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고향 거제로 내려와 16년째 가정폭력 등 가정문제를 상담하고 있는 옥영숙(43) 거제가정법률상담소장. 옥 소장은 거제가정법률상담소에서 상담원을 구한다는 말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원서를 넣어 상담원이 된 것이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9일 거제가정법률상담소에서 그녀를 만나 바람직한 가정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었다. “가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인터넷 카페를 묻는다면 단연 ‘거사모’를 꼽을 수 있다. 개설한지 만 4년도 안돼 회원수가 1만8천명을 넘어섰고, 회원들의 접속 또한 폭주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거제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칭인 ‘거사모’ 운영자 김성윤씨(33·신현읍·인켓 웹디자인 실장)는 “고향 거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활 주변의
거제면 사람치고 털보아저씨 김성식씨(64. 거제면)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19세부터 시작, 40여년간 샛별사진관을 운영하며 사진사로 외길인생을 살아온 것도 이유지만 정작 그가 유명한 이유는 기이한 행동들과 덥수룩한 수염,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 화려한 인생역정 때문이다.일본에서 태어나 2살 때 조부의 고향인 거제면에 정착한 김씨는 거제면 사람들 사이
거제도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은 대부분 제주도 출신이다. 3백여명의 해녀 가운데 90%인 2백70여명이 제주도 출신이고, 5%가 거제도, 나머지 5%가 강원도 속초, 포항 등 동해안 해안가 출신이다. 제주도에서 처녀 때부터 물질을 하다 지난 1986년 거제도로 남편과 함께 온 김애영 해녀(거제시 나잠회장)를 지난 18일 그녀의 집(연초면 연사리)에서 만났다
장승포 출신인 이상복 옥포 자향한의원장(33)은 장승포초등학교와 해성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학과에 입학했다. 한의학 공부를 위해서는 중국어가 필수라는 생각에서였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경희대 한의학대학원에 진학, 의사학을 전공한 이 원장은 2004년 선·후배 3명과 (유)메디플레너 법인을 설립하고 2005
멀리서 숭어떼가 물위로 떠오르면서 바닷물이 짙게 변하기 시작하자 산 중턱 망루에 우뚝 선 망수(망쟁이, 망 보는 사람)의 눈빛에 긴장감이 역력하다.길목에 미리 쳐 둔 그물까지 숭어떼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바다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숭어떼가 그물에 들어가지 않고 노닐기만 하면 망쟁이는 애가 탄다.거무스름한 물빛이 육소장망(六?張網 일명 숭어둘이)에
12년째 병든 노모를 봉양하며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실천하는 30대 효자부부가 있어 5월 가정의 달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감동의 주인공은 거제소방서 소방행정과 여태명(39·소방교) 반장과 김영희씨 부부.여씨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홀어머니(주문금·66)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12년째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긴 병
“요즘은 웬만하면 앞소리꾼을 부르지 않지, 예전 같으면 사흘이 멀다 하고 각 지방을 다니며 구성진 선소리로 망자의 명복을 빌며 극락세계로 인도했었는데 요즘은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해.”“지방마다 그 형식이나 내용이 다 다르니 선소리 역시 ‘이건 이거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어, 어느 정도 그 동네의 장의풍습과 망자에 대한 이야기쯤은 미리 알아
빨간 소방차와 119구급대로 대표되는 소방공무원. 불과 씨름하며 한시가 급한 사고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이들은 강한 남서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이 힘들고 어려운 곳에 근무하며 “소방관은 나의 천직”이라고 말하는 당찬 여성들. 거제소방서(서장 구두갑) 소방행정과에 근무하며 직원들의 복지·후생을 책임지고 있는 이은정(28) 대원과 응급구조사로 현장을
강현명(姜賢明·62) 옥포2동 체육회장(고엽제전우회 거제지회장)은 지난해 거제시민의 날 행사에서 제12회 거제시민상(체육진흥부분)을 받았다.고엽제전우회 거제지회장, 주민자치위원, 번영회 수석부회장 등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올해 부활이 예상되는 옥포동민의 날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옥포대첩기념제전 행사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옥포2동과
