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0 음력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반기는 등(燈)들이 하나 둘 주변을 밝힌다. 거제지역 각 사찰들도 봉축식과 더불어 특색있는 행사들을 준비해 오는 14일 부처님 오신 날을 찬탄하고 함께 축복하는 시간을 만들어 내려 여념이 없다.올해도 고현동에 위치한 계룡사(주지 보경 스님)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등행렬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제등행렬의
다가오는 5월1일이 되면 마전(麻田)동이라는 지명은 거제지명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소규모 행정동 통합지침에 따라 1998년부터 이어져 오던 마전동과 장승포동과의 통합이 성사되면서 원래 한 뿌리였다는 의미를 내포하듯 '장승포동'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주민들의 시원섭섭한 마음이야 통합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린 점으로도 짐작
"언어는 공부가 아니에요. 중국어 공부, 수학 공부가 아닌 그냥 생활표현에 사용되는 도구일 뿐입니다." 원어민 강사인 미분나팟사완씨(36·태국)는 영어를 대하는 우리 모습을 이렇게 꼬집었다. 초·중·고등학교 12년을 줄기차게 읽고, 쓰고, 외웠건만 노란머리 사람이 다가와 한마디라도 걸라치면 소스라치게
2021년이면 고현항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새로운 땅이 항만에 만들어지며 지도를 바꾼다. 사곡만에 들어서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거제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줄 것이라는 핑크빛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6년 전에도 그랬다. 거제와 부산을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하면 거제로 관광객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지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지난달 25일 거제축협컨벤션홀에서는 '장애인과 하나로' 가수 김주아 사랑나눔 콘서트가 열렸다. 디너쇼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초대된 장애인 300여명과 봉사자를 위한 자리였다. 기획부터 모든 준비과정을 함께한 가수 김주아씨는 "공연과 먹거리가 충족되는 디너쇼 형식의 공연이 오직 이들만을 위해 이뤄질 수 있도록 힘 써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입시지옥, 어딘지 모를 차별, 한 번쯤 부당하다 싶은 체벌의 경험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인생의 아름다운 시절로 뽑는다. 막연하지만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고, 꿈에 다가가게 이끌어준 스승과 실력을 겨루던 친구들이 서로 엉켜 순간순간의 힘듦은 희석되고 마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지금의 젊은이들도 그럴까. 어
"밤에 방범하다 다치면 누가 책임져요?" "연합회 상해보험은 있죠." "자율방범하는 사람은 어떤 권리가 있어요?" "책임감이 있죠." "그런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해요?" "사명감이죠. 지역에 대한." 제8대 일운자율방범대 김맹종 대장에게 이런 질문과
'옛 사람은 이미 황학을 타고 가 버리고 이곳엔 텅 빈 황학루만 남았구나…(중략)…맑게 갠 냇가로는 한양 땅의 가로수가 역력히 보이는데 한수 어구의 잡초 무성한 곳은 앵무주라는 섬이로구나.'중국 관료인 최호의 '황학루' 한시를 우조지름시조로 변형한 '석인이 누런 학을 이미 타고 가니(석인이 이승)'의 꺾고 굴리고 읊는 소
'좋아서 하는'이라는 마음은 일반적인 기준이나 합리적인 계산 혹은 객관적인 표준을 벗어난다. 모두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이 마음을 좇는 이들이 만드는 세상이 좀 더 색다른 맛을 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틀린 맛이 아닌.'산이 아프다는 울음이 들리지 않느냐'는 물음의 자조에서 직장인 봉사단체 '산울림'의 어원은
"거제지역의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체납도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에 지정호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3과장이 지난 8일자로 부임했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지 지서장이 공직생활 중 거제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지 지서장은 "
하청면과 칠천도를 잇는 칠천연륙교를 지나려다보면 주변의 정자와 더불어 이색적인 비(碑)들이 세워져 있다. 다가가 알려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비(碑)의 내용에 이끌렸다. 공적비(功績碑)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다리가 생겼을 때의 감동과 감사는 익숙함으로 변한지 오래지만 이곳에는 마을사람들의 감사의 마음이 새겨져 있었다. 1927년생으로 올해 90세인
지난 8월17일 신임경찰관 44명이 거제경찰서로 첫 발령을 받아 출근을 했다. 인력난으로 늘 허덕이던 거제경찰서 입장에서 이들의 충원은 지역의 민생치안을 강화하고 치안력 강화에 숨통을 틔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328명의 전체 경찰관중 10%를 넘는 수의 젊은피가 수혈돼 운영되고 있는 거제경찰서에 경남 최초 경비작전계 전·의경 관리담당 여순경으로
1987년 9월 옛 거제군에서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서일준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 본부장. 연초면 한내 출신으로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인사팀장과 거제시부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서 본부장은 여전히 고향과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창원으로 거처를 옮긴 뒤에도 한 달에 서너 차례 이상 거제를 방문한다는 서 본부장. 지난 18일에도 연초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현장
거제소방서는 2015년 소방전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특별한 대회 준비 없이 평소 훈련 중인 장승포119안전센터 3팀을 선수단으로 출전시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75명의 소방관이 하루 평균 40건의 출동을 하고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안전예방교육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뤄낸 결과다.그 중심에 윤종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지난달 19일 창립총회를 갖고 박장섭 전 거제시의원(60)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자치단체와 민간사업자가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은 거제시와 조합·한국감정원·금융권 등으로 구성됐다. 특수목적법인의 설립이 의미하듯 거제의 미래먹거
신경계 질환을 가리키는 단어들이 아이를 키우는 학부들에게 익숙해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뇌전증(간질),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등 부모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질환들을 어렵지 않게 주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소아신경에 해당하는 이 질환들은 전문의의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제유일의 소아신경전문의 강두철 원장은 바쁜
1957년 고현우체국 개국 이래 거제우체국의 역사는 이어져오고 있다. 시간이 흘러 우편사업이 전자우편에 많은 부분을 내주고 있지만 아직도 그들의 존재가치를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집배원들의 활동은 우체국의 상징이다. 지난 7월 거제우체국 홈페이지의 칭찬마당에는 칠천도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서영안 집배원을 칭찬하는 주민의 글이 올랐다. 타 택배회사
주민등록상 인구수가 26만에 가깝고 실거주민은 30만이 넘는 거제시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역 특성상 관광산업과 조선산업이 공존하고 있어 치안의 중요성은 늘 강조돼 왔다. 거제치안의 중심에 있는 거제경찰서에서는 지난 7월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63번째 거제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영일 서장은 취임 일성으로 안정된 거제치안을 강조했다. 취임 한 달,
해녀는 다른 말로 잠녀 또는 잠수라고도 불린다. 그들은 특별한 장치없이 수심 10m 이내의 얕은 바다에서 소라·전복·미역·톳·우뭇가사리 등을 '물질'로 채취할 수 있다. 자연발생적인 생업수단의 하나로 비롯되었으리라 짐작이 될 만큼 고서에서도 해녀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보통 해녀가 물질을 하는 것을
거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김임규씨(64)가 취임했다.지난달 29일 거제경찰서 3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은 보안협력위원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거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를 이끌어 온 김종호 회장에 이어 김 위원장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돕는 일을 주요업무로 하고 있는 거제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보안에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