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20여년 됐다. 일주일간 일어난 거제소식을 알차게 꾸려 지면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 인터넷을 더 선호하는 MZ세대들에게 지면신문 읽기를 권하고 싶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거제관광에 대한 기획기사다. 거제는 국립공원과 수산자원보호구역이 많다 보니 개발에 한계가 있다. 대형 리조트 2개와 케이블카 등이 있지만 체험시설은 많이 부족하다. KTX가 거제에 들어서면 숙박·관광 등 모든 관광인프라도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인근 통영은 다양한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한다
'IPCC'라는 국제 과학자 조직이 있다. 영문으로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이니 보통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로 번역한다.역사상 유례없이 가장 크게 주목받는 과학자들의 모임이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 집단이다. 이 IPCC가 내놓는 보고서는 인류의 향후 행동지침이 되기에 이르렀다. IPCC는 1988년에 결성된 이후로 올해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보고서를 발표했고, 특히 6차 보고서는 기후재난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그런데 이 I
자활제도는 자조의 노력과 근로에 의한 자립을 추구하는 복지측면이 강하다.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생산적이고 예방적 프로그램으로 구상되어 운영되고 있다.1997년 말 유례없는 국가부도사태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면서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과 자활이 제도화되었다.국회 예산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복지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단연 1위다. 그러나 복지예산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득양극화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자활사업은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
1877년 출간한 프랑스의 소설가 에밀 졸라가 쓴 '목로주점'은 자연주의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번창하는 파리의 반대쪽에 공존하는 가난한 노동자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이다.주인공 제르베즈에게는 소박한 꿈이 있다. 먹을 것과 살 장소, 적당한 일, 그리고 결혼해서 맞지 않고 사는 것이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고, 누워 잘 깨끗한 방 한 칸 마련하기도 어렵고,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맞고 사는 것이 일상인 시대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죽음을 피해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죽음에는 순서도 없다. 사람이 강한 것 같아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며칠 전 입원했던 적이 있다. 내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 저녁에 한 사람이 입원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고 의사와 간호사들의 애타는 노력에도 결국 숨지고 말았다. 감기로 입원했던 40대 중반의 남자 환자였다.아마 퇴근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입원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숨이 끊어지리라고는 본인도 가족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의 부자 가운데 윌리암 할스트라는 사람은 60세가 되었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는 열혈독자다. 거제신문은 보도자료 기사보다는 기자가 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사가 많아 살아 있는 느낌을 받는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거제관광 문제를 꼬집는 기획기사다. 지역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해답을 찾아 행정·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신문역할에 충실한 것 같다. 평생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해나가는 고마운 분의 기사도 기억에 남는다.알려지지 않은 지역 기업체들도 소외계층과 학교 놀이시설·급식시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한다. 거제신문
오는 31일은 바다의날이다. 제28회를 맞이하는 바다의날은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해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각종 항만개발과 매립 등으로 바다가 훼손돼 수산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발전에 따른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심각한 부작용임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이제 개발에만 치중됐던 해양정책 방향을 자연보존과 바다자원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전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우리나라 수산업은 한반도의 좁은 바다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어업강도가 높고
코로나19 이전에 유럽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가방 조심’ 이었다. 내 지인들 중에는 실제로 유럽 여행을 갔다가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사람도 있고 짐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거나 선물이 든 꾸러미를 잃어버린 사람도 있다.그래서 여행 내내 신경 쓰였던 것이 가방이었다. 기차를 타도 여행 가방을 쇠사슬로 묶어놓아야 했고, 어깨에 메는 가방을 바짝 가슴 안쪽으로 댕겨서 매고 다니면서 수시로 지갑이 잘 있는지 확인해야했고 현금만 따로 떼어 지퍼가 달려 있는 속옷에 넣고 다니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결혼식 때 신랑신부가 빗자루를 뛰어 넘는 풍습이 있다. 과거 식민지 때 노예로 팔려가 결혼을 금지 당하고 오로지 빗자루를 들고 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이제 빗자루를 넘어선다는 상징인데 슬픈 조상의 애환이 깃든 전통문화다.스코틀랜드에는 결혼식 전날 'the blackening(검게 칠하기)'이라는 풍습이 있다. 친구와 가족이 신랑신부에게 지저분한 음식물과 밀가루 같은 것을 몸에 덮어씌우고 트럭에 태워 동네를 한 바퀴 돈다. 이는 악령을 막기 위한 액땜행사라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마을사람
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거제신문을 알기는 오래됐지만 정규구독을 신청해 본지는 5년 정도 됐다. 거제 정책이나 경제 변화, 마을마다 일어나는 소소한 일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조선도시 거제 관광도시를 꿈꾸다' 기획기사다. 거제하면 추천하거나 떠오르는 먹거리가 없는 현실을 통영시 충무김밥과 진주시 진주비빔밥 등 대표 먹거리를 꼬집어 잘 보도했다. 거제가 9미를 자랑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에게 식상한 것은 사실이다. 여행을 가면 기념품을 챙겨서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거제를 대표하는 향토음식과 관광기념품을
