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이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시정의 감시와 견제는 물론 시정의 백년지계를 함께 의논하는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는 지난 2월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왔습니다.이번 공무국외출장에서 가장 중요시한 점은 해외 선진 문화를 우리 시에 접목하여 어떻게 현지화 시킬 것인지, 선진 문화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와 필요한 제도적 보완점은 무엇인지였습니다.그래서 이번 공무국외출장은 관광국과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도 동행하
대한민국은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늙고 있다. 고령사회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의 14%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진입한 이후 2017년에 고령사회를 맞이하였다. 가파르게 증가한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기준 17.5%로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 속도는 경남 또한 마찬가지다. 경남은 1994년 고령화율 7.2%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후 11년 만인 2015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으
영남권에서는 여우를 여시 또는 야시라 부른다. 천 년 묵은 여우는 매구다. 설화나 민담,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여우의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특히 꼬리가 아홉 개 달린 구미호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어 매혹적인 미인으로 둔갑해 사람을 홀려서 잡아먹는 요물이다.주로 여자가 깜찍하고 영악하게 행동하거나 내면을 숨기고 겉으로 딴청을 부리며 애교를 떠는 것을 비유적으로 여우짓이라 한다. 그밖에 우아하고 섹시한 여성을 가리키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을 은유하기도 한다. 보통 여우는 여성, 늑대는 남성을 비유한다. 여우의 이미지는 교활함과 간사함
일주일째다. 물들어 가는 산이 보고 싶었던 그 날을 시작으로 벌써 일주일째다.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 가득한 숲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었다. 따뜻한 차를 마시고 햇살에 반짝이는 작은 호수가 보고 싶었다. 마치 사랑을 시작한 여인이 된 듯했다. 함께 가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아서일까. 여느 날보다 설렘으로 마음이 바쁜 아침이다.온 산이 제 색을 찾느라 정신이 없다. 한데 어우러져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나무들의 모습에 눈이 간다. 잎의 모양도 키의 크기도 어느 것 하나라도 같은 것이 없다. 푸른 그늘을 내어주던 잎들이 숨겨둔 제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마산에서 살다가 고향인 동부면 가배로 1년 전에 귀향했다. 부동산 컨설팅쪽 일을 하고 있다. 거제시에서 진행하는 도로 등 각종 행정에 대해 알고 싶어 신문사로 찾아가 직접 구독신청을 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경제 소식이다. 동부면 가배리 함박구미 인근에서 한산도까지 다리가 놓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산도에 토지를 소유한 분들을 비롯해 마을 분들이 관련 소식을 궁금해한다. 실제 한산도에 땅을 사러 다니는 분들도 있다. 진행 상황을 취재·보도해주면 좋겠다. 국도5호선이 마산 로봇랜드에서 시
가수 남진의 노래처럼 살면서 가슴이 아픈 경우가 많다. 그럴만한 일이 없는데도 가슴이 아픈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흉통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하면서 신속한 치료를 요하는 질병은 협심증과 심근 경색증이다. 그런데 이 질병으로 인한 통증은 중요한 특징이 있어서 대개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두 가지 질병 모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오는 질환인데 단지 좁아지기만 하는 경우가 협심증이며, 더 진행돼 꽉 막히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심근 경색증이다. 협심증으로 인한 가슴 통증은 대개 심장이 일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엔 밤낮으로 기온이 차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각 가정에서 여전히 난방기구를 많이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주택·펜션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기름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일산화탄소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성이 높으나, 무색·무취의 가스로 주로 취침 중 사고가 발생하여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또 기름보일러는 정기검사·경보기 설치 의무가 있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안전 규정이 부재하고, 관리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나던 우리 고장 거제에도 예외 없이 지난 설 연휴 끝자락부터 영하의 기온이 지속되는 수년만의 최강 한파가 엄습했다. 이런 중에 열에너지·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는 가구가 속출하고 에너지 빈곤층의 한숨과 불만이 고조되자 정부는 난방비 대란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이다.최근 많은 사람이 난방비 폭탄을 맞았지만, 시골 지역과 영세사업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난방비 폭탄을 맞고 있었다. 최근에는 핵폭탄급의 난방비와 에너지 불평등을 겪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
얼마 전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캐나다 체크인’ 이라는 프로를 방영했다. 처음에는 무슨 여행 프로그램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캐나다로 입양 보낸 유기견들을 가수 이효리와 유기견 봉사를 하는 고인숙씨가 찾아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를 보면서 나는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개를 버린 사람들에 대한 분노와 그 불쌍한 개들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기 때문이다. 개를 키워본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개들에게도 감정이 있고, 어떤 면에서는 사람보다 더 민감한 정서가 있다. 개들은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큰 키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키 크고 싱겁지 않는 사람 없다고 했다. 황해도 봉산(鳳山)에서 나는 수숫대는 유달리 키가 큰 탓에 멀쑥하게 말라 키만 큰 사람을 일컬어 '봉산 수숫대 같다'고 한다.춘향전에 변사또가 부임하여 기생점고를 하는데 그 중 낙춘이라는 기생을 묘사하기를 '키는 사근내 장승만한 년이…'라 했다. 사근내(沙斤乃)는 광주와 과천 사이의 지명으로 거기 장승은 키 크기로 유명했다. 지금도 키 큰 사람을 '봉산수숫대'나 '사근내 장승'이라 한다.나폴레옹은 작은 키로 알려졌다. "내가 땅에서 재면
