섬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이 강제로 떠날 위기에 처해 있다. 실제로 전 지구 지표면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 이상 증가했으며, 평균 해수면 또한 산업화 이전보다 0.2m 이상 상승했다. 해수면 평균 상승 속도는 1900년대에 비해 최소 2.85배 이상 빨리 높아지고 있다. 같은 추세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다음 세기에는 3℃가 올라 약 50개 주요 연안 도시가 침수될 것으로
이상 고온현상으로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기록했다가 이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갑자기 닥친 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 등 화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 관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2월) 화재는 총 256건으로 인명피해는 15명, 재산피해는 22억7천5백만 원이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9건(약 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아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이에 소방
지난해 필자는 학교 교육이 무기력하고 참담한 현실을 보고 이제 '교사는 사라지고 교육이 무너지는 사회'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한 현실의 연속으로 이제 교사들이 일부 학생들의 감정 소모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은 물론 무분별한 학부모들의 편향적인 자녀 이기주의에 얽매인 사회적 환경으로 '아동학대죄'로 고소 고발당하는 존재가 되는 현실이었다. 특히 학생 인권제정 시행 이후 학생은 이른바 왕으로 대접받아야 했고, 학생이나 학부모는 교사의 교육지도를 부정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 교사들은 악의적인 민원으로 각종 소송에 휩싸여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섬 보유국이다. 예로부터 해상강국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섬의 가치는 영토자원, 해양·수산자원, 레저·관광자원과 같은 ‘기본가치’와 생태문명자원, 인문·문화자원, 미래산업자원 등의 ‘미래가치’로 이루어져 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반도국가의 섬 국가는 어디일까요? 바로, 에게해와 맞닿은 그리스와 튀르키예이다. 그곳 섬들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우선 에게해의 섬은 이미 기원전 미노스 문명과 미케네 문명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가 되기도 했다.또한 그리스 영웅담의 주요 무대였으며 지중해를 사이에 둔
거제의 가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매년 열리는 청마문학축제 때문이 아닐까.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청마기념관 뜰에 모과가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하고 생가 돌담에 아기 주먹으로 맺힌 청둥호박이 어느새 두둥실 가을볕에 튼실해 질 때 청마기념관 뜰은 분주해지기 시작한다.지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청마기념관에는 청마를 잊지 못하는 전국 각지의 내빈과 거제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를 위하여 둔덕면과 둔덕농협, 둔덕부녀회, 자율방범대,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식사준비와 교
천혜의 비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대통령 해상별장 저도는 유람선이 운행되는 시기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청정해역으로 둘러싸인 저도는 발길 닫는 곳이 비경이요 아름다운 관광자원이며 거제의 보석이다.대통령 해상별장 저도는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1887(유호리 산 88-1) 상유마을 북쪽 약 1000m 해상에 위치한다. 섬의 면적은 43만4181㎡ 해안선의 길이 3150m 최고 높이 203m이다.거제의 대표적 관광지인 외도보타니아의 3배 크기로 섬 전체가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룬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1920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급성심장지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순환기계 질환과 관련된 전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선 169,889건의 출동을 나가 92,8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 중 순환기계 질환 이송환자는 16,949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순환기계 질환이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초기 자각증상이 없거나 미약해 치명적인 상태에 도달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질환별 특징으로
엊그제 반소매를 입고 땀을 흘렸는데 오늘은 얇은 겨울 외투를 걸치고 정원에 나갔다. 잎이 떨어지기도 전에 겨울이 오는가 보다.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다고 걱정하는 것은 단지 계절적 정서에 근간을 둔 낭만적인 푸념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에 관한 절박한 외침이다.이 위기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에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과 방법에 기후 위기나 식량 위기, 탄소 중립이라는 무거운 이슈가 등장한다.개발과 보전, 성장 우선주의와 탄소 중립 실행이라는 가치의 충돌은 정치권의 정쟁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생활권 내에서 함께 언제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스포츠공간'으로 전국 규모의 공모사업인 반다비체육센터가 건립되기 시작했다. 장애인 체육시설은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 및 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문화 공간 및 재활을 위한 기능들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돼야 한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는 신체적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해소나 사회관계망 형성 등 정신적 측면에서도 많은 효과가 검증됐다.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의 기본 방향은