이삼우 한국연극협회거제지부장(극단 ‘예도’ 대표)은 오는 5월16일부터 시작되는 제25회 전국연극제 준비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이끄는 극단 ‘예도’의 ‘흉가에 볕들어라’가 올해 제25회 경남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경남 대표로 참가하는데다 거제시에서 처음으로 전국연극제가 열려 심부름꾼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제의 하나뿐인 극단 ‘예도’의
▲ 댄스스포츠 강사 신명자씨 “원 투 쓰리 포 라이트 풋 비하인드 크로스~”옥포1동 주민자치센터 댄스스포츠 강의실. 국제댄스스포츠 강사인 신명자(46) 강사의 유연한 발놀림을 10여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열심히 따라하고 있다.한두 명으로 시작했던 강의는 외국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어느덧 시작 한 달만에 20여명으로 늘어났다.매주 목요일마다 옥포1동 주민자치센터
사등면 지석에서 태어난 김태종 변호사(39)는 인근 통영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대에 입학한 김 변호사가 새로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한 것은 그의 나이 25살 때. 다니던 대학을 나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 올 3월 거제에서 법률사무소를 열고 변호사로서 첫발을 내딛은 그를 만났다. 사등면
윤명신(51) 동부화재해상보험(주) 마산지점 고현사업소장이 동부화재의 조직개편에 따라 4월3일 통영지점장이 됐다. 동부화재에서 여성지점장은 윤 지점장이 처음이라고 한다. 통영지점은 거제·통영·고성지역 5개 사업소를 담당한다. 동부화재 첫 여성 지점장이 된 그녀를 만나 설계사에서 지점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지점장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었다. ▲
“수구의 박지성이 돼 한국수구의 위상을 떨치고 고향 거제의 수구 발전과 수영 저변확대를 위한 작은 뒷받침이 되겠습니다.”수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거제시에서 첫 수구 국가대표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인 김동욱(24·신현읍 수월리·경남체육회 소속)선수는 오는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출전 준비로 현재 태능선수촌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물살을
곽영태(39·보르네오가구 대표) 전 거제JC 회장이 지난 12일 마산 사보이 호텔에서 JCI Korea-경남·울산지구 청년회의소 회장에 취임했다. ‘어울림의 중심, 함께하는 경남·울산지구’를 슬로건으로 정한 곽 신임 회장은 “2007년 경남·울산지구의 기본은 크게는 지역사회, 작게는 경남·울산지구를 하나로 어우를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입주민들간의 갈등이나 다툼을 해소할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낍니다.”경남 함양출신인 서조원(49) 옥명 대우아파트 관리소장은 17년 전인 1990년 2월 삼성사원아파트 가스기사로 거제도와 인연을 맺었다. 그 당시 삼성 사원아파트가 연탄보일러에서 가스보일러로 교체 되면서 가스보일러 AS와 관리를 맡을 담당자가 필요했기 때문
“동부중학교 운동장은 뜰이고 인근 산들은 정원입니다. 좋은 자연환경속에서 밝고 건강한 동량들이 배출되리라 믿습니다. 고향을 위해 뭔가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거제로 발령 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9월 동부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게 됐고, 막상 와 보니 할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내년 9월 정년을 앞둔 강인섭 동부중학교 교장(전 거제교육장)은
옥치돈(36) 변호사가 최근 신현읍 고현리 금강빌딩 2층에 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옥 변호사는 계룡초등학교(49회), 고현중학교(24회), 거제고등학교(38회)를 거쳐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92학번)를 졸업하고,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36기) 수료 후 변호사가 됐다. 지난 23일 그의 법률사무소에서 옥 변호사를 만나 어떤 변호사가 되고
“태풍 매미 땐 한마디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4일 동안 밤샘 근무를 하며 자체 발전기를 가동시키고 아파트 정리에 나섰지요.”지난 2001년 8월부터 (주)웰리브 산하 옥포아파트 변전실에 전기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추정철씨(33·신현읍 고현리).2003년 9월, 한반도 남부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거제전역이 암흑 속에 빠져있을 무렵 추씨는 옥포아파트 변전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