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식(61) 거제칠백리FC 단장은 올해 회장으로 불리는 단장을 맡아 각종 실버축구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1953년생인 김 단장은 선수단 연장자들끼리 돌아가면서 맡는 단장을 올해 할 순서가 됐다.김 단장은 "회장하고 감독을 돌아가면서 한다. 회장하고 감독이 별 것은 없다. 회장은 경기 끝나고 나면 회식비 한 번씩 내고 경기 출전 못해서 아쉬운 단원을 달래주면 된다"며 "감독은 회원들이 고르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출전 시간표를 짜는 일이 주된 일"이라고 설명했다.실버축구단은 대회 성적보다 대회에 참가하는 즐거움 자체를
이형예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장은 지난달 24일 경상남도에서 개최한 제56회 경상남도 문화상 및 제27회 경남예술인상 시상식에서 공연예술부문 문화상을 받았다.이 단장이 이끄는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하 합창단)은 인터넷드림창작동요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수상했고 제50회 영동난계국악축제 전국 국악동요부르기대회에서 최우수상, 지난 5월 독일 할레지역에서 열린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2017 세계합창 페스티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0월에는 독일 라보어슐레 합창단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개최했고, 지역에서는 장애인·
"나이가 들수록 고향은 어머님의 품속 같은 존재로 평안함과 마음의 안식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고향 떠나 온지 50여년이 지났지만 고향을 생각하면 늘 마음 한 구석에 어머님의 품속 같은 따뜻함이 존재하고 고향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에는 나도 모르게 엔도르핀이 솟아납니다."지난 2015년부터 올 3월까지 재부거제향인회 회장을 지냈고 부산에서 시의원 4선을 지낸 이영(72)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 부의장은 자신에게 고향이 주는 의미로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고향은 바꿀 수 없다"며 고향에 대한 진한 애향심을 강조했다.이영
거제가 고향인 신동삼(57) 통영해양경찰서장은 매일 아침 '오늘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가'를 묻는다. 거제 앞바다를 비롯한 관할수역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지켜지도록 매 순간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해양경찰의 본분이기 때문이다.거제면 명진마을에서 태어난 신 서장은 자신이 보면서 자란 바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리 깊다. 그는 어릴 적부터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하고 망둥어 같은 물고기를 잡으며 자랐다. 이웃 중에서 수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거제수산고등학교(현 거제제일고등학교) 기관과에 진학했다. 그리고 전
거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역번역사로 일하는 김영자(48·고현동)씨가 여성가족부에서 주는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자 장관상을 받았다. 김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성장한 조선족 결혼이주여성으로 지난 2004년 거제에 정착해 2009년 8월부터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인구 대비 다문화가정이 많은 거제에는 언어 장벽에 부딪혀 다문화 지원정책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이 많다.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했던 김씨는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생활 초반에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거제국악원 소속의 이영희(52)씨는 지난 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제8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민요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경기민요 12잡가 중 평양가를 불러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국악경연대회는 일반부와 명창부가 있는데 명창부는 국악을 직업으로 하는 지도자급이 출전한다. 이 선생은 일반부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 앞으로 명창의 반열에 접어들게 됐다.이씨가 부른 평양가는 12잡가에 속한다. 경기잡가에 속하는 12잡가는 앉아서 부르는 좌창 12곡을 말하며 경기민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인이 자주 접하는 음악
"인간의 존엄성이 질병으로 훼손됨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참된 의술로 치유한다."맑은샘병원 이종삼 이사장은 의료봉사의 사명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저개발 지역에서 복음의 전파는 의료봉사가 함께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도 호러스 앨런 같은 분이 현대의학을 도입한 선례가 있다"며 "고향 거제에 부족했던 목회자
"민원인이 신청한 서비스가 이뤄지면 내가 한 일 별로 없는 거 같은데 고맙다고 몇 번이나 인사한다. 그럴 때마다 이 일이 정말 가치 있는 일이구나 하며 보람을 느낀다. 그저 도와주는 사회복지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배려하는 복지, 다 같이 사는 내 고향 거제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을 쑥스러운 듯 이야