거제시 동부면 이장협의회는 지난 11일에 열린 10월 정례회의에서 구천리 먹는샘물 개발사업(생수공장) 반대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일 오전 9시 경남도청 앞에서 하게 될 집회는 면민 100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12일 집회신고를 마쳤다. 당초 ‘서당골 먹는샘물 개발사업’이라 칭했던 이 사업은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와 개인사업자(이하 사업자)가 2019년부터 진행해 왔다.2021년 3월 거제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보고까지 했으나 7월 2일 주민설명회를 할 때까지 2년간 주민들은 모르고 있었다. 주민설명회 이후 지역에
정부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 예산을 편성해 검토하는 시기다. 규모가 큰일은 국가 예산이 수반되기도 하지만 그 원천은 지역에서 출발한다. 먼저 구상해 지역 실정에 어울리는지 검토해 가능성이 보이면 예산편성을 위한 기초작업을 한다. 관련 부서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진들의 논의를 거쳐 의회에서 타당성을 재검토해 편성에 들어간다. 중요한 것은 지역 정서나 실정에 맞는가 하는 부분이다. 예산을 투입해 일이 시작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이유는 국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예산을 헛되이 쓰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다.예전에는 정책적으로
거제시청 요트팀은 1996년 국민체육진흥법과 거제시 체육진흥조례에 의거 발족됐다. 당시 23년차 선수 2명과 11년차 선수 4명 등 도합 6명의 임원 및 선수로 구성·운영돼 오다 2019년 '거제시의 요트팀 운영문제'에 대한 A 시의원의 질타에 집행부는 시민공청회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절차 등을 모두 생략한 채 2019년 말 요트팀을 해체해 버렸다.사면이 바다인 거제에서 해양레포츠의 상징인 거제시의 요트팀이 이렇게 23년만에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이후 요트팀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는 관계자들이 수차례 회합을 가지면서 그동안의 문제
모처럼 맞은 조선 호황으로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많은 외국인 인력들이 양대 기업에 근무하기 위해 입국했으며, 지금도 현지에서 고용계약 추진 중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반가운 일일 수도 있고, 달리 보면 안타까운 일일 수도 있다.지금 시점에서 과거 조선업에 종사했던 국내 근로자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오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친 그들 모두에게 경의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이미 과거를 경험하고 떠난 수많은 조선소 인력들은 다시는 조선소에 근무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거제는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사면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이뤄져 있다. 여러 전쟁문화와 올곧은 문무백관들이 조정에 반기를 들고 보내진 유배문화에서 거제지역 문화의 큰 줄기를 찾는다. 여기에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면서 남긴 것과 사신·망명·여행이나 수행하면서 머문 일부가 거제지역 문화의 맥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간략하게 맥락만 열거했으나 그 속에는 많은 내용이 있다. 특히 전쟁문화 영역에서는 20여개가 넘는 성(城)이 축조돼 있으며, 이들 성은 각기 자치주 형태를 띠고 있어 연구할수록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 전쟁문화에 러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내국인 노동자도 어렵고 힘든 이들이 많은데, 왜 하필 외국인 노동자를 도우려고 하느냐?"그 대답으로 저는 우리의 과거를, 선배 노동자들을 생각합니다. 또 내 집에 온 손님이라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우리나라, 우리 국민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거 외화벌이를 위해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으로 간 건설노동자, 지하 1000m가 넘는 석탄 광산 막장에서 중노동에 시달린 파독 광부, 탄광업계와 마찬가지로 몸이 고된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인력부족이 심했던 간호사로 가 고초를 겪었던 여성
"응급환자가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좀 두렵습니다. 흔하게 발생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환자들을 위해서 응급간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절실히 느껴요. 거제는 응급의료취약 지역이다 보니 비대면 교육만 있을 뿐 대면교육은 없어요. 우리가 교육을 받으려면 큰 도시로 나가야 해요. 간호사도 많이 부족하고, 교육에 대한 지원도 없고…(중략)…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저도 뛸 듯이 기뻐요. 그래서 응급간호 역량 강화 교육이 있으면 열심히 배우고 공부할거에요." 위 내용은 응급간호경험이 있는 응급취약지역 간호사와 인터뷰한
#. 임신38주 산모가 진통기를 느끼고 내원했습니다. 진주의 산부인과를 다니는 중인데 분만 준비하고 가야 할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진찰 후 분만병원에 따라 입원을 권하는 시기는 다를 수 있음을 설명하고 그곳과 상의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 산모의 친정은 진주인데 남편 직장 관계로 거제에 왔으며 분만·산후조리·육아를 혼자 힘으로 할 자신이 없고 거제시의 지원이 없어 아예 친정 근처의 분만병원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1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산모는 2일간 진주의 산부인과에 입원해 진통을 기다린 끝에 분만을 성공했습니다. #. 새
우리는 예로부터 흙 속에 묻혀 살면서 흙냄새로 정신건강을, 흙을 밟으면서 육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말들을 자주 들어왔다. 흙 속에 터전을 잡고 흙을 일구며 살아온 조상들의 삶에서는 당연한 이야기다.20세기 후반부터 산업화와 근대화로 흙과 떨어진 도시에서, 콘크리트 고층건물에서 살다보니 여러 부작용이 발생한다. 요즘처럼 정신착란에 가까운 묻지마 살인, 부모·유아 유기 및 살인, 집단성폭행 등 상상할 수 없는 변태적 사건들이 벌어지고,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도 수시로 일어난다. 이같이 믿어지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는 원인은 흙속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