요셉은 죽기 전에 형제들에게 말했다.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요셉의 유언이다. "나는 죽지만,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돌보실 것이다."요셉의 형제와 그 가족들이 애굽으로 내려와서 살았던 지난 70여 년 동안, 그들은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의 그늘 밑에서 보호받고 돌봄을 받으며 살았다. 하지만 이제 요셉이 죽으면 그들의 그늘막이 사라진다. 요셉이 죽으면 이제 그들이 의지할 곳이 없다. 그런데 요셉은 그들에게 말한다. "나는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우연히 가게에 들렀다가 거제신문을 알게 됐고 구독한지는 20년 다 돼간다. 일간지도 함께 구독하지만 거제시민이라면 지역신문 한 개 정도는 구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KTX 공사 관련이다. 사등면에 역사가 들어온다고 결정된 보도 이후로는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해 답답하다. 착공과 토지보상 문제 등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이 많다. KTX 거제 착공건은 거제시 전체로 봐서도 역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취재해 속시원하게 보도해달라. Q. 새로 선출되는 조합장
△거제시 청렴도 하위권…종합 4등급(거제신문) △거제시장 교체기 청렴도 평가…경남 18개 시·군중 “꼴치”(거제인터넷신문) △거제시, 2022년도 종합청렴도 아직도 4등급(거제타임라인) △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희비 엇갈린 거제·통영(거제저널)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2년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거제시의 ‘종합청렴도’는 전체 5등급 중 4등급으로 하위권이다. 평가체계는 종합청렴도(100점)는 ‘청렴체감도(60%)+청렴노력도(40%)-부패실태(10%+)’로 되어있다. 청렴체감도 조
고물가·고금리에 서민·중산층·노동자 등 민생경제가 팍팍해지고 있다.이런 중 지난해부터 가스 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전기·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제세 공과금 인상에 이어 대중교통 요금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민생경제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LNG 가격 인상으로 난방비 부담은 전년 대비 35.1% 늘었는데 공공요금 품목이 30% 이상 오르기는 IMF 사태 이후 처음이다. 난방비 폭탄·이자 폭탄 등 폭탄이란 용어가 일상화되고 있다. 코로나 때 보다 더 힘들다는 말들이 그냥 나오는 엄살이 아니다. 전 국민 모두, 특히나 서민·중산
우리 모두는 물리학적으로 다양한 보존의 법칙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보존의 법칙은 계(System)의 상태가 변화할 때 바뀌지 않고 불변하는 것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에너지 보존, 질량보존, 운동량보존, 각 운동량 보존 등이 있다. 그것들 중에 인간에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질량보존의법칙이 아닌가 한다.이 질량보존의법칙은 화학의 아버지인 프랑스 화학자 A.L. 라부아지에가 정식적으로 법칙화 했다. 질량보존의법칙은 화학반응 전 질량이 화학반응 후 질량과 같다. 즉, 그 상태 변화에 상관없이 질량은
작년 앞마당에 있던 대봉감 나무는 가을이 되기도 전에 열매를 거의 떨어뜨렸다. 흰가루병과 깍지벌레가 원인이었다. 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처음 결실을 기대하던 내게 큰 실망을 안겨 줬다. 넓은 마당에 자리한 감나무 세 그루만 보고 매매계약을 했을 정도다.아파트의 폐쇄적인 편안함 대신에 넓은 잔디마당과 키 큰 감나무로 위안 삼았다. 나무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높거나 낮게 구분하진 않지만, 고양이 귀를 닮은 반들반들한 이파리와 웃는 아이 볼살을 닮은 감꽃을 좋아한다. 감나무 이파리에 달빛이 내려앉아 바람에 흔들거리면 마구 흩어지는 달빛을 쫓
초등학교 방학숙제에 생활계획표 작성이 있었다. 평소에는 8시가 돼도 어머니가 깨우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던 아이가 계획표 상에는 6시 기상, 아침운동 30분, 아침공부 90분, 8시 아침밥 먹기, 낮 12시까지 방학숙제하기 등 하루가 온통 공부, 공부, 공부다. 그런데 한 사흘 정도는 계획표에 맞춰 하려고 노력하지만 며칠을 가지 못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만다. 처음부터 지킬 수 없는 규율을 만든 탓이다.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가 닥터로우(E.L Doctorow)는 '느리고 깊은 글쓰기'에서 '소설을 쓰는 것은 밤에 자동차를 운전하
많은 분들이 하소연한다. 구호처럼 들려오는 소리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것이다. 갑자기 치솟는 물가로 힘겨워하는 서민들의 탄식 소리는 아픔으로 느껴진다. 높은 물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요인으로 에너지·식료품 가격·수요자 측 물가 상승압력·공급 병목현상·임금 상승압력·주거비와 유동성 등 여러 요인이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원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며칠 전 방한했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기타 고피나트(Gita Gopinath)는 한국은 경제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경로당을 다니면서 보기 시작해 10년이 넘은 것 같다. 면사무소·농협에 가도 신문이 비치돼 있어 좋다. 관광단지조성과 어항·도로 개발 등 각종 소식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실어줘서 고맙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장목관광단지 조성 등 거제 개발소식이다. 특히 장목면은 부산과 가장 가깝고 도로가 연결돼 있는 곳으로 장목을 둘러싼 바다 발전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요즘 국토부 직원이 나와서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데 있어 도로에 편입되는 땅을 가진 주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수렴하더라. 시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해돋이 명소를 찾아 새해 소망을 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나브로 정월대보름이 성큼 다가왔다.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농사가 잘 이뤄지기를 기원하고 가족과 이웃들의 건강을 비는 각종 행사와 풍습들이 전해져 왔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곡밥 먹기, 부럼 깨기와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등이 있다.이렇듯 새해를 시작하면서 액운을 떨쳐내고 보름달을 보며 소망을 비는 즐거운 날이지만, 오롯이 즐거운 명절로 남기고 한 해를 시작하기 위해선 주의가 필요하다.정월대보름은 공식적으로 불놀이를 할 수 있는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