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7년간 근무해 오던 석유공사를 뒤로하고 거제지역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 (주)삼진해양 윤삼태(49) 대표. 지역민들에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는 CEO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사와 함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는 한 기업의 CEO이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려 노
“젊은 사람이 요령도 없이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불평불만 한번 하지 않고 다 하고 있다니까요.”상문동 주민들이 아침을 맞으며 깔끔해진 거리를 지나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오늘의 주인공은 여명이 밝기 전부터 상문동의 청결한 환경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환경미화원 신종우(37)씨다.신씨는 열 환경미화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살아가는 김영수(42)·김설화씨(37) 부부.“저희는 신문에 날만한 일을 한 적이 없어요”라며 극구 인터뷰를 사양한 김씨 부부는 장목면에서 인심 좋고 금슬 좋은 부부로 유명하다. 이들이 운영하는 &ls
회사 동료들은 그를 울트라맨이라 부른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 보다 더 많은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일컬어 울트라마라톤이라 하고, 극한에 끝없이 도전하는 그는 울트라맨이기 때문이다.문경보씨(44·대우조선해양)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근골격계 질병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어 하던 무렵부터다. 동료들은 병원에 입원을
“몸이 불편하고 물건을 납품 할 수 없는 것 보다 사람들의 선입견이 더 힘들었습니다.”지난 1995년 대경물산을 만든 양대생 대표(41). 넉넉한 자금도 건강한 몸도 그에게 없었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양 대표는 3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부터 불편한 몸을 이끌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불편한
이 땅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한우. 남다른 열정으로 30년 외길 인생을 오직 한우사육에만 전념해온 한우의 달인 최탁수(53) 전 전국한우협회 거제시지부장.둔덕면 죽전마을 최씨의 축사. ‘대천농장’이라 이름 붙인 이곳은 한우 100두가 둥지를 틀고 있다. 여느 축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이 농장은 그가 젊음과 열정을 바친 한우사랑이 느껴지는
하청면 실전리 출신인 여영길씨(35·웰리브 산업보안팀)는 힘든 주·야 교대 근무라는 여건 속에서 매 달 5~6회의 문화 봉사를 강행하고 있는 열혈 봉사자다.여씨의 봉사는 춤과 마술. 춤을 보완하기 위해 마술을 시작했고, 마술을 보완하기 위해 춤 연습을 했다는 그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99살의 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느낀 바가
남다른 애향심과 열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옥포 만들기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배호명 옥포2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의 첫 마디는 항상 ‘옥포’로 시작한다.“옥포에서 태어나 옥포만의 정기를 받은 저는 옥포대첩 현장의 후예라는 자부심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옥포는 단순히 고향이라는 의미보다
거제면 외간리 마을 뒷산에서 곤충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곤충번식전문가 김양곤씨(47). 그는 곤충번식이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거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씨는 “함평의 나비축제는 나비가 서식하기에 특별한 지역적인 특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로 지방을 대표하는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ldq
36년간 꾸준한 달리기 연습으로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거제시를 빛내고 있는 이권조씨(54·장평동). 이씨는 지난 36년 동안 하루에 1시간씩 10㎞ 이상을 거의 매일 달렸다. 거리로 계산해 보면 하루 10㎞만 달려도 131,400㎞. 지구의 둘레를 약 4만㎞로 볼 때 무려 지구를 3바퀴 돌고도 남는 거리다.둔덕면 하둔리에서 태어난 이씨
지난 2000년 20여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모형 공예품제작을 위해 꿈과 열정을 담은 영공방을 설립한 박영종(55) 방장. 이후 8년, 영공방은 2002년 미국 수출에 이어 지난해 말 부터 일본 수출의 물고를 트며 국내의 대형 할인매장과 관광지는 물론 세계를 향해 우리나라 전통 조형미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수출하고 있다. 박 방장은 20여년간 근무
글짓기 할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는 거제 중앙고등학교 윤드레양(18).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각종 백일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백일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 봤음직한 이름이다.생 텍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좋아한다는 윤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책읽기를 즐기면서 자연스레 풍부해진 감수성과 문장력을 바탕으로 교내외의 각종
“제가 한 게 있나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바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오래된 전선이나 낡은 전기시설을 수리하는 한국전력공사 거제지점 전력공급팀 권동준씨(35)의 숨겨진 선행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95년 한국전력공사 거제지점에 입사
유명 가요작곡가 조만호씨(47)가 거제 본토박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성포리 58번지, 성포중학교 매점이 자신이 태어난 곳이라고 밝힌 조씨는 평소에는 윈드서핑이나 서바이벌게임을 좋아하는 동네아저씨로 보이지만 사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다.‘오빠는 잘 있단다’, ‘요즘여자 요즘남자’, ‘춤
“바람 부는 날 들은 내 영혼 실은 연은 가물가물 하늘을 달린다.”파란 하늘 위로 올라가 하나의 점이 되는 연을 보면 한없이 마음이 편해진다는 가산(嘉山) 김종원씨(59·대우조선해양).김씨의 호인 가산은 20여년 전 한 서예가가 아름다울 가(嘉)에 뫼 산(山)자를 붙여, 늘 하늘을 동경하고 하늘과 가까이 생활하는 그의 모습
지난 10일 부산MBC가 제작한 ‘MBC 영남 주부가요열창’의 특집으로 편성된 ‘남편가요열창’이 방영됐다. 이날 텔레비전은 두 명의 우승자를 화면에 담았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와 남편가요열창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일우 교사가 주인공이다.박 교사는 “박태환선수의 경
“누가 사는 곳을 묻는다면 시골에서 20리를 더 들어가면 나오는 촌에 산다고 대답합니다. 아직도 오지개발사업비를 받는 지역입니다.” 이영신 전 거제시의회 의장은 남부면 오지 어촌마을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어부로서, 때로는 거제시민의 대표로 거제지역의 남다른 애향심으로 평생을 살아왔다.남부면 저구리에서 태어난 이 전 의장은 명사초등
거제시민의 안녕을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30년을 근무해 온 거제소방서 예방대응과 윤종암 과장(54).고현동이 고향인 그는 거제지역에서 조선산업이 발전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난 79년 거제지역의 인구증가와 도시발전으로 인해 소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서 경상남도 소방공무원 응시, 공채 3기로 채용됐다.소방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후 진주소방서 구조구
“사람이 산다는 건 정열, 생명력, 활동력이 있어야지, 그게 아니면 사는 것이 아니다.”백발노인의 손가락이 컴퓨터 자판위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프린터는 요란한 기계음을 내며 노시인의 인생이야기를 출력한다. 여든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하루도 빠짐없이 작품 활동에 열정을 쏟으며, 인생이 아름다웠노라고 노래하는 남운(南雲) 원신상.거제에
“미술은 고급문화가 아니라 우리생활 속에 자리하는 보편화된 문화입니다.”박영숙 갤러리거제관장은 미술은 관람하는 관중이 있어야만 의미를 가지는 전시예술이라고 주장한다.진주교육대학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한 박 관장은 지난 1979년 연초초등학교로 부임 하면서 거제와 인연을 맺었다.이듬해 거제에서 결혼식을 올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거제