흔히 바람만 불어도 시리고, 치아에 바람이 든 것 같이 들뜬다고 해서 '풍치'라고 이야기들 하는 치주질환(잇몸질환)은 치아를 받쳐주는 뼈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이나 감염을 일컫는 말이다.치주질환 환자는 평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매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잇몸질환이란 어떤 특정 치아에만 국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서서히 거의 비슷한 정도로 치아가 있는 모든 부위에 병변을 보인다. 때문에 잇몸염증으로 특정 치아가 빠졌다고 해서 아무 처치 없이 그 주위 치아를 그냥 보철물의 기둥치아로 사용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수전에서 활약한 거북 모양의 전투선이다. 정식 명칭은 귀선(龜船)이다. 거북선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 수군의 백병전술에 대비한 돌격전함으로 활약해 이순신과 조선 수군의 혼이 담긴 상징이자 그들의 주요 전장터였던 거제의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그런 거북선이 최근 조롱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오래되고 쓸모가 없는데다 비용까지 많이 들어 매각 절차를 진행했는데 수개월 동안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폐기된다는 기사를 본 이후 잠이 오지 않았다. 본인 거제에서 나고 자라 교편을 잡은 후 오랫동안 거제를 떠나
시인 청마 유치환 선생이 떠나신 지 70년이 다 돼간다. 해가 가도 자꾸 그리워져 부르고 싶은 이름이다. 70이란 숫자를 놓고 보니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08년 청마기념관이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제1회 청마문학제를 개최했다. 거제문협에서 주관했는데 그때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었다. 문학제 준비를 위해 선생이 재직했던 경주중·고와 대구여고를 방문했었다. 청마의 시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워졌다는 시비가 석굴암 입구에 있었다. 언뜻 봐도 오래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놓아 터뜨리고 싶은 통곡을 견디고∼'로
때죽나무 하얀 꽃이 숲속 냇물에 돛단배처럼 흐른다. 큰 꽃이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고 그냥 하얗게 떠가는 꽃잎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들떠 보인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럴 수밖에. 아름다운 모습 앞에서는 그냥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때죽나무 꽃 떨어지면 여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봄, 봄 하던 소란과 축제가 끝나가고 있다. 자연을 경외하는 이유는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오류에 대해서는 엄중하다. 그래서 말인데 사람만큼 자신의 오류에 대해 관대한 동물이 또 있을까 싶다.배우자에게, 자
사극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무대중 하나는 주막이다. 주막은 술만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며, 거래가 이뤄지고, 편지를 주고 받고, 더러는 물물교환에 환전까지 이뤄지는 곳이다. 때로는 고향소식도 들을 수 있다. 과거를 보러 가는 사람은 일부러라도 주막에 들어가 먹고 자면서 한양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암행어사가 비렁뱅이 꼴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주막이었다.주막에는 간판이 없지만 여염집과 구별됐다. 대개 출입구에 '주(酒)'자를 쓴 등을 달아 놓았다. 손님들이 잘 보이는 좌판에는 소머리나 돼지머리 삶은 것을 늘어놓아
지난 세월 돌아보면 우리는 부부(夫婦)가 돼 가정을 이룰 때에 어떻게 부부로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교육을 받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저 나이가 차면 장가가고 시집가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그리고 서로가 좋은 사람 만나야 할텐데 하는 그러한 생각의 수준이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뤄야 하는 것은 알지만 진작 남남이 만나 부부로서 조화롭게 사는 방법에 대해 전혀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마치 아이들이 냉장고문을 열면 항상 음료나 간식들이 저장돼 있어 원하는 대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것 같이 결혼을 하고 나면 그냥 행복
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나= 지역경제와 교육문제 등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다가 5년 전부터 정기구독을 신청해 읽고 있다.Q. 관심있는 분야는= 거제경제에 가장 관심이 간다. 남편이 조선소에 다니는데 근로자들이 급여문제 등으로 경기도 평택 등으로 빠져나가고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조선경기가 좋아져서 시민들이 활짝 웃었으면 한다. 장애인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장애인 정책·교육 등에 관심이 많다. 정치·교육·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 Q. 부모가 본 올해 스승의 날은= 학창시
최근 구내염·수족구병 환자 아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열·입안의 통증으로 음식 섭취를 잘 못하고, 피부 병변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고, 빨리 회복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쓰이는 요즘입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하며, 입 안의 물집과 궤양·손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콕사키A바이러스 5·6·7·9·10, 콕사키B바이러스 2·5도 원인이 됩니다.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에
살아가면서 누구나 여러 이해관계와 각종 다툼에 휘말릴 수 있다. 하지만 법을 몰라서, 기준과 원칙을 정확히 몰라 부당한 피해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관련 일을 대행하는 변호사가 있고, 노무사도 있다.거제에서 공인노무사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처리했던 실무 사례를 문답형식으로 재구성해 거제시민들에게 알려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Q. 저의 아버지는 1951년생이다. 거제에 있는 대기업 조선업체에서 용접공으로 약 30년간 근무하다가 12년 전인 2011년에 정년퇴직 후 1년 정도 쉬다가 이후 협력업체에 재
김치란 배추·무·파·오이 등의 주재료를 절인 후 고춧가루·마늘·파·젓갈 등을 버무려서 발효시켜 만든 식품이다. 종류는 재료에 따라 배추김치·갓김치·고들빼기김치·부추김치 등이 있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 게국지·겉절이·섞박지·장김치 등이 있다. 재료와 양념에 따라 전국적으로 약 250가지의 김치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은 모두 김치로 담가먹는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김치사랑이 각별하다.게국지는 충남 바닷가 지역에서 게장을 먹고 남은 국물에 담근 김치라 '게국지'라했고, 장김치는 소금과 젓갈 대신 간장에 절인 야채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