"봉사가 없는 내 삶은 남을 위한 배려가 어색한 평범한 직장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을 텐데 봉사의 참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내 삶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 행복 전도사가 됐습니다."지난 10년6개월 동안 1134시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온 박윤하(50)씨가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8월의 자원봉사왕에 선정 된 이후 수상소감으로 밝힌 말
"거제시가 조선 산업 호황으로 단 기간에 급성장 하다 보니 시민들이 경제적인 풍요는 누리고 살지 몰라도 예술 분야의 낙후성으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적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이 지금과 같은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표출 된다면 앞으로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룰 수 있습니다."23년간
"남을 위해 무엇을 해준다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행복감을 주는 일인지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봉사단체 '무지개빛 사람들'의 신종균(48)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의 자립을 돕는 봉사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얻는 기쁨이 더 크다고 밝혔다.그는 진정한 봉사는 관심과 실천 그리고 정
"대통령을 두 명이나 탄생시킨 역사적인 도시 거제가 고향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는 재부 25만 향인들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향인회가 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 나가겠습니다."제17대 재부 거제향인회장을 맡은 옥치남(70) 회장은 40·50대 향인들의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 장학
"거제시민 모두가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면서 성불의 길로 가는 것이 바람입니다. 또 어려운 조선 산업이 정상을 되찾아 거제 시민 모두가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거제지역 불교사원 연합회 신임 회장을 맡은 세진암 정허 현초(63) 주지스님은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제적으로 힘들고 지친 거제 시민들을 위해 부처님께 자비를 베풀어
"누굴 위해 봉사한다고 어디 내 놓고 자랑할 만한 일이 못 됩니다. 그냥 마음 맞는 회사 동료들이 모여 조금 땀 흘리는 정도 일 뿐입니다."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돌보는 일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심봉사회 박덕규(53) 회장은 "자신들의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을 조금 나누는 정도라
"최선이 될 수 없는 낡은 전통은 과감히 버리고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2017-18 국제로타리 캐치프레이즈를 기억하며 맡은바 소임을 다해 나갈 생각입니다."심학수 총재는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심 총재는 "위대한 일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할 때 얻어지는 것임을 잘 알기에 총재라는 중책을 맡아 내가 무엇
"과부 마음은 홀아비가 안다고 가난의 설움과 살아생전 부모님에게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 이 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듭니다."고현동 주민자위원회 임춘식(62) 위원장은 30년간 봉사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봉사가 남을 위해 하는 것 같지만 하다 보면 오히려 자신이 얻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라
"1만 수산경영인의 화합과 수산업의 미래 비전 창출을 모토로 2년 마다 개최되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를 거제시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오는 9월12일부터 사흘간 치러지는 이번 행사가 침체에 빠진 거제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
모든 이는 부자(富者)가 되고 싶다. 그러나 모든 이가 부자(富者)는 아니다. 하늘의 뜻인지 인간의 노력이 부족한 것인지 부자(富者)는 항상 남의 이야기 같다.2017년 대한민국에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먹을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부자(富者)라 부르지 않는다. 기준이 바뀌었다. 비교할 상대가 바뀌었다.반강웅(77·둔덕면)씨도 자신은 부자
오는 6월11일 전국의 남녀 궁도인이 거제를 찾는다. 참가선수가 1700명이다. 제55회 옥포대첩 기념제전을 기념하는 제17회 거제시장기 전국 남녀궁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이 행사는 거제시궁도협회가 주최하고 거제의 4곳 궁도정(弓道停) 중에서 계룡정이 주관한다. 덕택에 올 3월 계룡정에 취임한 주득보(64·사등면) 사두가 이 행사의 추진위원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의 길잡이가 돼준 분들이 있다. 가장 가깝게는 부모님일 것이며 형제일 것이고 학창시절의 은사일 것이며,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귀중한 인연일 것이다.누군가의 눈길과 손길과 가르침으로 아이는 태어나고 성장해 어른이 된다. 인류가 생겨나고 반복돼온 생과 사 속에서 변화와 발전이 이어지고 있는 걸 봐서는 이 가르침의 윤회가 끊기지 않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