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수혜를 받는 쪽은 나다, 내가 두 배 세배 행복해 지는 길이다."지난달 21일 경선을 통해 (사)거제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된 박수진씨의 고백이다. 박 회장은 20대 직장인 시절 상사의 권유로 처음 봉사에 발을 딛게 됐으며 봉사로 연을 맺은 장소마다 '내가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강한 애착이 일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봉사활동도 전문적이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고 말하는 박 회장은 20여 년 봉사활동 경력을 쌓아오는 동안 취득한 자격증도 여러가지다. 미
거제 불교사원들은 올 2월 중순부터 종단 차원의 결정에 따라 법회 행사·단체기도를 중단해 왔다.거제불교사원연합회 회장인 선암스님(계룡사 주지)은 사월 초하루를 맞아 법회를 열었으며, 최대한 방역수칙을 지키고 방문자 목록 등을 작성하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또 불교종단협의회 차원에서 코로나19의 종식과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30일 예정됐던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5월30일(음력 윤달 4월8일)로 연기했다. 올해는 윤달이 있어 음력 4월이 두 번이다. 그래서 윤 4
미소금융경남거제법인은 지난 14일 총회에서 박희철 신임대표를 선임했다.박희철 신임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법학과 교육학을 공부한 후 미국 윌리엄&메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공적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박 신임대표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에서 국제협력·조사연구·교육훈련·금융업무를 수행했다.
거제수협 수산물가공공장은 지역 양식어민에게서 활어를 수매·가공해 냉장 유통하는 포장회(선어회) '싱싱회'를 출시·판매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할인으로 40% 할인판매 중이다. 식품의약안전청으로부터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위생적으로 포장된 상품 회로 간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다.최근 수산물 소비가 줄어 지역 양식어민의 시름이 깊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횟집들이 문을 닫거나 손님이 끊겨 양식한 성어를 제때 출하하지 못하는 어업인들은 사료값 부담과 관리
요즘 둔덕농협 하나로마트에 가면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가 손님을 먼저 맞는다. 김임준 조합장이 우연히 들른 대도시 마트에서 고구마를 구워 파는 장면을 목격하고 직접 군고구마 기계 사진을 찍어와 둔덕농협 하나로마트에 그대로 재현해서다.농촌은 농촌다워야 하며, 농촌농협의 색깔을 잘 살려 특화해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김임준 조합장, 좋은 것은 바로 실행에 옮긴다고 그는 말했다.그가 둔덕농협에 취임한 2015년 이후부터 재선돼 일하는 현재까지 둔덕농협의 연혁에는 눈부신 성과가 이어졌다. 취임 첫해 '농협생명 연도 대상&
"계란이 부화되는 과정을 보고 한 번도 웃지 않던 자폐 친구가 웃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걸로 가면 되겠구나 싶었다."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이하 복지회) 이동관 원장이 2012년부터 시설 이용자들에게 직업재활 아이템으로 고안한 사업이 양계였다. 장애인들은 대개 동물을 좋아하는데다 닭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계란으로 수입원도 창출되니 이 원장이 원했던 이용자들을 위한 일거리와 정서함양, 두 가지가 충족되는 사업이었다.현재 복지회에서는 7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으며 30개 단위 한판으로 하루 20판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기가 부진하던 차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병까지 발생해 지역 소상공인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향후 전망은 오리무중이다.현재 정부차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으며 지역민 또한 감염에 대한 염려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소비를 촉진하는 모임·행사 등이 일제히 생략되고 시민들은 대면 활동마저 미루고 있어 손님을 구경하기 힘든 상인들은 매출 급락으로 당장 점포 유지비 감당도 어려워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이에 고현상가번영회 이임율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제신문은 '유권자가 갑(甲)이다'는 기획보도를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 제공 차원에서 예비후보들의 비전과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등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세대별 유권자들을 상대로 길거리인터뷰를 통해 '유권자가 원하는 바람직한 국회의원의 모습'에 대해 묻고 답변을 정리해 지면에 게재한다. 이번 보도는 유권자들이 갖고 있는 국회의원상을 참고해 선거운동과 정치활동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편집자 주 지금 20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연일 터지던 국내 코로나19 확산 뉴스가 세계적으로도 걷잡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우려가 깊다. 이에 거제시의 방역을 최일선에서 챙기고 있는 거제시보건소 방역센터 이병섭 실무원을 만났다.그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하절기를 대비한 유충 조사·월동모기 방지·유충구제 등의 해충방역 위주로 업무를 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거제시는 급히 방역소독원들을 충원했으며 현재 방역소독원 19명이 면·동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매일 같이 방역현장에서 같이 뛴다는 그는 격
오는 25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용으로 하는 '민식이법'이 시행된다. 거제시의 대응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거제경찰서 경비교통과 실무부서인 교통관리계 이충진 계장을 찾았다.그는 민식이법에 해당되는 거제시 스쿨존 시설물은 90개소(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며 병설유치원을 빼면 61개소라고 설명했다. 또 거제시는 올해 8억2000만원을 투입해 올 6월까지 신호등과 무인단속카메라 설치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이쪽은 짧게 하고요, 이쪽은 길게 해 주세요."'아름회' 김선옥 회장이 미용 봉사를 위해 가위를 잡으면 손님들의 주문은 천차만별이다. 그럴 때마다 김 회장의 대답은 한결같다. "예에! 예쁘게 해드릴게요."김 회장은 손님의 주문도 참고로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전문가적 안목으로 그분의 얼굴형에 가장 어울리는 형태를 판단해 손질을 해드렸을 때 더 만족한다고 귀띔한다. 미용봉사로 반생을 넘어 살아온 김 회장의 노련한 경험이 묻어난다. 김 회장 자택 거실장은 감사패·공포패 등 각양각색의 상패들로 자리가 모자랄
동녘 '동' 바다 '해'자를 써 해동이라 이름 지어질 때부터였을까. 동쪽끝 바닷가 거제도에 와서 의사로 밥값하며 살아가라는 운명의 시작이다. 박 원장 아버지는 "남자는 밥값을 해야 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한다.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부산에서 전문의 자격을 딴 후, 첫 직장으로 들어온 병원에서 지금껏 17년째 근무중이다. "진료했던 환자 중 60대는 80대가 되고 중학생이던 환자는 학부형이 돼 소아과 예방접종실을 찾고 있다"고 말하는 박 원장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다. 종합병원 원장님이라는 직함 때문에
동아리 활동으로 알고 있어장승포 거제문화예술회관 입구에서 왼편으로 가는 소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 학교에서 자율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토론하고 봉사활동도 한다. 소녀상 주변에 청소하러도 자주 간다,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인 8월14일을 '기림의 날'로 정해 행사도 한다. 그때 사람들이 좀 많이 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 그 시절 고생한 할머니들에 비해서 나는 참 좋은 시절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장소희(19·아주동) 단체관람·학교수업 통해 알려야거제에
이유리(사진 왼쪽)·박나래 두 학생은 오량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친구다. 어느날 영양선생님이 소개해준 요리대회에 같이 나가자고 의기투합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맞벌이 부모님들로 인해 두 소녀는 평소 부엌과 친하다. 유리는 오빠들을 위해, 나래는 동생들을 위해 끼니때가 되면 곧잘 요리를 해왔다. 볶음밥·토스트를 자주 해먹고, 재료가 있으면 김밥도 싼다는 두 소녀는 참 어른스럽다.평상시 갈고닦은 요리실력 덕분일까. 두 소녀는 지난해 12월 경남교육박람회 '어린이요리 경연대회'에서 거제유자청을 이용
예의범절 익히고 사회성 길렀으면아이가 다섯살이 돼 올해부터 유치원에 간다. 유치원에서 예의범절을 많이 익히면 좋겠다. 우리 때와 다르게 요즘은 소가족이고 외동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아 인성교육이 부족한 것 같다. 또 또래들과 잘 어울리고 사회성도 길렀으면 한다. 친구는 좋아하지만 아직은 엄마 품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유치원 통학 시에도 차량에 주의해 잘 다녔으면 한다. 이진희(38·상문동) 친구랑 사이좋게, 통학길 조심손자 연우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평소에 애교가 있으면서 남자답고 씩씩해서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연이 내려올 때는 매가 먹잇감을 겨냥해서 내리꽂듯이 떨어지고, 오를 때는 제트기가 상승하듯 쏜살같이 오른다."김종원 시인이 연날리기의 매력을 표현하는 말은 시가 된다. 매년 거제에서 열리는 '거제섬꽃축제'에서는 전통 연에 행사 현수막을 달아 올린다. 관람객은 우리 전통연 출현에 반갑고, 멋스러운 연의 유영에 눈도 즐겁다. 그런 이벤트 이면에는 40여년 한길로 묵묵히 연을 제작하고 연구해온 김종원 시인의 집념이 있다. 1949년생인 김 시인은 경남 고성의 가난한 가정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고깃배를 타다
마스크 가격 턱없이 올라확산되는 것을 볼 때 불안감은 든다. 거리에 나가면 마스크 쓴 사람이 많고, 평소보다 길거리 다니는 사람도 준 것 같고 한산하다. 직업상 평소에도 마스크가 필요해 사러 갔는데 전에는 1000원에 샀는데 3000원 하더라. 다른 약국은 같은 제품이 5000원 한다더라. 기능성이 있는 고품질 마스크였다. 서울 친구와 연락하는데 그쪽에는 마스크 구하기도 힘들다는 얘기를 하더라. 이영식(47·상문동) 치료하면 이겨낼 수 있으니 개의치 않음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열나고 기침한다. 면역
설을 앞둔 지난달 20일 제66대 거제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황철환55) 총경은 취임 일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치안활동'을 강조했다.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출된 의견들을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하자는 뜻이다. 또 시민들과 함께 협업하는 치안활동으로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것으로써 공동치안활동을 세계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설날 특별 치안활동과 직원 인사발령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는 황 서장은 "거제는 젊은 근로자와 유동인구가 많은 역동적인 관광·산업도시다"면서 "그에 반
평소에 건강관리…스스로 면역 키운다평소에 건강관리 해 스스로 면역 키운다. 그런 전염병도 인체 면역이 떨어져서 걸린다고 생각한다. 내 몸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유기농 음식을 골라 먹고, 건강보조 식품도 챙긴다. 운동도 열심히 한다. 건강에 자신이 있으니 개의치 않는 편이다. 마스크도 하지 않고 공중목욕탕도 간다. 중국은 인구가 많으니 전 세계로 빨리 퍼지는 것 같다. 빨리 사그라졌으면 좋겠다. 진세연(58·고현동) 마스크를 더 자주 끼게 돼뉴스를 보면 전염병의 대책보다는 위험성만 보도해 불안을 가
거제시희망복지재단의 공개채용을 통해 지난 1월1일부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직을 맡고 있는 윤병국(57) 관장. 그는 부임 이후 업무파악을 하면서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체계적인 업무시스템에 적잖이 놀랐다. 한마디로 직원들의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 빈틈없는 사무처리와 적정한 업무 매뉴얼로 복지관이 갖춰야 할 여러 요소들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관장은 그동안 복지관이 여러 가지 문제로 논쟁과 갈등과정을 겪으면서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단련되고 훈련됐기 때문에 직원들이 업무에 더 충실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관장직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